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일기] 임신 31주 6일 태교일기 (D-57 / 임신 8개월) / 오렌지 주스에 철분먹기

육아/육아일기·2017. 10. 11. 19:50

[태교일기] 임신 31주 6일 태교일기 (D-57 / 임신 8개월) 

임신 / 태교일기 / 임신8개월 / 임신 31주




벌써 31주가 지나고 32주가 다 되어간다. 이제 루떠를 만나기 57일전!  두달만 지나면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이 없어지겠지? 요즘은 루떠가 "엄마 나 여기있어요! 나갈 준비하고 있어요!"를 알리듯 있는 힘껏 배를 밀곤한다. 가끔은 "악"소리가 날 정도로 아주 쎄게 밀곤하는데, 엉덩이인지 발인지 모를 신체부위가 쏙 나오기도 한다. 자기 존재를 매일매일 더 강력하게 알리고 있음에도 나는 아직 아가를 품고 있다는 사실, 아니 결혼 했다는 사실 조차도 꿈만 같다. 


루떠가 방광을 누르고 있어 화장실을 자주 간다. 새벽에도 예외없이 몇번을 깨서 가게 되는데, 요즘은 나올 때마다 걱정만 한가득 가지고 나온다. "새벽에 화장실 가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루떠가 태어나면 나 어쩌지? 내가 졸음을 이겨낼 수 있을까?" 벌써부터 두렵다. 선배 엄마아빠들이 힘들지만 그래도 아가가 예뻐서 이겨낼 수 있다는데 아직 모성애가 생기지 않아서 그런지 그렇지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설렌다. 아무리 루떠가 내 배를 쎄게 차도 화가 나지 않고, 조금이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걱정되고, 잘 있나 병원에도 가고 싶고, 언제 벌써 8개월이 됐는지 시간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특히 남편과 함께 루떠 이야기를 할 때면 행복하다.


뱃속에 아가를 품고 있는 나도 "내가 이제 진짜 엄마가 되는건가?" 실감이 안나는데, 남편은 오죽할까. 그런데 신기하게도 남편은 나보다 더 루떠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퇴근해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루떠 움직여?", 지금 안 움직인다고 하면 "언제 움직였어?" 라고 꼭 물어본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배에다가 대고 루떠 이름을 수도 없이 부른다. 아는 선생님께서 말씀 태교동화 책을 선물로 주셨지만 두 번 읽고 말길래 태담은 기대도 하지 말아야겠다 했는데, 나보다 더 루떠랑 교감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나중에 루떠 나오면 아빠가 그만큼 기다렸다고 이야기해줘야지. 



약을 잘 챙겨먹지 않는 나도 요즘은 꾸준히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철분약! 감사하게도 모든 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 무섭다던 임당도 한번에 통과했는데! 유일하게 부족한게 철분이다. 12가 넘어야 정상이라고 했는데 나는 10.7이다. 조금 모자란 수치이긴 하지만, 산모에게 철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16주부터 꾸준히 먹으라고 했는데, 3일에 한번 또는 일주일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했다. 그런데 어느날 베이비페어에 갔다가 갑자기 핑 돌고, 눈 앞이 깜깜해지고 식은 땀이 흐르면서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 순간! "설마 철분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었다. 


그날부터 꼬박꼬박 챙겨먹으려고 하는 철분! 오렌지 주스랑 같이 먹으면 효과가 좋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주워듣고 꼭 그렇게 먹고 있다. 철분약은 냄새가 비려서 물로 마시는 것보다 오렌지 주스로 먹으니까 좋다! 특히 철분을 먹으면 변비 때문에 고생한다고 하는데 이 철분약은 그렇지 않다. 

엄마가 사준 쁘띠앤 아이언플러스! 철분뿐만 아니라 비타민도 함유되어 있어서 철분이 잘 흡수된다고 한다! 꾸준히 잘먹고 건강하게 출산해야지! 철분주사도 안 맞아야지! 






Posted by 쓰닮댁

관련 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