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33일 - 141일 (생후 4개월 아기) / 통잠의 징조, 밤수, 엄마 알아보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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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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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아님 이제 시작인건지(아님 내 기대인거지) 반 되집기를 했다.

분명히 엎드린 상태로 있었는데 잠깐 집안일 하는 사이에 반 되집기를 했다.

완전한 되집기는 아니지만, 얼른 되집기를 했으면 좋겠구나

뒤집는걸 좋아하는데 되집기를 못해서 우는것도 한때라지만, 되집기를 했으면 좋겠어 ㅋㅋ

(근데 이날 한번 하고 더 이상 되집지 않았다)

이제 밤에도 자다가 뒤집으려고 한다

그러다가 엎드려 자기도 하고, 스스로 옆으로 누워자기도 한다

밤에 뒤집으려고 하는데, 못하게 하면 끙끙거리면서 계속 못잠

결국 안아서 재우거나 밤수를 해야한다.

이제 슬슬 밤수를 끊어야 할텐데

공갈젖꼭지를 너무 잘빤다.

저번에 산날 잠깐 물고 더 안 빨더니 갑자기 너무 잘빤다.

그동안 사놨던 공갈들도 조금씩 빨기 시작했다.

잠 잘때 공갈 물려놓으면 쪽쪽 빨면서 자기도 하고~

손이나 공갈이나 비슷하지만, 엄마아빠가 조금 편해지겠다!

아빠가 출근 안한날이라 집에서 푹 쉬고, 아빠랑 재밌게 놀기도 했던 날

134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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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랑 증조 할머니 만나러 간 날

잠실 롯데월드몰로!

친정엄마아빠가 10시 넘어서 출발한다고 그래서 일찌감치 준비시켜놨더니 덥다고 울고불고 난리나서 일찍 데리고 나옴

엄마아빠 오실때까지 그네타고 놀이터 구경 ㅋㅋ

언제 손잡고 놀이터 올까

기분 좋아서 애교도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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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혀놓으면 바로 뒤집기하는 이니

다시 눕혀놓지 않을 동안에는 엎드려서 슈퍼맨 자세 논다.

실컷 놀다가 힘들었는지 고개를 땅에 대로 쉬는 이니

이제 쉴줄도 알고 기특하네 ㅋㅋ

엉덩이도 들썩들썩

진짜 되집기하려나

135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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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니 정기검진 갔다왔던날

오늘도 VRE균 있나없나 확인하려고 대소변 검사했다

대변은 하루에 두세번 싸기때문에 무조건 싸는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한시반 예약이어서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먹고 병원으로 갈 생각이었다.

그래서 준비하고 출발했는데, 차 카시트에 타자마자 뿡~ 시원하게 똥을 쌈 ㅋㅋ

변이 부식되기 전에 병원으로 얼른 가야하는데, 설상가상 차 배터리가 방전됐다

애는 울고불고 ㅋㅋ

보험사에서 오는동안 차 안에서 기저귀 갈고 병원으로 바로 출발

병원에가서 대변 먼저 제출하고 밥먹고 진료시간에 맞춰서 다시 병원으로 갔다.

진료도 보고, 예방접종도 맞았다.

대학병원이 예방접종이 비싸다고 오해를 하고 있었지만, 물어보니 예방접종비용이 아니라 대소변 검사비용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이니가 너무 잘 컸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아졌다 ㅋㅋ

살이 많이 찌긴 했지... 66.7cm에 7.8kg

네이버 아기 발달 계산기로 해봤더니 키가 99%.... 무게는 95%

영유아검진이 기대된다.

그동안 궁금했던 딤플도 물어보고 이유식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처음에 태어났을때 꼬리뼈에 주름이 많다고 시간이 지나서도 안 펴지면 초음파를 봐야한다고 했었다.

니큐에서 퇴원할때 꼬리뼈쪽 초음파를 했다고 했었는데, 그게 딤플인지 다시 확실하게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셨다.

