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60-263일 아가 / 생후 8개월 아기 - 네발로 기는 시기, 잠퇴행기?, 블루래빗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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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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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하루종일 집에 있는날

유모차 타고 장보러 갔다왔다.

휴대용 유모차여서 왔다갔다 너무 편하다.

근데.... 오르막이 너무 많아서..... 돌아올때 너무 힘들었음

장본 것도 있고 애기도 무거워졌고... 오르막이라.... 하루 운동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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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블루래빗 첫토이북 전집이 도착했다.

몇달째 고민만 하다가 드디어 질렀다

너무 이른가 싶기도 하고, 굳이 필요한가 싶기도 해서 미루고 미루다..

요즘 다니가 너무 심심해하고, 내가 아무것도 없이 놀아주는것도 한계가 있는것 같아서 구매

잘 놀아줘야할텐데

남편은 이런 전집 산것보고 내가 나중에 애기 학원 엄청 보낼것 같단다 ㅋㅋㅋㅋ

나는 다니가 똑똑하지 않아도 되는데, 창의적인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자기가 하고싶은게 확실하고, 창의적인 사람

내게 부족한 점을 다니에게 강요할까봐 겁도 난다.

다른건 몰라도 다니가 하고싶다는건 지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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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야 건강하게만 자라줘

261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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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책에 관심을 보이는 다니

읽어주면 관심있게 쳐다보기도 하고, 궁금해서 자기가 직접 만지고 놀기도 하고~

입에 넣어보기도 하고!

하루에 5-10분만 가지고 놀아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이정도만 가지고 놀아도 뽕뽑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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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심심하니까 촉감놀이나 해볼까?

이 시기에 미역 촉감놀이를 많이 하길래, 미역국도 끓일겸 미역 촉감놀이를 했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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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겁 기겁을...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미역이 발에 닿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조금 만지는가 싶더니 느낌이 싫었는지 계속 울었다.

5분만에 철수!

그냥 목욕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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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만 보면 4-50대 아저씨 ㅋㅋㅋㅋㅋ

아빠랑 같이 티비보는 모습이 너무 아저씨같다

아빠보다 더 아저씨야

하루종일 아빠랑 놀아서 더 신난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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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여느때처럼 8시 좀 넘어서 잠들었는데....

새벽 12시반에 일어났다.

그냥 잠깐 일어난줄 알았는데..... 일어나서 한시간을 신나게 놀았다.

지금 놀시간이 아니야!

자는시간이야

겨우 재웠는데.... 두시간마다 깨서 30분 넘게 놀다 잠

아침까지 그렇게 자다 깨다 자다깨다ㅠㅠ

왜 이러지

262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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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도 놀고싶어서 그런건가

몸이 좀 안좋아서 그런건줄 알았는데 컨디션은 너무 좋고!

그냥 놀고싶어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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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앓이는 아닐까 봤지만 원래 나던 이들만 있다

어금니는 아직 날 시기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러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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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사준 예쁜 원피스 입고 놀러나가자

이모 쉬는 날이라 이모랑 함께 점심도 먹고, 쇼핑도 하고~

이모가 런던가서 사온 원피슨데..... 6-12개월로 사와서 가슴팍이 조금 꽉 낀다

이번 여름 열심히 입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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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밴드가 늘 안 어울려서 고민했었는데 드디어 어울리는걸 찾았다

엄마가 얇은걸 찾아보라고 해서 찾다가 같이 산 꽃띠

어머님도 너무 마음에 들어하셨다 ㅋㅋ

이제부터 꽃띠하고 사진 찍으라며 ㅋㅋㅋㅋㅋㅋ

날씨 시원해지면 또 예쁜 보넷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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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법 웃는것도 여성스러워진 다니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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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렇게 올라가서 자유자재로 앉아있기도 하고~

내려올때도 조심히 내려오기도 하고

스스로 배우는게 너무 많다

이제 이모도 알아보고 아빠도 알아본다.

맨날 엄마랑만 있으니까 이모랑 아빠 오면 너무 좋아한다.

이모가 잠깐 방에 들어가서 통화한다고 방문을 닫으면, 문 닫았다고 운다

무조건 자기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함

그렇다고 이모가 안아준다고 하면 가는것도 아님 ㅋㅋㅋ

엄마랑 있고 싶은데, 이모도 같이있었으면 좋겠어! 이런 심보?

욕심쟁이

얼마전부터 "아! 아!"를 자주 한다

혼내면 말대꾸 하듯이 "아! 아!" 하기도 하고

좋아도 "아! 아!" 거리고, 싫어도 "아! 아!" 한다

이제 점점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263일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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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네발로 기기 시작하는 다니

배밀이는 일찍부터해서 온 집안을 누비고 다녔는데, 기어다니지는 않았다

근데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기는 다니

근데 몇번 그렇게 다니더니, 마음이 급한지 다시 배밀이로 가는 다니

성격이 좀 급한 것 같다

앉을 때도, 앉는 방법을 알면서도 잘 안되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있으려고 한것처럼

배밀이가 더 편해서 몇번 시도하다가 안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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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꽃띠하고 교회 갔는데 ㅋㅋㅋ

아직 조금 큰건지, 아니면 잡아댕겨서 늘어난건지 자꾸 흘러내린다

흘러내려서 자기 눈 가리니까 빼보겠다고 머리를 흔들고 손으로 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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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도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다니

저렇게 예쁘게 하고 갔는데, 안내 집사님은 또 아들이냐고 물어보셨다

꽃띠 했잖아요!!!! 꽃띠!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싸나이네~"라고 하셨는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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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니는 내 머리를 쥐어뜯고 노는걸 좋아한다

안 넘어지기 위해 내 머리를 잡기도 하는데...... 예배 드리다가 한꺼번에 거의 20가닥을 뽑음

가죽 뜯어지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이제 출산때문에 머리 빠지는게 아니라, 너땜에 빠져....

신나게 놀고 집에 가는길 잠들었다.

원래 예배시작하는 시간이 딱 자는 시간이었는데, 너무 신났는지 안자고 놀았는데

예배가 거의 끝날때쯤 자기 시작해서 집에 도착할때까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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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나들이도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