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탐방] 스위스 여행! 스위스 루체른을 들려 제네바까지~

[신혼여행 - 종교개혁지 탐방] 스위스 여행! 스위스 루체른을 들려 제네바까지~

스위스 루체른 여행 / 스위스 여행 / 스위스 제네바 여행 / 루체른 카펠교 / 루체른 사자기념비

취리에서 아침 일찍 떠나 루체른을 들려 제네바까지 간다. 베른을 갈까 루체른을 갈까 고민하다가 루체른으로 결정. 루체른에서 제네바까지 가는 길에 멋진 호수가 있었던 것 같아서 루체른으로 결정(2010년도 쯤에 가족과 자동차 유럽여행을 한적이 있다). 남편도 패키지 여행했을때 그렇게 갔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루체른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순 없었지만, 카펠교와 남편과 내가 루체른은 두번째였지만 둘다 보지 못한 사자기념비만 보고 가기로 했다.

주차는 카펠교 바로 앞에 있던 공영주차장에 했다. 엄청 큰 공영주차장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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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 1333년에 지어진 다리라고 한다. 스위스 하면 생각나는 다리. 사진으로도 많이 봤던 다리다. 예전에 가족과 자동차 유럽여행했을 때 이 근처에서 자동차 노숙을 했던 기억이 있다 ㅋㅋ 차에서 자고 일어나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제네바였나 인터라켄으로 갔었다. 그때는 비가왔고 새벽이었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다리까지 건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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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강 위에 놓인 카펠교! 무려 200m 길이의 나무 다리이다. 1333년에 처음 지어진 다리라고 한다. 근데 아무래도 나무로 지어진 다리이다 보니 한번 화재로 탔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 경찰이 왔다갔다 한다. 

다리 지붕의 들보에는 스위스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이나 루체른 수호성의 생애를 표현한 삼각형 판화들이 있다. 또 연필처럼 우뚝 솟은 탑은 바서투름(물의 탑)이다. 바서투름은 등대이면서도 방위탑으로 쓰였다. 지금은 기념품 샵이 있지만, 예전에는 루체른을 지키는 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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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본 카펠교. 카펠교 뒤쪽에 다른 다리가 있다. 남편이 목조다리가 무섭다며 먼저 뒤쪽에 있는 다리를 건너자고 제안했다 ㅋㅋ 겁쟁이. 그쪽에서 본 카펠교도 멋졌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사진이 다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스위스 다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유럽 중에서도 스위스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다리를 건너, 시내를 구경하고 사자기념비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사자기념비로 가려면 시내를 가로질러 가야 한다. 멋진 테라스 식당들도 많고, 쇼핑할 것도 많고, 기념품샵도 많은 시내를 가로질러야 사자기념비가 나온다.

근데..... 구글맵을 보고 가는데도 사자기념비를 찾기가 어려웠다. 골목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표기가 안되어 한참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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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찾은 사자기념비! 보통 사진을 보고 실제 장소를 가보면 생각보다 작은 경우가 많은데, 사자기념비는 생각보다 컸다. 프랑스혁명 때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아네트가 머물고 있던 궁전을 지키다가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 사자가 스위스 용병들을 상징하는데, 힘이 없는 모습이다. 생각보다 엄청 자세하고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놀랐다. 사자상 자체는 컸지만, 그 앞에 구경하는 곳은 작았다. 사람도 많지 않고 여유롭게 앉아서 구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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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자기념비를 찾아오기까지 너무 힘들어서 사자기념비 앞의 벤치에 앉아 쉬기도 했다. 어마어마한 절벽을 깎았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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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기념비를 구경하고, 맛집을 찾아나섰다. 식당 찾는것도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는 로이스강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2층 식당에 가려고 했다. 그곳이 외국인들에게 맛집으로 떠오르는 식당이라고 했다. 근데 우리는 우리가 찾아보자며 다른 곳으로 가기로 결정. 카펠교 앞에 테라스 식당에 가려고 했으나, 비싸기도 비싸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위쪽에 강이 보이진 않지만, 나름 테라스가 있는 식당으로 갔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기분도 좋고~ 남편은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시키고 싶어했지만, 참았다 ㅋㅋ 이런 곳에서 먹으니 유럽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옆에 사람이 있는데도 담배를 피고.. 혼자 먹는 사람도 디저트까지 즐기면서 먹고. 한국이었다면 욕먹을 짓이고, 챙피할 일인데, 아무렇지 않게 즐기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이는가가 중요한거겠지. 근데 사실 그럴필요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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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차를 끌고 제네바로 향했다. 제네바로 가는 길에 분명 멋진 호수가 있었다. 우리가 사진으로만 보던 에메랄드 빛 호수! 그 호수를 보고 싶었는데... 네비게이션이 빠른길로 안내해줘서 ㅋㅋㅋ 터널만 주구장창 ㅋㅋ 저 바깥으로 잠깐씩 보이는 에메랄드 호수가 있었지만, 계속 터널로 들어가서 너무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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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가까스로 호수를 발견해서 작은 마을로 들어갔다. 완전히 만족하진 못했지만, 에메랄드 호수와 스위스 산을 볼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시 제네바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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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에 도착하니 늦은 오후였다. 꼬르나뱅역 근처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고, 차를 맡기고 걸어서 제네바 야경을 즐기기로 했다. 몽블랑 다리를 건너며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분수인 제트분수도 구경했다. 나는 제네바가 두번째였다. 그때 왔을때는 진짜 종교개혁지만 둘로보고 갔었다. 칼뱅 기념관이랑 생피에르대성당만 구경하고 갔다. 차로 지나가면서 분수를 구경했었는데, 이번에는 사진까지 찍었다!

낮에 보는것보다 밤에 보는 몽블랑다리가 더더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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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과 호수색깔 그리고 조명이 어우러져 너무 이쁜 야경을 보여주는 제네바 ㅋㅋㅋ 여행 초반에 너무 작은 소도시들만 다녀서 그런지 우리는 스트라스부르 이후로 "진짜 여행하는 느낌"이라며 좋아했다. 그 중에 날씨가 가장 큰 몫을 한 것 같기도.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 저번에 왔던 유럽여행은 5월이었는데 그때랑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3월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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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산책을 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너무 맛있게 먹었는지 사진도 못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칸 차이니스! Sweet and Sour sorce pork! 한국에는 잘 팔지 않는 새콤달콤 돼지 튀김 ㅋㅋ 남편이 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식당! 만다린이라는 식당이었다. 코르나뱅 역 (꼬르나뱅 역)앞 근처에 있던 식당. 아직도 생각나는 맛. 한국에서 먹으려면 비싸기도 하고ㅠㅠ 잘 없기도 하고ㅠㅠ 

이제 제네바에서 종교개혁 여행을 끝낸다. 이 다음날이 종교개혁 여행은 끝이 난다. 우리 장로교를 대표하는 칼뱅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