영유아검진때도 혹시 초음파 하라고 하면 정상이라고 말하라고 ㅋㅋ

완모라 이유식을 언제 시작해야 하나 궁금해서 여쭤봤더니 너무 늦게 시작해도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다면서 5개월정도부터 시작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5월부터 시작하기로 함!

기대되면서 두렵기도 한 이유식

열심히 공부해서 맛있게 해줄게!

예방접종을 하러 들어가서 주사 두방을 맞았다.

처음 맞았던 주사는 별로 안 아픈거라고 하셨긴 했지만..... ㅋㅋㅋ 울지도 않고 빤히 간호사 언니를 쳐다보는 이니 ㅋㅋ

어떻게 주사를 맞고도 울지도 않냐

두번째 폐구균은 조금 아프다고 하셨다.

진짜 아팠는지 얼굴 빨개지도록 3초 울고 안아주니 뚝 그쳤다

간호사 언니가 애기가 너무 순하다며 칭찬해주셨다.

엄마가 너무 편하겠다며 ㅋㅋㅋㅋ

순한편이긴하지....ㅋㅋ

136일 - 137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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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뒤집으려고 애쓰는 이니

엄마가 힘들다 ㅋㅋㅋㅋ

그냥 좀 자면 안되겠니?

136일날에는 백화점으로 모자를 사러갔다.

뭘 찾냐고 물어보는 직원분에게 "애기 모자찾아요"라고 했더니

파란 모자를 추천해준다ㅠㅠㅠㅋㅋㅋㅋ

"저.... 딸이에요...."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이런애가 나중에 커서 예뻐진다느니 매력있다느니 ㅋㅋㅋ

괜찮아 엄마도 장군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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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사준 뒷쿵

이제 곧 안기 시작하면 유용하게 쓰일 뒷쿵 ㅋㅋ

이모의 조카사랑 덕분에 이런것도 써보네~

근데 너무 귀엽다 ㅋㅋㅋ

137일날 교회갔는데 그 전날 아들 오해를 받아서 빨간 원피스를 입혀갔는데도!!!!! 가디건에 가려져서 원피스가 안보였는지, 안내하는 집사님께서 보자마자

"아이고~ 싸나이왔네!"

ㅠㅠㅠㅠㅠㅠㅠ

왕자님도 아니고 싸나이라니!! 원피스도 입고 왔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말대로 넌 예뻐질 일만 남았어

엄마아빠 눈엔 객관적으로 예쁘단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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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낮잠자면서도 옆으로 잔다.

이 자세가 편한가

밤에 밤수끊기를 시도해보고 있다.

애기가 밤에 뒤척여도 울지 않는 이상 안아서 재워보기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냥 토닥토닥으로는 안재워진다 ㅋㅋ

계속 뒤집으려고 하고, 팔다리 허우적대면서 20분 이상 잠들지 못했다.

그래서 안아서 재웠더니 잠들길래 밤수를 건너뛰었다.

이렇게 하는거라면 괜찮겠는데?

이날은 내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온날이었는데, 애들도 보고 다 너무 순하다고 칭찬을~~

이모들 와서 신났는지 잠깐 애교를 보여주고 유모차에서 잠들었다.

(어중간하게 잠들어서 결국 늦게 잤지만.. 수고해준 울 남편 최고!)

13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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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놀러간날

아빠 학교 가있는 동안 학교 근처 친구네 놀러가서 하루종일 놀았다.

밤에 밤수를 안하려고 했더니.... 거기다가 공갈을 물렸더니..

아침부터 젖거부

아니 진짜 일주일에 한번씩 젖거부를 하는거같다 너

음식떄문에 그런건지.. 아님 유두혼동때문에 그런건지...

85일쯤부터 시작된 젖거부..왜 그런건지 도통 모르겠다ㅠㅠㅠㅠ 

엄마한테 이러지마...

수유텀이 길어지려고 하는건지 아님 밤수를 끊기 위해 그런건지...

아침부터 힘들게 먹고..

다행히 친구네 가서는 한번 먹었는데, 나오기 전에 한번 더 먹고 나오려고 했더니 완전 거부ㅠㅠ

그래서 저녁 외식도 못하고 집으로 급하게 왔더니 거의 7시간만에 먹었다.

