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06일아기 / 191일아기

어제도 오늘도 집에서 우리끼리 놀기
자꾸 공룡 찾는다고 블록으로 망원경 만들어서 놀길래 남편이 아프리카 갔을때 썼던 망원경을 가지고 놀으라고 줬더니 너무 좋아한다
한쪽으로는 잘 안보이니까 거꾸로 들어서 작게 보이는 쪽으로 본다 ㅋㅋ "엄마 어딨지?" 그러면서 날 찾는다
"엄마 보이네? 엄마 차자따!!"

그 후로도 새도 찾고 뽀로로도 찾고 크롱도 찾는다 ㅋㅋ

다인이가 좋아하는 딸기
코스트코 갔다가 사왔는데 역시나 골라먹는다
12월에는 딸기가 맛있었는데 요즘에 사는 딸기는 맛이없다
그래서 그런지 잘 안 먹는다
엄마 하나 주고 자기가 고르더니 조금 먹고 안 먹으려고 하길래 "진짜 맛있다~"라고 하니까 조금 더 먹어본다
중간쪽이 좀 맛있었는지 그 이후로 몇개 먹는다
"엄마 최고~"라며 칭찬도 해주는 다인이 ㅋㅋ

어제는 남편이 늦게 퇴근하는 날이라 다엘이 먼저 장 고 다인이 재우러 들어갔다
들어갈때 아가 자니까 조용히 들어가자고 하면 "쉿 아가 자" 이러면서 들어간다
다인이 재우는데 다엘이가 조금 낑낑거리니 다인이가 얼른 아가한테 가라고 해서 토닥토닥 거리다가 다인이 손잡아주고 애들 잠들때까지 기다리다가 같이 잠들었다
동생이 밖에서 잠옷도 못 갈아입은채로 기다렸고 퇴근한 남편도 내가 아직 재우는 줄 알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기다렸다 ㅠㅠ ㅋㅋㅋ
너무 안나오길래 들어와보니 내가 잠들어있었다고..ㅋㅋㅋ
그때부터 자서 11시반에 다엘이 한번 더 먹이고, 2시반에 깨서 안 먹이려다가 안 자길래 나 편하자고 한번 더 먹이고.. ㅋㅋ 4시반에 깨서 이때는 안아서 재웠는데 눕히면 깨고 눕히면 깨서 한시간정도 재우고.. 6시반에 일어나길래 또 먹이고...ㅋㅋㅋ
8시반에 다같이 일어났다
요며칠다인이도 6-7시 사이에 꼭 운다

다엘이 낮잠 재울때 다인이가 밖에서 기다리다가 자기가 식탁에 있는 빵을 가져와서 먹고 있었다

숨바꼭질할때 내가 "아이고 들켰네"라고 말하니 그 다음부터는 자기가 숨어있다가 들키면 "드켰네"라고 말한다 ㅋㅋ

"비 안 오네? 뽀크 갈까?"
창문 보면서 항상 뽀크 가자는 다인이 ㅋㅋㅋ
다음주에 또 가야겠구만

크롱 찾는 다인이 ㅋㅋㅌ "크롱 어딨니?"
망원경 가지고 잘 노는 다인이

다인이는 어제보다 오늘,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말이 는다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고 있다
어제 못했던 말을 오늘은 잘한다
이런말도 할줄 알아? 싶을 정도로 ㅋㅋㅋ
오늘은 아빠가 눈코입 머리 어깨 배 배꼽 이마 이런거 다 물어봤는데 다 안다
모를 것 같은 등도 물어봤는데 등도 어디있는지 안다 ㅋㅋ
팔꿈치라고 물어보니 모른다고 그래서 가르쳐줬더니 헷갈려한다 ㅋㅋㅋㅋ "아꿈치"그러면서 자기 팔꿈치를 가리키려고하는데 잘 못찾음 ㅋㅋㅋㅋ

다엘아 오늘은 좀 잘 자자 ㅋㅋ
오늘 재우는건 좀 오래걸렸다
7시반부터 졸려한 다엘이를 남편이 재웠는데 다인이 재울때쯤 깨서 남편이랑 같이 재우러 들어갔다
결국 다엘이를 안아서 재웠는데 다인이가 잘 차례인데 남편이 계속 코골아서 잠을 못 이룬다 ㅠㅠ
남편한테 자꾸 짜증내고.. ㅠ

남편도 진짜 힘들것같다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자꾸 남편한테만 짜증내게 된다
그러고 싶지 않아도 그렇게 된다
스트레스를 풀면 너그러워지겠지?
일단 다엘아..
오늘은 3시간 넘게 좀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