[육아일기] 98일 - 101일 / 무한 뒤집기, 첫 친구네 놀러가기, 백일잔치, 꺄르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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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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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파티를 위해서 우리 이니 모자를 며칠동안 찾았다

아직 머리가 자라지 않아서 민머리ㅠㅠ

사진에는 완전 아들같이 나와서 어떻게든 딸처럼 보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랄까?

아기들 보넷을 폭풍검색했지만, 예쁜건 너무 많은데 우리 이니한테 잘 어울릴지 몰라 쉽게 구매를 하지 못함 ㅠㅠ

거기다가 하나 구매했는데... 왠 농부모자가 ㅠㅠ

그래서 다시 구매한 보넷

해피프린스 보넷이 예쁘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다행히 우리 이니한테도 예쁘게 잘 어울렸다.

엄마 눈엔 여자여자해진 우리 이니

9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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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친구네 놀러간 이니

이니보다 100일정도 더 빠른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보통 외출하면 기분좋아지는데, 이날은 왠일인지 기분이 안좋았던 이니

집이 더웠는지 침독도 더 심해져서 얼굴이 새빨개지고, 배고픈데 안먹으려고 하고ㅠㅠ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모르고, 울고 짜증내고 얼굴 빨개진 모습만 보여주고 왔다 ㅋㅋ

100일만 빨라도 엄청 큰 아가같다

우리 이니는 뒤집기 했다고 좋아했는데, 200일 된 아가는 뒤집기 되집기를 자유자재로 하고 물건을 집어서 입에 갖다넣을수도 있다

쪽쪽이를 물고 금방 잠이 들기도 하고 잘 웃기도 하고!

백일차인데도 이렇게 다르다니!

이니의 100일 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대됐다.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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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동안 쑥쑥 자란 우리 이니

우리 이니의 백일을 축하하며 셀프백일상을 준비했다.

이미 50일때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완성한 백일상

사실 뭐 특별한 것도 없지만... 가성비 좋게 만든 백일상이다.

친정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셨다. 가족사진도 찍고!

다만 멀리 계신 시부모님이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영상통화로!

요즘은 우리 이니가 눈에 아른거리신다고~

뒤집기 하는것도 영상으로 보시고 너무 좋아하셨다

2018/03/09 - [육아/육아일기] - [엄마표 셀프백일상] 백일잔치~ 아기 100일 대여없이 셀프 백일상 차리기!

태어날때 병원에서 찍어준 발도장과 지금 이니의 발 크기를 비교해보았다.

발가락 한마디만큼 훌쩍 자란 우리 이니

언제 이만큼 자랐지?

진짜 하루하루 다르다는 말이 정확하다.

오늘은 어제와 완전히 다르다.

매일매일 눈에 띄게 자라는 이니

어제 못했던 것을 오늘 해내는 아가다.

남편은 아기들이 태어나자마자 기어다닐거라고 생각했단다.

근데 기어다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아가를 보면서 느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려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지나왔겠구나!" 깨닫는다.

뒤집다가 조금만 힘들어보여도 얼른 뒤집어서 눕혀주고 싶다.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아가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기어다닐수도 없고, 걸어다닐 수 없다.

꼭 거쳐야만 하는 인내의 시간이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해주는 시간이 너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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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 100번, 200번, 300번이 지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그 모든 시간들을 엄마가 함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해주고 또 해주고 싶은 마음

주고 또 줘도 더 주고 싶음 마음

이게 엄마의 마음이구나

건강하게만 자라라

1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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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집에서 단둘이 있던 하루

남편이 일찍 퇴근할 수 있다고 해서 친정에도 안가고 남편을 기다렸지만

결국 6시가 다 돼서 도착한 남편

원래 늦을걸 예상했으면 별로 안 기다렸을텐데 일찍 올 수도 있다는 말에 엄청 기다렸다.

이렇게 늦게올줄 알았으면 친정이나 갈걸

근데 100일날 사진을 힘들게 찍어서 그런가

전날 밤에 9시에 잠들어서 오전 10시까지 잤다.(물론 중간에 4시, 8시 이렇게 2번 수유하긴 했지만)

또 하루종일 잠만 잔 이니

근데 누워서는 안 자고 안아줘야 쿨쿨 잔다.

엄마 어깨가 편하니?

이제는 제법 깔깔 웃는 우리 이니

배냇 웃음도 가끔 짓긴 하지만 이제는 까꿍놀이도 즐거워한다.

어느정도 반응을 하니 이제야 사람같다 ㅋㅋㅋ

남편도 예뻐서 어쩔줄 몰라한다.

이니야 엄마아빠의 사랑이 되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