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91일아기(29개월) / 276일아기 (9개월아기) / 어버이날

[육아일기] 891일아기(29개월) / 276일아기 (9개월아기) / 어버이날

오늘은 어버이날

다엘이는 밤에 더웠는지 자꾸 깼다 

한번은 깨서 한시간넘게 안자고..파닥파닥파닥 ㅋㅋㅋ

결국 6시반에 일어났다ㅠ

어제 이제 잘 잔다고 말했더니 아직 안심하지 말라는건지 계속 깬 다엘이 

아직 방심하지 않을게 ㅋㅋㅋ

 

다인이까지 7시반에 일어나서 나를 깨운다 

일어나서 울지 말라니까 일어나자마자 "엄마 아침이야! 일어나~~ 어부바해주세요~"한다 ㅋㅋ

아직 더 자야한다고 하니까 불을 킨다........ㅋㅋㅋ

고마워... ㅋㅋㅋㅋ

 

할아버지가 보여준 드라이아이스 놀이 

처음에는 별로 안 신기해하더니 물을 더 많이 넣으니까 신기한지 "뜨 아니야"하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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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가자니까 가기 싫다고 운다 

가야한다고 옷 입히니까 "엄마가 데리러 올거야?"라고 물어본다 

내가 데려다준다니까 알겠다며 옷을 입는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등원룩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 찍어주는데 배경이 별로라 반대쪽에 서보라고 했더니 포즈를 잡는다 

브이도 하고 하하하 웃기도 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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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긴건 어린이집 하원하는 길에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아까 사진 찍었던게 생각이 나는지

"엄마 여기서 사진찍어줘"하면서 포즈를 잡는다 ㅋㅋㅋ

목에는 아침에 다인이가 픽한 목걸이까지 ㅋㅋ

오늘은 핀은 또 어디다가 두고 온거야?

 

오늘 다인이는 놀이터에 안나왔는지 안 보였다 

원장님께 물어보니 나왔다고는 하는데 못 찾았다 

사진도 없는 것 보니 안 나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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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받아본 카네이션 엽서 ㅋㅋ

다인이가 한건 아무것도 없겠지만....... 나도 어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버이라니... 내가 부모라니 ㅋㅋ

자기 사진을 보더니 "왕관도 썼어"라고 한다 

누가 만들었냐고 물어보니 "선생님가 만드러써"한다 ㅋㅋㅋ

고사리같은 손으로 만든 쿠키도 가져왔다 

엄마아빠한테 사랑한다 말하기로 약속했다는데 하진 않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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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이라 저녁을 다같이 먹기로 했다 

동생 결혼하기 전날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의미있는 날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 길이 오래 걸려서 타임스퀘어 구경하기 ㅋㅋ

다인이는 할아버지와 유모차 타고 돌아다니고, 다엘이는 엄마 품에 안겨 아이쇼핑하기 

할아버지한테 안내판 만지는걸 배워서 잘 누르는 다인이 

금방 배우네 ㅋㅋㅋ

다엘이는 거울 속에 자기모습과 엄마 모습이 신기한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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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는데 다엘이도 아기의자에 잘 앉아있었다 

과자도 먹고 물도 먹고 ㅋㅋ

다인이는 얼음 먹고.. 그나마 오늘은 계란 조금 먹었다..

흰밥이 있어야 밥 먹는 다인이 ㅠㅠ

제발 아무거나 잘 먹어줘라 

할아버지가 기도하는데 눈 꼭 감고 기도한다 

 

어제는 할아버지가 "다인이는 하나님의 딸입니까? 예수님을 믿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자녀입니까?" 물어보면 "아멘"이라고 대답하는걸 알려줬다 

그랬더니 대답을 크게크게 잘한다 ㅋㅋㅋ

혹시 "~까?"로 끝나는 질문에 다 아멘이라고 대답하는건 아닐까 싶어서 동생이 "안녕하십니까?"라고 물어보니 "안녕~"이라고 대답한다 ㅋㅋ

다 알고 대답하는거구나? 

 

암송노래도 율동만 대충 따라하더니 제법 잘 따라부른다 

이제 노래를 계속 시켜봐야겠다 

음은 하나도 안 맞는데 한 소절 부르고 "다인이 노래 잘 부르지?"라고 물어본다 ㅋㅋㅋㅋ

그것도 아주 뿌듯한 표정으로 ㅋㅋㅋ

 

밥 먹기 전에 식기가 나왔는데 그걸 자꾸 던지길래 아무말 안하고 엄한 표정으로 눈싸움을 했더니 쫄아서 가만히 있는다 

이제 혼나는게 뭔지 안다 ㅋㅋ

요즘은 혼나고 얼마 있다가 "다인이 혼났어~ 저기서 엄마한테 혼났어"하고 얘기한다 ㅋㅋㅋ

왜 혼났냐고 물어보면 이유를 그럴듯하게 말한다 ㅋㅋ

정답은 아니지만 뭐라뭐라 말한다 

 

다인이 다엘이가 지겨워서 땡깡 부리기 전에 후딱 먹고 나오기 

다인이가 밥먹기 전에 할아버지한테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그랬는데 밥먹고 사준다고 했단다 

밥 먹고 나오자마자 아이스크림을 사달란다 

앉아서 먹으려고 원래 사준다고 했던 아이스크림집 말고 폴바셋으로 갔다 

어느 정도 먹더니 "딴거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까?"이러면서 아빠를 데리고 나간다 

원래 먹으려던 아이스크림집은 4층에 있던 츄러스 가게 ㅋㅋ

폴바셋은 2층

찾아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진짜로 4층에 있는 츄러스 가게에 데리고 갔단다 

진짜 길은 잘 찾네 ㅋㅋㅋ

 

다엘이랑 사진찍기 

안아주면 그나마 오래 가만히 있어서 안고있는게 편하다 

다인이때도 이맘때는 안고 있는게 편했는데 ㅋㅋ 

 

이제 집에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인이가 키즈카페에 가고싶다고 운다 

아까 매드포갈릭 옆에 키즈카페가 있었는데 거기 가고싶다고 계속 말했었다 

할아버지가 아빠엄마 오면 물어보고 다음에 가자고 얘기했는데, 그게 밥먹고 가는건줄 알았나보다 ㅋㅋ

그래서 그랬는지 차에 탈때까지도 "히즈하페 갈래 싶어~"하면서 운다 

지금 깜깜해서 문닫았다고 하는데도 "아니야~~~"

 

차에 타서 잠들기 직전까지 "히즈하페 가자~ 히즈하페 갈래싶어~"

잠들어서 집에 도착해서 침대에 눕히는데 "히즈하페 가고싶어~"하면서 잠꼬대를 한다 ㅠㅠㅠ

월요일날 엄마가 데려가줄게 

 

다엘이도 차에 타자마자 잠들어서 밤잠까지 이어졌다 

차에서 잠들어서 쭉 잠자는건 거의 처음이다 

여태까진 집에오면 깼었는데 이제는 밤잠은 차에서 재워도 되려나보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클럽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발 빨리 끝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