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지난 겨울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미국의 최남단이라는 땅끝마을 키웨스트(Key West)!
사실 미국 오기 전까지만해도 키웨스트라는 곳을 몰랐는데
애틀란타에 오니 모두들 키웨스트는 한번쯤 가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조지아주와 플로리다주는 그나마 가까우니까
조지아에 있는 동안 플로리다 여행지들을 많이 다녀야한다고
조언들 해주셔서 얼른 다녀왔지요!

마이애미에서 3-4시간 걸려요
사실 거리상으로는 먼거리가 아니지만
가는 길이 거의 1차선이라 빨리 달릴 수 없어 보통3-4시간 걸린다고 해요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악어농장 (Alligator Farm) 구경한 후
바로 키웨스트로 출발했어요
아침엔 날씨가 그나마 괜찮았는데ㅠㅠ
오후가 될 수록 점점 더 흐려지는거에요
사실 키웨스트 가는 목적 중에 하나가 양쪽이 모두 바닷길인 다리를 건너는건데ㅠㅠ
날씨가 안 좋으면 제대로 볼 수 없으니 제발 맑아라 했는데
흐려지기 시작했어요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 가는 길은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있어요
하나 하나의 섬을 키(key)라고 하더라구요
키들을 이어주는 다리들을 건너는게 목적!

그 중에 키라르고(key largo)라는 곳의 다리가 유명해요
그곳이 양쪽이 모두 바닷길이에요
저는 3시간 내내 그런 길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저희가 키 라르고에 들어섰을때..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냥 이슬비가 아니라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천둥번개까지ㅠㅠㅠ
이런 곳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돌아가는건 아니겠지?
ㅠㅠㅠㅠㅠ

그 다음날엔 비 예보가 없어서
‘제발 비 오지마라’하며 키웨스트에 도착했어요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닭
키웨스트에서 유명한 것 중에 하나가 닭이더라구요
길거리에 길고양이마냥 닭들이 돌아다녀요 ㅋㅋ
닭장 속의 닭은 많이 봤어도
길닭(?)들은 처음이라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비가 계속 와서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시내에 나가기로 했어요
저녁이 될때까지 비가 안 그쳐서 결국 우산쓰고 갈 수밖에 없었어요ㅠㅠ
호텔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타고 다운타운으로 출발!!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아이들은 버스탔다고 마냥 신났네요
비만 안 왔어도 좋았을텐데ㅠㅠ
애들이랑 있으면 비오면 너무 불편하잖아요
애들 우산도 챙겨야하고
애들도 챙겨야하고
애들 챙기느라 다 젖고
애들 유모차도 챙겼는데 잘 태우지도 못하고ㅠㅠ
여러모로 너무 힘든데 ㅋㅋ
그렇다고 호텔에만 있을 수도 없고 ㅋㅋㅋ

[미국여행🇺🇸] 미국의 최남단 땅끝마을 키웨스트 여행!

비가 많이 와서 길이 완전 잠겼더라구요
다행히 버스에서 내릴 때는 비가 안 와서
식당 찾을 때까진 편하게 다닐 수 있었어요

지나가다가 분위기 좋아보이고
아이들이랑 갈만한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라이브까지 하고 있던 Margaritaville
구글에서 평점이 괜찮아보여 그냥 들어갔답니다
구글 평점은 그나마 믿을만해요 ㅋㅋ
평점이 좋으면 썩 나쁘지 않아요

라이브까지 해서 완전 여행 느낌!!

둘째가 좋아하는 파스타
그냥 맥앤치즈처럼 생겼는데 짭쪼름하니 맛있는 파스타였어요
역시나 우리 둘째가 거의 반을 먹은 것 같아요

또 키즈메뉴 중에 치킨스틱이 있어서 시켜봤어요
이건 실패가 없는 메뉴라 안전빵으로 하나 시켰는데
역시나 첫째가 잘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새우 빠에야(였던걸로 기억함)
이건 남편이 맛있어했어요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음 약간 볶음밥 같은걸 예상했는데 축축한(?) 밥이에요
토마토 소스 베이스에 약간 해산물 맛이 섞인 맛이랄까?
근데 남편은 엄청 맛있다고 먹더라구요

비가와서 아쉬웠지만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던
키웨스트 밤거리
겨울인데도 따뜻한 날씨라 더 좋았어요
아이들이 조금만 더 컸으면 카페 같은 곳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밤을 보내고 싶은 곳!
하지만 현실은..
갑자기 비가와서 유모차 끌고 뛰어서 셔틀버스를 타야했어요

그 다음날!
갑자기 모으기 시작한 스타벅스 빈데어(Been there) 시리즈컵!
키웨스트 컵도 있더라구요
초록색 계열의 컵은 처음이라 너무 마음에 들어요

키웨스트 왔으면 여기서 무조건! 사진을 찍어야해요
여기가 가장 최남단 지점이거든요
Southernmost Point인데 여기서 쿠바까지 90마일이래요
저 바다건너 쿠바가 있다니 너무 신기하다!
플로리다 주 끝에서 끝!!
미국의 최남단 지점에 왔으니 기념사진은 놓치지 마세요!