13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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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시작된 젖거부ㅠㅠㅠ

7시부터 일어나서 한시간동안 혼자 씨름하고ㅠㅠ

남편이 시끄러워서 깨서 도와주니 5분만에 먹는다.

하아... 진짜 힘들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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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운동화 사러 파주 아울렛 가기로 했던 날

애기 젖거부 때문에 바로 먹이고 나와서 얼른 사고 들어오기로 했는데

남편이 학교 들렸다가 가야한다고 해서 좀 시간이 걸렸다.

아울렛 수유실 가서 긴장하고 먹였는데! 완전 잘 먹는다.

좀 배가고프긴 했나보다 ㅋㅋㅋ

다행이다ㅠㅠ 이렇게 이번 젖거부는 지나가자!

집에 와서 밤에 엄청 잘 먹더니!!!! 완벽한 통잠을 자게 되었다.

밤에 8시40분에 먹고 잤는데, 아침 7시쯤까지 자다니!

기특하다 기특해

이제 통잠 시작인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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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알아보는 시기?

이제 엄마를 알아보는건지 눈에 안보이면 운다.

아울렛을 갔다가 집에 들어오면서 집에서 해먹을까 뭐 사서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시간도 늦었고 해서 뭘 사가기로 했다.

그래서 애기를 카시트에 두고 나만 내렸는데...

내가 내림과 동시에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ㅋㅋㅋㅋ

남편이 핑크퐁 노래도 틀어주고, 머리도 만져줬는데 멈출줄 모르는 울음

그래서 골목길에서 잠깐 내려서 뒷자리로 가서 얼굴을 보여주면 멈출줄 알았으나.. 안 멈춰서 안아줬더니 뚝 그치는 울음

근데 하필 그때 뒤에서 비켜달라고 크랙션이 울려서 애기를 카시트에 두고 차를 빼주는데 그 어느때보다도 큰 울음소리로 보답했다고 한다 ㅋㅋㅋㅋ

내가 본 모습은 남편이 차를 골목으로 세우고 뛰어내려 뒷자리로 가는 모습

그 모습을 멀리서 보고 그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 예상이 됐다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이니 ㅋㅋㅋ

완전 서러웠구나

보통 3개월부터 친숙한 사람을 느낀다고 하는데, 완전히 엄마아빠를 알아보는 시기는 6개월부터다

근데 엄마를 알아보는것같기도 하고

140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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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잠잔 당일

나도 기분이 좋고 이니도 기분이 좋고 ㅋㅋ

남편도 출근하고, 친정아빠도 학교가고, 친정엄마도 놀러 나간날 ㅋㅋ

하루종일 혼자 이니랑 씨름해야하는 날이어서 걱정했는데!

7시에 일어나서 수유하니 곧바로 잠들어서 9시반까지 잠도 자주고!

11시반쯤부터 낮잠을 잤는데 2시간 잤다!!!

피곤해서 그런건가ㅠㅠ ㅋㅋㅋ 아님 이제 수면습관이 잡혀가는건가

심심해서 아기띠메고 친정집까지 걸어갔다

날씨도 좋고~ 햇살도 좋고~

오늘도 통잠 자줄거지?

141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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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통잠을 잘줄 알았지만 ㅠㅠ

8시반에 잠들어서 12시에 깨서 엉엉울기 시작한다ㅠㅠ

달래도 멈추지 않길래 수유했더니 먹고 잠들었다.

그럼 아침까지 푹 자겠지... 라고 기대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어제보다 더 빨리 일어남 ㅠㅠ

6시에 일어나서 밥달라고 징징

그래서 또 수유하고 ㅋㅋㅋ

한번 통잠 자니까 계속 기대하게 된다.

오늘도 외출 좋아하는 엄마는 할머니와 함께 여의도 IFC몰 구경도하고 ㅋㅋㅋㅋ

집에와서 쉬다가 할아버지가 이니 보고싶다고 잠깐 나들이도 하고

우리 이니 진짜 피곤하긴하겠다

미세먼지만 없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