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88-890일아기(29개월) / 273-275일아기(8개월) / 일상 / 밀린일기 /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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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엘이는 한번 통잠 자더니 그 후 3일동안은 통잠을 자지 않았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잘 자는 편이지만 통잠은 아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잘 있는다 

아침부터 할아버지가 자동차를 태우고 드라이브 쓰루로 과자를 먹는다 

하나씩 집어먹는 방법을 안다 

 

다엘이의 첫 어린이날

다인이의 세번째 어린이날

다인이는 이번에 처음으로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다 

여태까지 어린이날이 뭔지.. 선물이 뭔지 몰라서 안 챙겼었는데 ㅋㅋ 이젠 장난감도 뭔지 알고 선물도 뭔지 알아서 챙기기로 했다 

다엘아 ㅋㅋ 너도 2년만 기다려 ㅋㅋ 그때는 챙겨줄게!

 

휴일에는 사람이 많아서 안 나가고 집에만 있기로 했다 

하루종일 푹 쉬고 저녁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부산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인이 좋아하는 짜장면 먹으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그걸로 맛있는거 먹기로!

뭐 먹을까 물어보니 고기 먹고싶다길래 옳다구나 하고 하남돼지집으로 갔다 ㅋㅋ

이번주에 짜장면 너무 많이 먹었어....

남은 돈으로 조만간 짜장면 사줄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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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돼지집가서 다인이는 고기를 많이 먹었다 

여기만 오면 고기를 잘 먹는다 

고기가 맛있나보다 ㅋㅋ

다엘이는 아빠 품에 안겨서 과자 먹방 

그나마 아빠한테 안겨서 잘 있어줘서 고기도 먹을 수 있었다 

남편이 좀 고생했지만 그래도 막 울고 그러는 것보단 훨 낫지 ㅋㅋ

 

마지막엔 남편이 힘들어서 내가 다엘이를 안고 있다가 다 먹고 나왔다 

다엘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기띠를 벗으려고 하니까 다인이가 자기도 아기띠로 안아달라한다 

그냥 안아주려고 해도 "이거로 안아줘!"이래서 안해주면 속상할까봐 한번만 안아주기로 했다 

집에갈땐 유모차에 앉아서 가야한다고 하니 알았단다 

안아주니까 완전 신난 다인이

근데... 너무커서 아기띠로 안을 체구가 아니구나?

언제 이렇게 컸니 ㅠㅠ ㅋㅋㅋ

아기띠로 문센도 다니고 그랬을 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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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와서는 어린이집에서 선물받은 점토놀이 

이제 점토놀이도 꽤 한다 

예전에는 만지기도 싫어했는데 이젠 주물럭 주물럭 잘 한다 

색깔 이름도 잘 알아서 "엄마는 파란색 해~ 다인이 보라색 할게" 라고 말한다 

아직 점토로 뭘 만들진 못해도 뭐 만들거냐고 물어보면 "다인이 얼굴" 만든다고 말한다 

내가 얼굴형을 만들어주고 조금씩 떼어주면 눈코입을 붙이는 정도는 할 수 있다 

조금씩 성장하는 다인이 

 

오늘은 할아버지 할머니랑 통화하는데 "아빠랑 엄마랑 결혼했어~ 다인이 낳았어"라고 말한다 

내가 한번 말해준 적이 있는데 그걸 기억하고 말하는게 너무 신기하다 

안 듣는것 같아도 다 듣고 기억하고 있었다니!

단어같은 것도 스쳐들은 것도 기억하고 활용을 하는게 너무 신기하다 

"원래, 이미"같은 것들도 자기 스스로 기억하고 용도에 맞게 활용하다니 

 

그 다음날!

어린이집에 잘 다녀왔다 

놀이터에서 놀때 지켜보는데 어떤 남자애랑 손도 잡고 논다 

그 아이가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내려오고싶은데 무서우니까 다인이 손 잡고 의지해서 내려오기도 한다 

그러면 다인이는 잘 잡아준다 

 

오후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랑 영등포에 다녀왔다 

아빠 없이 외출하는건 좀 힘들다 ㅋㅋㅋㅋ

유모차에 잘 앉아있으려고 하고ㅠㅠ

다엘이는 도착하자마자 잠들긴 했는데... 금방 깨버렸다 

다인이는 낮잠도 자지 않았다 

이럴땐 좀 자면 좋을텐데 안잔다 ㅋㅋ

 

아이스크림 먹겠다고 먹겠다고 ㅋㅋㅋ 구경좀 하려고 했더니 "여기 아이스크림 먹는데 아니잖아!!"

바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더니 좋단다 

가는 길에 다엘이가 깨니까 "아가 깼어~ 엄마 봐봐"

아이스크림 먹고 구경하는데 안도와준다..ㅋㅋㅋㅋ

결국 야외 카페 가서 음료를 마시면서 근처 분수 구경도 하고~

동생이랑 엄마 구경할동안 카페에서 기다렸다 

오는길에 둘다 잠들줄 알았는데... 아무도 잠들지 않았다 ㅋㅋ

 

이모부가 받아온 비행기 받고 신나서 밥 먹을때도 옆에 붙들고 먹었다 

"떴다 떴다 비행기"를 열창하면서 비행기 놀이도 하고 ㅋㅋ 

아직 음은 잘 못부르지만 제법 가사는 많이 안다 

 

다인이가 찍은 사진들

내 핸드폰으로 자기가 사진 찍는다고 그러더니 차례대로 다 사진을 찍는다 

처음엔 땅바닥만 찍더니 얼굴을 찍으라니까 자기가 핸드폰을 높이 올려서 찍는다 

얼굴이 다 나온것만으로도 사진 실력 업그레이드 

이제 곧 엄마 인생샷 찍어주는거야? ㅋㅋㅋ

 

사고뭉치 다엘이 ㅋㅋㅋ

누나 움직이는 대로 움직여서 누나꺼 만지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다 들어가고 ㅋㅋㅋ

먹을거 다 먹고 ㅋㅋㅋㅋ

완전 개구쟁이다

이제 장난치는 것도 알아서 내가 잡으려고 하면 깔깔 웃으면서 도망간다 ㅋㅋ

내가 가만히 있으면 언제 잡으러 오나 눈치를 본다 

"에취" 소리가 재미있는지 에취 에취 하면 깔깔 소리내며 웃는다 

 

오늘은 진짜 더웠다 ㅋㅋ

다인이는 어린이집도 잘 다녀오고 밥도 잘 먹고 왔다 

반찬을 아직 조금밖에 안 먹지만 그래도 잘 먹고 온다 

내가 데리러 갔을때 안전교육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집에와서 "다인이 안전벨트 보고, 엄마 데리러 왔어~" 

"친구드리앙 앉아서 안전베트 볼때 엄마 왔어"

진짜 문장이 점점 완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