오래 기다리지 않으려면 아침일찍 가세요
저희는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줄이 거의
없었거든요
시내 구경하고 다시 지나가게 됐는데 10시반만 넘어도 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특히 아이들 있으신분은 줄 없을때 가시길 추천드려요 ㅋㅋ
가뜩이나 사진찍기 싫어하고 줄 서기 싫어하는데 ㅋㅋㅋ
예쁜 사진은 찍어야하잖아요?? ㅋㅋㅋ

길 걷다가 만난 키웨스트 등대
바다 옆이 아니라 도심 안에 들어와있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가다가 헤밍웨이가 살았던 집이 나오더라구요
여기도 핫스팟중에 한 곳인데
아이들이랑 가기엔 약간 지루항 것 같아 가지 않았어요
여기 안에 가면 고양이들이 엄청 많대요
고양이들 보러 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헤밍웨이가 키웨스트에서

바로 앞에 그냥 일반 집인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 장식을 엄청 해놨어요 ㅋㅋ
그래서 기념사진😍

그리고 또 다른 스팟
미국 1번 국도 US-1의 끝이 있어요
0mile!!
이 국도는 쭉 올라가서 포트켄트까지 간다고 해요
총 2369마일이래요

어떤 국도의 끝에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엄마는 신났는데 애들은 해가 뜨겁다고..
사진 찍기 싫다고 울상 ㅋㅋ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는데도 덥더라구요
키웨스트의 12월은 덥네요 ㅋㅋ

너무 더워서 다운타운으로 돌아와 스벅에 들렸어요
지점 이름이 Southernmost
최남단 지점이더라구요

바닐라라떼를 먹고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프라푸치노를 시켰어요

키웨스트 한바퀴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바닷가도 구경했어요
미국의 끝!
더 내려가면 쿠바라니 ㅋㅋ

물색깔도 예뻐서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이제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갑니다
어제 비때문에 못 봤던 그 길을 꼭 볼 수 있길 바라며!!
출발!!

우와!!
어제도 이런 길을 보고 왔어야하는데!!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양쪽 다 바다에요!!
중간에 다리가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어제 올 때는 바다보다 섬이 더 많아보이더니
갈 때는 바다가 더 보이더라구요 ㅋㅋ
날씨가 좋아서 그랬나

끝없이 이어지는 다리
이것만 보고 드라이브해도 너무 멋졌어요!
이걸 보려고 오는구나!
사실 이 풍경을 보기 전 까지는 미국의 최남단에 와봤다는 것만
신기했지 특별한 걸 못 느꼈었거든요
몇시간을 걸려서 와야하나 했는데 ㅋㅋ
이 풍경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너무 멋지다

중간에 사람이 걸어볼 수 있는 다리도 있어요
7mile bridge(세븐마일 브릿지)라는 곳이에요
예전에는 차들이 다니던 곳인데 허리케인 때문에 망가졌대요
새로운 다리가 생기고 나서 이 다리는 사람들과 자전거들이 다닐 수 있는 다리에요

저희도 잠깐 산책해보려구요

너무 예뻐요
에메랄드빛까지는 아니지만 ㅋㅋ
약간 에메랄드빛 나는 바닷가!
이런 바다는 언제봐도 예뻐요
어제 비올때 볼땐 우중충 무섭더니
해가 뜨니 이렇게 이쁠 일인가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요

신나게 뛰어놀다 갑니다!!

여기에 기차같은 것도 다니는 것 같던데
저희가 갔을 땐 없더라구요
시간이 없어서 어차피 못 탈거였지만
보였으면 한번 타볼까 고민은 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근데 직접 본건 아니라서 자세한 정보는 잘 모르겠네요

이제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갑니다
거의 한시간 넘게 이런 길이 쭉 이어져요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구경했어요

또 한번 갈 곳은 아니지만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었다 생각해요
마이애미에 들리셨다면 당일치기로도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많이 하시더라구요😊

재밌는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