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생후 43일 / 생후 1개월(생후 한달) - 드디어 눈물터짐, 친정조리 끝!

[육아일기] 생후 43일 / 생후 1개월(생후 한달) - 드디어 눈물터짐, 친정조리 끝! (2018.01.11)

생후 한달 육아일기 / 신생아 눈물 / 신생아 눈물샘 / 

생후 39일

친정집에서 마지막날

엄빠찬스 쓰고 동생이랑 홍대 갔다온 날이다 ㅋㅋ

아직 엄마를 못알아보는 이니 덕분에 엄빠찬스도 쓰고 나갔다올 수 있고!

빨리 컸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고, 천천히 커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점점 눈을 잘 맞추는 이니

소리 듣고 눈동자를 움직일줄도 알고, 눈도 잘 마주치는 이니

나날이 자라고 있다

소리도 다양해졌다.

"응애응애"울기만 했던 이니가 "으~~~"할아버지 소리는 물론, "아, 우"이런 소리를 낸다

목소리가 엄청 여성여성하다

아빠는 이니가 노래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얼마나 잘할까 ㅋㅋㅋ

매일 아버님 어머님께 보내드릴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을 찍긴찍는데, 맨날 똑같은 사진이다

그래도 엄마눈엔 너무너무 예쁘지만!

분홍분홍 옷을 입어야 "나 여자에요"라고 알리기라도 하는듯, 매일 분홍색옷만 입고 있는 이니

여자 아이들 옷이 거의 분홍색에 꽃무늬라 좀 아쉽다.

그렇다고 그런거 안입히면 남자아이 같을까봐 입히기도 그렇고 ㅋㅋㅋ

생후 40일

친정에서 거의 한달간의 조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이니

신생아집중치료실 1주일과 4주간의 친정 조리를 하고 40일만에 진짜 집으로 처음 온 이니다

우리 집에 있는 이니 모습이 상상이 안갔는데, 막상 오니까 또 금방 익숙해졌다.

첫날부터 효녀 이니는 9시부터 밤잠을 자주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ㅋㅋ

엄마 힘들까봐 울지도 않고, 아침까지 세시간 텀으로만 깨서 먹고 또 깊게 자는 효녀 이니

첫날부터 울고불고 난리났으면 앞으로의 날들이 막막했을텐데, 이니가 잘 자주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ㅋㅋ

그동안 눈물이 안나와서 나중에 병원가서 눈물샘을 뚫어줘야하는거 아닌가 하고 잠깐 걱정했는데(인터넷을 보면 볼수록 걱정만 늘어남)

다행인지 아닌지 ㅋㅋㅋ 목욕시키려고 옷을 벗기는 도중 엄청 놀라서 자지러지게 울더니 눈물이 글썽글썽 ㅋㅋ

매일 울음소리도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그래도 순둥이 이니

생후 41일

산부인과 마지막 검진을 갔다.

다행히 회복이 잘 되어서 더 이상 검진을 갈 필요가 없게 됐다.

그런데... 이니 외래 검사가 나왔는데ㅠㅠ 아직도 균이 있다는 이니

VRE(반코마이신 내성균)균이 아직도 있어서 면역력이 안좋은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장갑을 끼고 기저귀를 갈라고ㅠ 

애기는 치료할 필요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빨리 없어졌음 좋겠는데

한달 후에 다시 검사해야 한다고 해서 속상하다

또 소변검사랑 대변검사해야한다니..

소변검사는 힘든데

아직까지 이 균에 감염된게 병원탓인거 같아 속상하고 화가 난다

이미 균이 있는거 뭐 이제와서 어쩔 수 없지만ㅠ

건강한 아가는 잘 먹고 잘 자면 균이 없어진다는데, 한달후에 외래 가서 검사하고 균이 없어졌다고 하면 좋겠다.

사실 이번에도 퇴원하고 한달후에 검사한건데도 있어서 좀 좌절했지만, 다음달엔 꼭 깨끗하자 이니야!

이제 집에 왔으니 본격적인 수면교육 시작이다.

9시부터 캄캄하게 불꺼놓고 노래 불러주며 재운다

울면 안아주고, 좀 그치고 잘랑말랑 할때 눕힌다.

첫날인데도 생각보다 일찍 자준 이니!

생후 42일

친정집이 5분거리다보니까 ㅋㅋㅋㅋㅋ 

집에 오면 뭐해 ㅋㅋ 남편 출근하면 나도 친정집으로 출근

친정집에 가면 엄빠한테 이니 맡겨놓고 나는 자느라 바쁘다

친정없이 어떻게 혼자 애를 보지ㅠㅠ

엄마아빠 아니었으면 진짜 우울증 걸렸을듯

이니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다.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는 것은 기본 ㅋㅋ 목 힘도 좋아서 모유수유할때마다 손목이 너덜너덜

이니 옷은 여전히 핑크핑크 ㅋㅋ

게워내는건 저번주보다 훨씬 괜찮아졌지만, 그래도 계속 게워내고 있다

아빠가 퇴근이 늦어지는 바람에 집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10시반이 넘었다.

잘준비를 하니 11시

수면교육 시간이 이미 지남 ㅠ

 그래도 불꺼놓고 노래 불러주고 안눕법으로 재우니 한시간 이내에 잠들었다.

잘따라주니 고마워ㅠㅠ

생후 43일

목요일도 어김없이 친정집으로 출근했지만 일찍 집에 왔다

남편이 해준 저녁을 먹고~

9시부터 수면교육 시작

그러나... 한시간이 지나도 안자고 계속 무언가를 빨려고 한다

막수를 해야겠다 싶어 수유텀이 되지 않았는데 그냥 먹이니 좀 갈아앉나 싶더니ㅠㅠ 그래도 계속 손을 빤다

그렇게 이니는 계속 보채고, 나는 안눕법을 시도하기를 2시간 ㅋㅋㅋ

11시에 잠듬.

내일부터는 낮잠도 눕혀놓고 재워야지

등센서를 없애버리겠어

통잠을 자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