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일기] 역시 둘째는 빠르다 / 둘째 경산모 / 유도분만 / 무통주사 / 3.3kg 남아

육아/출산일기·2019. 9. 18. 00:03

경산모 출산일기 / 둘때 출산일기 / 유도분만 성공 / 무통주사 / 곽생로 산부인과 / 곽여성병원
경산모 출산일기 / 둘때 출산일기 / 유도분만 성공 / 무통주사 / 곽생로 산부인과 / 곽여성병원

둘째의 출산예정일은 2019년 8월 10일이었다

39주가 되도록 자연진통은 걸리지 않았다
첫째때도 자연진통이 걸리지 않아서 둘째도 유도분만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원장선생님 말이 맞았다
38주 때 내진한다고 했었는데 그 주에 김은아쌤이 안 계셔서 내진을 못했다
그 다음주 39주에 내진!
내진은 항상 무섭다ㅠㅠ 진통오면서 내진했던게 생각나서 더 무서웠다
3-4센치가 열려있다며 당장 낳아도 된다고 하신다
마치 오늘 낳고 가라는 것처럼...ㅋㅋㅋ


남편 일정때문에 다음날인 8월7일 수요일에 낳기로 예약을 잡았다
나오면서 날짜로는 "8월8일이 좋은데"라고 했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혹시 모르지 8일로 넘어갈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일찍 나오라고 해도 모자를판에!! ㅋㅋ

화요일 저녁에 모든 가족이 모여 스테이크와 파스타로 전야제를 즐겼다
그날밤은 밤새 자지 못했다ㅠㅠ
떨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ㅠㅠ 경산 출산후기를 찾아보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해보며 밤을 거의 지새웠다
아침 6시반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입원하기 위해 친정집에서 잤다
이니가 아침에 잘 자고 일어나게 하기 위한 결정이었으나.. 이니도 뭔가 다른걸 알았는지 우리랑 같이 일어났다

병원간다니까 가지말라고 나한테 딱 달라붙는 이니ㅠㅠ
너무 짠하다
그런 이니를 놔두고 병원으로 출발
엄마가 차려주신 아침을 먹으며 "무통빨로 낳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짜 내 진심이었다ㅠㅠ
그런 기대를 안고 가는데 강남순환로에서부터 갑자기 설사배가 아파왔다ㅠㅠㅠ
도착하기까지 2-30분 남았는데ㅠㅠㅠ 신호가 들어가길 바랐지만 결국 병원 도착할때까지 아파 너무 힘들었다
마치 진통하는것처럼 ㅋㅋㅋㅋ 참기 힘들만큼..
도착하자마자 입원 수속도 하기 전에 가족분만실 화장실 먼저 들어갔다 ㅋㅋㅋ 자연관장이었나

경산모 출산일기 / 둘때 출산일기 / 유도분만 성공 / 무통주사


8시에 입원수속하고 17분부터 태동검사 시작했다
아직 수축은 없는 상태
8시36분부터 촉진제 투여하기 시작했다
8시51분에 관장을 했다. 4분 겨우 참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갔다와서 그런지 효과 없었다
9시부터 조금씩 수축은 시작했으나 진통까지는 아니었다
남편이랑 지정생존자 재방송 언제하는지 찾아봤는데 13시50분에 14회 한다고 해서 그 전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ㅌㅋ
그러나 진통은 걸리지 않고 수축만 ㅠㅠ
10시쯤 촉진제 용량은 좀 늘려주셨다
그리고 감성출산 선생님이 오셔서 호흡법을 알려주셨다
둘째라 금방 나올거라며 떨지 말라고 ㅋㅋㅋ 
아플때 호흡 잘 해보자며 안심시켜주시고 나가셨다

그러나 12시가 넘도록 진통은 걸리지 않았다
수축은 좀 더 쎄졌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
더 아파지기 전에 남편 점심 먹고 오라고 내보냈다
12시50분에 내진을 해주셨는데.. 우와 진짜 너무 아팠다
아기가 위에 있다며 윗배를 누르며 애가 만져지도록 깊게 내진을 해주셨다ㅠㅠ
진짜 너무너무 아팠다 ㅋㅋ 미안해하시면서 나가셨다
그때 이후로 배가 쥐가 나는것처럼 아팠다
호흡을 하면 참을 수 있는 아픔이었다
이런 아픔으로는 택도 없다는걸 알았다 ㅋㅋㅋ 소리가 나오지 않는 아픔이었으니까 ㅋㅋ

