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제주도 가볼만한 곳] 비올때 제주도 가볼만한 곳 / 제주 테라로사 / 빛의 벙커 / 제주도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아기랑 제주도 가볼만한 곳] 비올때 제주도 가볼만한 곳

제주 테라로사 / 빛의 벙커 / 제주도 아쿠아리움 아쿠아플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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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중에 나머지 이틀은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숲펜션에서 머물렀다 

여긴 수영장 없이 저렴한 펜션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우와~~ 여기서 살고싶다"할 정도로 너무 예뻤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누룽지로 아침먹고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다 

오늘은 핑크핑크 옷으로 입고 사진 찍자!

분홍색 옷이 없는 다엘이는 베이지 색 옷을 입고 찰칵!

쇼파에 앉혀놨는데 왜 이리 예쁘냐 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다가 나갈때 되니까 낮잠시간 돼서 차에 타자마자 잠들었다 

다엘이가 자주면 이동하는게 넘 편하다 

카시트를 두개 빌려 다엘이를 앞에 태우고 다인이는 뒤에 태웠다

내가 다엘이 옆에 앉았는데도 다인이가 뭐라 안해서 다행이었다 

요즘 엄마만 찾는 다인이라 걱정했는데 다행 

다엘이도 내가 옆에 타면 우는 시간이 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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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종일 비가 예보되어있다 

6시쯤 비가 그친다고 했는데.. 그건 뭐 하루종일 비 오는거나 마찬가지지 

일단 아침에 느긋하게 나와서 커피를 마시러 테라로사로 향했다 

쇠소깍 근처여서 구경이라도 가능할까 했는데.. 전혀 보지 못했다 

차에서 내리고 탈때만 비가 그치고, 그 이후엔 억수같이 내려서 ㅋㅋㅋ 실내에서 있는것만으로 만족해야했던 여행 ㅠㅠㅠ

힝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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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가만히 앉아있긴 어려우니 야외에 나와서 구경도 하고 ㅋㅋ 바나나도 먹고 

다인이가 아침부터 바나나가 먹고싶다고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바나나를 사왔더니

앉은 자리에서 하나를 금방 먹고 다엘이가 먹다 남긴 반개도 다 먹었다 ㅋㅋ

 

카페에서 만난 23개월 외국 아가랑도 손 잡고 놀았다

"친구야~ 여기 봐봐! 벌레가 있어~" 

친구가 외국어로 "베바~"하니까 "베바!"하고 따라하는 다인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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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갈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 찾아보다가 추천받아 찾아간 빛의 벙커 ㅋㅋ

요즘엔 고흐전을 하고 있었다 

가기 전에는 미술관처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곳인줄 알았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그냥 서서 구경하는 곳이었다 

20분짜리 영상을 두개정도 보면 끝인?

시간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2개의 영상이 계속 돌아간다 

 

정말 신기한게 미술 작품을 영상화 시켜놓은거라 더 친근하고 예쁘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고흐 작품과 고갱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고흐 작품을 먼저 보고 고갱 작품을 봤는데... 엄청 우울한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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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다엘이는 잠들었고 다인이는 반짝반짝 거리니 신기한지 가만히 앉아서 구경했다 

그러다가 조금 심심했는지 유모차에서 내려서 이곳저곳 다니며 구경했다 

아이들과 가도 괜찮을 듯 하다 

다만 소리가 너무 커서 겁이 많은 아이들은 무서워할 수 있을 것 같다 

깜깜하고 쿵쿵거리고~ 

그런 곳에서 잠든 다엘이가 신기할뿐 

아무래도 진동때문에 더 잘 잔 것일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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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배경이 바껴서 사진 찍어도 신비롭게 나온다 

물론 카멜레온처럼 온 몸 색이 변하긴 하지만~

여기가 인생샷 찍는 곳이라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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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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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날씨가 흐려서 그랬는지, 아님 피곤해서 그랬는지 나와서 커피마실동안 자고, 차에 타서도 잤다 

다엘이가 자주니까 넘 편하네~

카페까지 갔다 나오면 비가 그칠줄 알았는데... 여전히 비가 쏟아진다

흠.... 야외 관광지는 포기해야할 것 같다.. 그러면 어디 가지?

바로 근처에 제주 아쿠아플라넷이 있다! 

다인이를 위한 아쿠아플라넷!

엄마 아빠랑 동생네 부부는 안 가도 된다 했는데 ㅋㅋ

그러면 뭐 관광도 안하고 카페에서 시간만 떼우는 것밖에 더하냐고 설득해서 같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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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동물 친구들 보니까 완전 신났다 

물개가 터널로 들어왔다가 나갔다 하는 것도 보고~

펭귄도 투명 굴 속에 들어가서 보고~

너무 신나한다 

역시 하루에 한번은 다인이를 위한 스케줄이 있어야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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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뭘 아는지 손가락질하며 "오오!"한다 

움직이는 물체가 신기한가보다 

오~ 다엘아! 이제 너랑도 구경을 다닐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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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다 신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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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머리에 혹이 달린 물고기를 보더니 깔깔깔 웃으면서 "웃겨~"한다 ㅋㅋㅋ

