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상🇺🇸] 주말일상 ㅣ 46개월아기 ㅣ 26개월아기 ㅣ 피그몬트공원 놀러가기 ㅣ 미국 아웃백먹기

[미국 일상🇺🇸] 주말일상 ㅣ 46개월아기 ㅣ 26개월아기

주말 시작이었던 이번주 토요일
남편 공부하는 동안 애들이랑 쇼핑몰을 다녀올까 아님 놀이터를 갔다올까 고민중이었는데
남편이 오후에 나갔다 오자고 해서 다녀온 피그몬트 파크
다음주에 우리 놓고 야구장 가려는 속셈이지 ㅋㅋㅋ
그래 한번 봐준다

주말이라 그런지 다엘이보다 다인이가 더 일찍 일어났다
다엘이는 6시에 일어나는 대신 새벽에 일어나서 7시반 넘어서까지 잘 잤다
대신 다인이가 7시반 전에 일어나서 다엘이를 깨우는 상황 ㅋㅋ
나는 금요일날 마셨던 커피 때문에 새벽 3시까지 못자고..
다엘이가 중간에 깨서 재우느라 못자고..
다인이가 일찍 깨서 일찍 일어났다

남편은 그 전날 아주 일찍 잠들어서 일찍 일어났길래 아이들을 맡기고 자려고 들어갔는데
커피 각성효과가 아직 있는건지 잠들지 못했다ㅠㅠ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했는데 나가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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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집에서 먹고 다엘이 낮잠 시간에 맞춰 나갔다
다인이도 일찍 일어나서 잠들었다
차에서 아이들 자는 동안 페리미터몰에 가서 옷구경을 했다
나 한번 들어가서 구경하고
남편 한번 들어가서 구경하고 ㅋㅋ
근데 역시 오프라인 매장엔 옷이 없다
결국 온라인 쇼핑을 해야한다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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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깨워서 피드몬트 공원으로 갔다
주말이기도 하고 갑자기 가을날씨가 돼서 사람들이 드 몰려나왔다
그래서 주차장 만차 ㅠㅠ
두바퀴 돌다가 그냥 20불 내고 주차를 했다

자전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자동차를 가지고 나갔는데 다엘이는 계속 타겠다고 하고 ㅋㅋ
다인이는 힘들다고 안 탔다
낮잠을 잘 잤으니 에너지를 빼줘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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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서 너무 좋았다
공원도 넓어서 뛰어놀기도 좋고! 특히 피크닉하기도 좋을 것 같다
여기 미국에서도 피크닉세트를 아주 근사하게 차려놓고 즐긴다
한국에서만 유행하는게 아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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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놀이터에서 아주 신나게 놀았다
외국인 친구들이 자기한테 뭐라고하면 “예스 예스 노노”
미끄럼틀에서 앞 친구가 안 내려가면 “고고”
안되는 영어로 어떻게든 소통해보려는 몸부림이 너무 귀엽다
얼른 영어로 소통해서 아이들이랑 놀았으면 좋겠다

다엘이는 놀이터에서 조금 놀고 “이제 다 놀았어 다른데 가자”
ㅋㅋㅋㅋ
아빠랑 공원 한바퀴 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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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가까이 놀이터에서 놀고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다
그냥 뛰어노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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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시작! 하면서 달리기 시합 시늉을 한다
한국이 그립지만 이렇게 자연에서 노는게 아이들한테는 더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는 기껏해야 쇼핑몰 다니고 키카다니고 그랬겠지만
여기서는 자연을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한텐 더 좋은 경험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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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서 약간 추웠다
한참 뛰어놀았더니 나랑 남편은 머리가 아프고
애들은 콧물을 흘린다
감기 걸리는거 아닌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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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둘러앉아서 피크닉 하는걸 보더니 자기도 앉아서 이야기하잔다
무슨 이야기할까 물어보니 자동차 이야기를 해주겠다 ㅋㅋㅋ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데 암튼 열심히 얘기를 한다 ㅋㅋ

다 놀고 먹을거 사서 집에 가자고 했는데
다인이가 식당에 가서 먹고싶단다
그래서 미국 도착 3개월 기념으로, 남편 교수님한테 칭찬받은 기념으로 ㅋㅋㅋ 아웃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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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간다니까 너무 신난 다인이
저번에 친구들이랑 키즈카페 갔다가 아웃백 간 적 있었는데 그때 갔던 아웃백으로 가잔다
참 식당 좋아하고 외출하는거 좋아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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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하다하다 샐러드까지 잘 먹는다 ㅋㅋㅋㅋ
처음엔 뱉더니 나중엔 또 달라고 요구한다
최근에 저녁을 잘 안 먹어서 걱정했는데 메뉴가 마음에 안들어서 안 먹은 것 같다
최근에 다인이가 좋아하는 메뉴들 위주로 해줬더니 다인이만 잘 먹고 다엘이만 잘 안 먹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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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끼리 이런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식당은 처음이라 기념샷도 남겼다

일요일에는 교회갔다가 짜장면 먹고싶다고 해서 짜장면 먹으러!
다엘이가 “그냥 짜장면 먹을래” 하면서 그냥 큰 그릇에 먹고싶다고 해서 내가 덜어서 먹고 다엘이가 그릇째 먹었다

다 먹더니 “이제 수박 사탕 먹자” 한다
지난주에 돈까스먹고 계산할때 먹었던 사탕이 기억났나보다
여긴 없다고 하니까 계산대를 가리키면서 “저기 있잖아”한다 ㅋㅋ
막대사탕 대신 알사탕 받아서 깨서 먹었다

오는 길에 둘다 잠들었다
집에 도착해서 나도 너무 졸려서 다인이 유튜브 볼 동안 나도 잠들었다

집에서 그렇게 뒹굴거리다가 하루 마무리
저녁에는 다인이가 노래 불러준다더니
“한국 가고싶지만~ 미국도 좋고~
엄마랑 같이 있어서 좋고
부산에가서 좋았는데
장난감도 많고 머랭쿠키도 만들고~”
자기의 바람을… ㅋㅋㅋㅋㅋ

ㅠㅠㅠ 여기서 재밌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