이제 시작이구나 너무너무 무서웠다
13시50분에 지존생존자는 시작했지만 아기는 나오지 않았다
진통은 배 전체가 팽창하는것처럼 아프다가 슬슬 진통이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 역시도 호흡하면 눈감고 참을 수 있는 정도
14시45분에 내진하면서 양수를 터뜨렸다
그때부터 진통이 걸리기 시작했다
바로 무통을 넣어준다고 하셨다 ㅋㅋ
이니때는 무통 맞는게 5분 정도여서 새우자세로 잠깐만 참으면 된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20분 걸린듯 ㅠㅠ
카테터 삽입한다고 늦었나보다ㅠㅠ 
새우자세로 움직이지 않아야하는데 진통이 와서 너무 고통스러웠다ㅠㅠ 빨리 하지 왜 이렇게 늦나ㅠ
남편도 밖에서 오래걸려서 걱정했단다
무통 들어가는 시원하는 느낌이 들면서 속으로 만세를 부름 ㅋㅋ 제발 효과있길 바라면서 안아프길 기다렸다 ㅠㅠ

무통을 맞고 효과가 오기 전에 진통 2-3번 정도 심하게 왔다
소리를 지를 정도로 ㅋㅋ "아.. 이거였지! 이 아픔을 알면서 둘째는 왜 가졌을까ㅜㅜ"

근데 이 정도 아픔으로는 애기가 안 나온다는 걸 알았기에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에 좌절했다
무통 2시간이 끝나면 난 죽었다며.. 그 아픔을 알기에 더 무서웠다

얼른 끝나기만을 기도했다

진통 2-3번이 지나가자 무통효과가 왔다
수축만 느껴지고 진통은 안 느껴졌다
그때 내진을 해보시더니 6-7센치가 열렸다며 호흡을 하면서 기다리자며 감성출산 선생님을 불러주셨다

"진통이 걸렸네요? 이제 아기가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함께 힘내보아요"라시며 수축이 올때마다 호흡을 도와주셨다

이제 시작인것 같았는데 선생님이 자꾸 "변이 걸린것같은 느낌이 들면 말해요!"라시며 호흡 한번 할때마다 물어보셨다

속으로 진통온지 얼마나 됐다고 자꾸 물어보실까 의아해했다

근데 또 그렇게 물어보시니까 수축이 조금씩 아래로 가면서 뭔가 묵직한게 아래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2-3번 수축이 지나간후 이야기하니 간호사쌤을 불러주셨다

한 3명의 간호사선생님들이 오셔서 내진을 하시더니 갑자기 분주해지는 가족분만실 ㅋㅋ

무슨 일인가 싶어 어리둥절하고 있었는데 한 분은 남편한테 내 속옷있냐고 물어보고 차에 있다고 하니까 얼른 가져오라고 보내고 ㅋㅋ

한 분은 나한테 "10분안에 나올것같아요"이러시고 ㅋㅋ

또 한분은 분만실 준비를 하러 가셨다

무통맞고 한 10분후에 일어난 일이었다

갑자기 희망이 생겼다

아침에 무통효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이루어질것같은 희망! ㅋㅋ

 

수축이 안오는 틈에 분만실로 옮겼다

무통효과가 최대치로 올라가있는 상태라 다리에 힘이 잘 안들어가 부축받아 걸어갔다

진통이 없으니 걸어가면서도, 또 누워서 힘주는 연습하면서도 모든 상황을 보는 여유까지 있었다

남편이 주차장 갔다오는 사이에 나오면 안되는데..

원장님은 들어오셨나..ㅋㅋㅋ

힘 주는 연습은 조금 힘들었다

있는 힘껏 힘을 줘서 힘은 드는데 어디로 힘이 들어가는지 잘 안 느껴져서 어려웠다

그래도 힘 잘 준다고 칭찬해주셔서 더 열심히 힘을 줬다

그 사이 남편과 원장님이 도착했다

남편은 주차장 갔다온 사이에 내가 분만실에 들어가있어서 당황 ㅋㅋㅋ

 

"이제 힘 줘도 될것같아요"라고 선생님들과 대화하며 힘을 주니 둘째가 태어났다

3.3kg 53cm

진짜........ 순산중에 순산

이런게 출산이라면 몇명이라도 더 낳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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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때는 사진찍어달라는 말을 안해서 그랬는지 안에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저번에 아쉬워했던 남편이 이번엔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직접찍어주셨다

탯줄 자르는것부터.. 노래불러주는 영상까지!

첫째때 곰세마리를 불러줘서 둘째때도 불러준다고 했는데 간호사선생님이 생일축하노래 부르자고 ㅋㅋㅋ

"불러주시던 노래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더 자신있게 대답했어야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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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랑 안닮은듯 닮았네!

아들이라 그런지 진짜 아들같다

엘아~ 반가워^^

 




Posted by 쓰닮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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