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54일 (1개월 아기) - 수면교육 포기해야 하나.. 집에서만 안 자는 아기

[육아일기] 54일 (1개월 아기) - 수면교육 포기해야 하나.. 집에서만 안 자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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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는 순둥이 순둥이인데.. 잘 울지도 않고..

배고플때 잠깐 "엥" 하는걸로 끝인 아긴데ㅠ

집에만 오면 목이 쉴것처럼 있는 힘껏 울면서 짜증을 ㅠㅠ

도대체 뭐가 문젤까

수면교육을 하려고 9시부터 불끄고 안눕법을 하는데, 그게 애기가 스트레스가 받는건지 너무 울어서 지칠정도다.

추울까봐 온도도 올렸다가, 더운가 싶어 온도도 내려보고 했는데도 운다.

울다 지치는지 금방 배고파하기도 한다.

친정에서는 3-4시간은 기본인데, 집만 오면 2시간.

어제 저렇게 울다가... 그나마 젖 물리니 언제 울었냐는듯 만족스러워 하더니

눕혀서 재우려고 했더니 그때부터 또 울기 시작한다.

그냥 안는것도 거부..

세워서 안고 일어서 둥가둥가를 해줘야 조금 자려고 하다가, 눕히면 눕자마자 "으앙"

남편이 보고 있다가 자기가 도전해보겠다고 안았는데, 안자마자 "으아아아아아앙"

도대체 뭐가 문제지ㅠㅠ

그나마 남편이 아기띠로 재우니 바로 잠들긴 한다

남편이 아기띠가 신세계라며 ㅋㅋㅋ

잠든줄알고 눕히면 또 울기 시작하고ㅠㅠ

그냥 잠투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낮에는 낮잠도 안잤다.

그래서 이건 밤에 하는 잠투정의 문제가 아니다

친정에서는 유모차에 눕혀놓으면 바로 잠드는데, 아무래도 유모차가 필요한듯

근데 유모차에 재우기 시작하면 수면교육은 포기하는건데.. 이게 맞나ㅠㅠ

애기가 울어도 수면교육을 해야하나, 아님 그냥 애기 편한대로 해줘야나 너무 고민이 됐다.

육아 선배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남편이랑 상의도 하고, 친정부모님께 물어보니

그냥 애한테 맞추라는 조언

그래서 그냥 안눕법 교육을 포기하고 애기한테 맞추기로 했다.

언제 우리가 애기를 이렇게 안아서 재우냐ㅠㅠ

대신 친정에서 유모차를 가지고 와서 해보기로 했다.

역시 유모차를 가지고 오니 울지는 않는다.

남편은 자기가 다시 아기띠로 재우고 싶다고 지금 재우는중

그래 그냥 이니가 원하는대로 맞춰갈게

때가 되면 다 한다니까 그거 믿고 맞춰줄게

100일의 기적을 기다려보지 뭐

이렇게 애기 재우는 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선택해야하는구나

어떤게 애기한테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게 육아구나

이제 육아하다보면 모든게 선택이겠다.

정말 지혜와 분별이 필요하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