몇분을 서서 웃기다며 좋아했다 

나중에도 기억이 났는지 머리에 동그람이 있던 물고기를 얘기한다 

다인이는 이제 구경한걸 기억하고 말 할 수 있어서 어디 데리고 다니기 재밌다 

(에버랜드 갔던게 너무 재밌었는지 가끔 "엄마 동물원 가자! 동물원가서 버스타고 보물찾으러 가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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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한컷 딸과 한 컷 

이제 어느정도 다인이 엄마인건 익숙한데 ㅋㅋ 아직 아들 엄마라는게 익숙하지 않다 

단둘이 찍은 사진을 보니 내 자식이구나 싶기도 하다 

요즘 다엘이가 너무 귀엽다 

남편도 무조건 다인이었는데 요즘엔 다엘이가 너무 귀엽단다 

둘째는 사랑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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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작은 놀이터도 있어서 다인이가 신났다 

미끄럼틀도 타고 배도 타보고 ㅋㅋ

안가겠다고 난리 난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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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보니 다엘이랑 사진을 많이 찍었네 ㅋㅋㅋ

이럴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다엘이도 물고기를 보면서 엄청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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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에 있는 수조랑 비슷한 메인수조 

여기도 어마어마하다 ㅋㅋ

사진찍기엔 여기가 더 멋있다 

특히 조명까지 해주셔서 사진이 잘 나온다 

대신 물고기 종류는 롯데월드몰이 더 많은 듯 하다 

여기는 큰상어도 별로 없다 

오히려 자연친화적 수족관인가?

요즘 벨루가 때문에 말이 많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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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안한 사진 ㅋㅋ

보정하면 더 환하긴할텐데 ㅋㅋ

수족관 다 구경하고 나왔더니 조금 개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들어가기 전에는 저것도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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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 가자!

중문까지 1시간 걸려서 달렸더니 해가 뜬다!

하루가 다 갔는데~ 아쉽다 조금만 일찍 뜨지!

그래도 날씨가 개서 하늘이 너무 예쁘다 

이제 저녁 먹으러 가야지?

 

남편이 계속 먹고싶어했던 칠돈가!

다엘이는 아침에 산 전복죽을 아주 맛있게 먹고 ㅋㅋ 다인이는 고기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여긴 직원이 구워주는데, 우리는 어떤 아저씨가 구워주셨다 

다인이는 그 아저씨가 좀 젊어보였는지 "오빠가 고기 구워주네?"한다 

아저씨가 그 말을 듣고 "아저씨 아니고 오빠지? 애가 중학생인데~~" ㅋㅋㅋ 

"다인아 아빠가 구워준 고기가 맛있어? 아저씨가 구워준 고기가 더 맛있어?"라고 물어보니 

"오빠가 구워준 고기가 맛있어"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다인이 눈엔 오빠같나보다 

머리스타일이며 분위기가 오빠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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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의 마지막 날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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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 아침!

우리 여행의 목적은 가족사진이었기 때문에 오름으로 사진을 찍으러 간다 

점심먹고 바로 다시 서울로 와야해서 아침 8시에 출발했다 

해가 떠서 다행이다 

애들 있으니 오름은 못 올라가고 ㅋㅋ 안돌오름으로 향했다 

안돌오름은 오름이 아니다 ㅋㅋㅋ

그냥 숲길? 

역시나 셀프 사진은 힘들어 ㅠㅠㅠㅠ

다인이가 자꾸 내려서 뛰어다니려고 한다 

사진찍는게 지겨우니 자꾸 내려달라고 용을 쓴다 

저기 다람쥐가 있다며 선의의(?) 거짓말을 하며 겨우 다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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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공항에서 아빠품에 안겨 잠들었다 

출발하기 1시간 전에 잠들어서 비행이 힘들겠다 했는데.. 다행히 비행내내 잤다 

 

다엘이는 비행 시간 내내 자고, 다인이는 잡지책도 읽고 아이패드로 그림도 그렸다 

비행시간이 짧아서 다행이지~ ㅋㅋㅋ

갈때 올때 비행이 수월했다 

다행이다 ㅋㅋㅋ 

 

다인이는 졸렸을텐데 비행내내 놀다가 착륙하기 2분 전에 잠들었다.....ㅋㅋㅋ

안고 내려서 짐은 가족들이 찾고 남편과 나는 주차장에 가서 차 가지고 오기로 하고 애들을 데리고 갔다 

남편이 아기띠로 애기를 안고 있어서 나는 다인이를 그냥 안고 주차장까지 갔는데...

남편이 차키를 가방에 두고 안 가지고 왔다...오마이갓 ㅋㅋ

순간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래도 동생이 주차장까지 뛰어와서 금방 차에 탈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할때까지 다인이는 자고.. 다엘이는 ㅋㅋㅋㅋㅋㅋㅋ

차도 막히는데 다엘이가 좀 힘들었다 

노래도 불러주고 과자도 주고~ 놀아주니 1시간까지는 어떻게 버텼는데.. 그 다음부터는 안돼서 안아서 왔다 

카시트 연습 더 열심히 하자....ㅋㅋ

 

이렇게 우리의 제주 3박4일이 마무리 되었다 

비가 안 왔으면 더 많은 구경을 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지만!

가족 여행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