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53일아기 (31개월아기) / 338일아기(11개월아기) / 11개월 아기 자기표현(짜증내기)

[육아일기] 953일아기 (31개월아기) / 338일아기(11개월아기) / 11개월 아기 자기표현(짜증내기)

다엘이는 6시까지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30분쯤 안고 재웠는데 내리라고 몸부림치길래 내려놨더니 스스로 잠들었다 

처음에 깼을때도 안 안으려고 했는데, 계속 앉아서 딴짓하길래 완전히 잠에서 깰까봐 안았는데..

내려놓으라한다 

스스로 잠들어서 7시40분까지 잤다 

아빠가 나가는데도 쭉 잤다 

 

다인이는 다엘이 거실로 내리고 나갈때 같이 깼다 

(근데 왜 밤에 9시반에 자는거야?ㅋㅋㅋㅋㅋ 안졸리니..?)

 

다인이는 아침에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운다 

아침마다 그러네 ㅠㅠ

그래도 가서 원장님이랑 친구들이랑 놀자고 하면 "그래~" 한다 

일단 한번 안 가겠다고 자기 주장을 말해보는 것 같다 

안되는걸 알면 금방 포기한다 

 

어린이집에 뭐 입고 갈까 옷을 고르고 있는데 "엄마! 다인이 렛잇고 옷 입고 갈래" 한다 

다인이 엘사 드레스는 겨울 옷이라 못입는데.. 그걸 입겠다고 ㅋㅋㅋ

그래서 레이스 치마를 보여주며 이거 입겠냐고 물어보니 "와! 이것도 렛잇고다!" 

어린이집에서 누가 렛잇고 드레스 입고 오냐고 물어봤더니 "규리"라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다인이 

아마도 친구가 입고 와서 예뻐보였나보다 

 

나가면서 "어린이집 갔다와서 엄마하고 뭐하고 놀까~?"

갔다와서 뭘할지 매일 기대하는 다인이....

맨날 요리 할 수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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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뭐했냐고 물어보니 "나무한테 물 줬어"한다 

"나무가 물 먹고살아" ㅋㅋㅋ

 

집에와서 놀다가 다엘이가 잘 시간 되니까 "다인이 할머니랑 기다릴래!" 

내가 다엘이랑 같이 들어가서 자는걸 알았나보다 

오늘은 잘 기다려줬다 

 

"할머니랑 차 타고 슈퍼 갔다올래!" 하며 마트도 다녀왔다 

다녀오면서 다이제 미니랑 오레오를 사가지고 왔다 ㅋㅋㅋ

다인이가 좋아하는 과자 ㅋㅋ

다이제 미니는 저번에 내가 사줄까 했는데 혹시나 과자가 좀 까끌까끌해서 싫어할까봐 안 사줬는데 잘 먹네 

다인이가 남긴 다이제 봉투를 다엘이가 들고 있었다 

봉투가 깊어 꺼내 먹을거라고 상상을 못했는데, 조용해서 보니 이미 하나를 입에 넣고 있었다 

내가 "다엘아!" 라고 부르니 내가 뺏을 줄 알고 줄행랑 ㅋㅋㅋㅋㅋ

와.. 진짜 하나를 입에 다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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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수박을 줬는데 역시나 처음부터 끝까지 앉아서 먹는다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배부른것 같아서 치우려고 했더니 치웠다고 철퍼덕 업드려서 운다 

ㅋㅋㅋㅋㅋㅋ

다시 주면 잘 먹다가 또 뺏으면 바로 철퍼덕 업드린다 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배운거야?

짜증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다엘이 

자기 삐졌다고 알려준다 ㅋㅋㅋ

 

요즘 진짜 귀여운 다엘이 

너무 예쁘다 

 

걷는것도 얼마나 예쁜지 

이제 기어다니는 것보다 걸어다니는 시간이 더 많다 

무조건 뭘 잡고 일어서서 걷는다 

방향전환도 자유자재로 한다 

거의 뛰기까지 한다 

 

혼자 일어서려고 약간 준비하는 것 같긴한데 아직 본격적인 연습은 시작하지 않았다 

혼자 일어서서 걸으면 완전히 걸음마 뗀건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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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반쯤 되니 다인이도 심심했는지 "엄마랑 같이 놀이터 갈래!" 

오늘 너무 더워서 아무도 안 나와있길 바랬는데.. 애들이 나와있다 ㅋㅋㅋㅋ

결국 단둘이 놀이터 데이트 

나갔더니 진짜 나무에 물 줬던 흔적이 있다 

손 담고 놀다가 미끄럼틀도 탄다 

그러다가 더웠는지 애들이 다 들어갔다 

"언니랑 놀고 싶은데~~~~" 

 

어린이집 선생님이랑 어린이집 동생이랑 같이 나왔는데, "선생님이다!"

 

아빠가 오면 무지개 사탕 사러 가기로 해서, 아빠 오기 전에 목욕하기로 하고 올라왔다 

오늘은 다엘이 욕조에서 목욕하기로 했는데 슈너글이라 중간이 튀어나와있다 

"엄마 이거 불편해 빼줘!" 

 

요즘 다인이는 어른들 말투 따라하기에 맛들렸다 ㅋㅋㅋㅋ

놀이터 나오는데 다엘이가 문 앞에서 울자 "다엘아! 누나랑 엄마 금방 갔다올게! 기다려~ 아우 착해"

다엘이가 화분에 있는 흙을 만지니까 "다엘아! 어허! 만지면 안되지! 이모 방에 가서 혼나야겠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다 

어쩜 말을 이렇게 잘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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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업드리는것도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다엘이... 앞날이 두렵네...?ㅋㅋㅋㅋㅋ

뒹굴거리다가 가만히 누워있기도 하다 

가만히 누워있다는건 많이 컸다는 얘긴데 ㅋㅋㅋㅋ

우리 아가 언제 이만큼 컸지? 

 

내일은 다인이랑 주먹밥을 만들기로 했다...ㅋㅋㅋㅋㅋ

자기전까지 "엄마 내일 어린이집 갔다와서 주먹맙 만들자?"

그래! 엄마가 어떻게 주먹밥을 예쁘게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해볼게 :)

잘자고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