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약수맛집] 금돼지 식당 (삼겹살 ㅣ등목살)

[금호/약수맛집] 금돼지 식당 (삼겹살 ㅣ등목살)

[금호/약수맛집] 금돼지 식당 (삼겹살 ㅣ등목살) / 금돼지식당 주차 

남편 쉬는 날 남편과 함께 금돼지 식당에 다녀왔다 

3년 연속 미슐랭가이드 등재된 식당이라고 한다 

매번 맛있다, 유명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거리도 멀기도 멀고, 아기들 때문에 가보진 못했다 

그러다 이번에 아이들 없을 때 남편과 함께 다녀왔다 

 

주차는 금돼지 식당 뒤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다 

'문화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 이미 만차였다 ㅠㅠ 

어쩔 수 없이 다른 상가에 유료주차장에 세우고 들어갔다 

 

11시반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대기가 없어서 바로 들어갔다 

기본 한시간씩 기다린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평일 일찍 가면 괜찮은 것 같다 

1층이 공사중이랑 2층으로 올라갔다 

 

메뉴는 간단하다 

남편이 오기 전에 내가 먼저 시켰는데 남편이 등목살을 시키라 해서 등목살을 시켰는데 

알고보니 이건 거의 특수부위였다 

나중에 유튜브를 찾아보니 눈꽃목살을 제일 많이 먹더라..ㅋㅋㅋ

역시 알고 먹어야돼 ㅋㅋㅋㅋ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된다 

삼겹살 2인분에 등목살 1인분을 주문했다 

 

호일에 있는건 고구마인가 싶었는데 버섯이었다 

 

금돼지식당 김치찌개는 육수의 깊은 맛이 나는 김치찌개다 

집에서 먹는 김치찌개돠 비슷한 맛이 난다 

보통 고기집에서 파는 김치찌개는 신맛이 강하거나 맵기만 한데, 금돼지식당 김치찌개는 신맛보다 진한 맛이 더 많이 난다 

'너무 맛있어!' 이 정도는 아닌데 ㅋㅋ 약간 정감가는 맛이랄까?

 

고기와 같이 주는 파절이가 별미다 

특이하게 파채로 주는게 아니라 송송 썰어주신다 

남편 말로는 파채보다 파송송이 더 맛있단다 

근데 진짜 맛있었다 ㅋㅋ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이다 

남편이 다 먹고 파를 조금 더 부탁했는데 산더미로 주심 ㅋㅋㅋ

 

고기의 첫 느낌은 "쫄깃쫄깃하다!"였다 

아니 똑같이 고기를 구워서 먹는데 왜 이렇게 쫄깃쫄깃해?

쫄깃쫄깃하다 못해 약간 탱글탱글하다 ㅋㅋ

고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만, 이런 탱글탱글한 맛에 먹는가보다 

 

나는 고기보다 버섯이 진짜 맛있었다 ㅋㅋㅋ

버섯향이 진한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 입맛에도 좋았다 

송이버섯은 특히 향이 많이 난다 생각했는데 호일로 싸서 구워줘서 그런가 전혀 비릿하지 않았다 

남편말로는 윗 부분은 버섯향이 진하다했는데 ㅋㅋ 난 아랫부분만 먹어서 그런가보다 

고기랑 버섯이랑 파채를 같이 먹으니 삼합처럼 너무 맛있었다 

 

 

총평

유명한 맛집이니 한번 가보는건 추천이다!

사람들이 금돼지식당 이야기를 할 때 "나 거기 가봤어! 거기 고기맛이 어떻더라"라고 말할 수 있는 것과 

안 가보고 궁금해하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세번 굳이 찾아가기엔 특별한 이유를 못 찾았다 

남편도 오히려 하남돼지집이 더 맛있다고 한다 

사실 고기는 간을 안하는 이상 특별히 맛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직접 고기를 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믿을만한건 사실이다 

 

또 1층과 3층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2층은 바처럼 생겨서 아이들과 가기엔 무리일 것 같았다 

하남돼지집에 가면 아이들이 너무 잘 먹길래 맛있으면 데리고 가야겠다 했는데 ㅋㅋ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형 패밀리 레스토랑?인 하남돼지집이 더 낫다)

 

한번은 꼭 가보는걸 추천하지만, 두번째부턴 자기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