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55일-956일아기 (31개월아기) / 340-341일아기 (11개월아기) / 엄마 생일

[육아일기] 955일-956일아기 (31개월아기) / 340-341일아기 (11개월아기) / 엄마 생일

[육아일기] 955일-956일아기 (31개월아기) / 340-341일아기 (11개월아기) / 엄마 생일

토요일 아침 

다인이와 다엘이는 격일로 밤에 우네 ㅋㅋㅋ

다인이가 잘 자면 다엘이가 평소보다 많이 깨고, 다엘이가 잘 자면 다인이가 운다 

 

아침에는 이모가 받아온 화분에 물 주기를 했다 

금방 싹이 올라오더니 완전히 이파리들까지 올라왔다 

다인이가 신기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오히려 어른들이 더 신기해하는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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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사온 치마 입고 좋아하는 다인이 

입자마자 거울보며 "이쁘지~" 하는 다인이 

다엘이는 뒹굴뒹굴 ㅋㅋ 

다인이가 선물로 준 인형 이름을 '생일'이라고 지어줬는데 생일이랑 잘 논다 

다인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일이 어디있지?"라고 물어본다 

자기가 고른거라서 그런지 생일이를 계속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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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정 안한 셀프성장사진 

벌써 11개월 사진이라니!

한번만 더 찍으면 완성이네 

예쁘다 

다엘이 셀프성장사진은 엄청 금방 완성된 느낌이다 

둘째의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너무 빨라서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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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내 생일이라 가족끼리 식사하기로 했다 

나가기 전에 다엘이가 자꾸 나가고 싶어해서 할아버지랑 먼저 나가서 놀이터에 잠깐 들렸는데... 와 ㅋㅋ 이제 놀이터를 즐겨도 되겠다 

신발 신겨나갔는데 벌써 엉아같네 

 

요즘 다엘이는 유모차타면 나가는걸 알아서인지 유모차를 잘 탄다 

자꾸 나가고싶어하고.. 곧 나가자병이 생기겠지 ㅋㅋㅋ

아침마다 할아버지랑 산책 갔다오는게 낙이다 

나가고 싶으면 할아버지한테 매달려서 안 내려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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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일상은 아웃백에서!

이번 식사는 아이들이 잘 있어서 수월한 식사였다 

다엘이도 앉아서 이유식도 잘 먹고, 이유식 다 먹은 후에 빵도 다 먹고 ㅋㅋㅋ

다인이는 빵 먹고 감자튀김만 먹었다...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하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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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기분이 좋았는지 눈만 마주치면 씨익 웃는다 

찡긋거리며 눈웃음을 짓는데 너무 예쁘다 

가장 힘든시기가 시작된 동시에 가장 예쁜 시기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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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좋아할만한 케이크로 사려고 하다보니 또 다시 도레도레 무지개 케이크 

딸기 케이크를 사려고 그랬는데.. 시즌도 아니다보니 파는 곳이 별로 없다 

무지개 케이크를 보자마자 딸기케이크가 먹고싶다고 ㅋㅋㅋ 결국 한입도 안 먹은 다인이 

입맛이 너무 까다롭다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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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신고 나온 기념으로 걸어봤는데 아주 잘 걷는다 

신발 때문에 약간 어색해하긴 하는데, 그래도 아주 잘 걷는다 

넘어지면 아빠 손 잡고 다시 일어선 다음 바로 손을 놓고 자기 혼자 걸으려고 한다 

이제 진짜 시작이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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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차타고 집에 오는 길에 잠든 다인이 

어제 입고 나간 옷 그대로 입고 잠들었다 

아울렛에서 바지에 소변이 새서 바지만 벗은채 잠들었는데, 새벽에 바지 입혀달라고 운다 

재빨리 옷을 입혔더니 이번엔 물을 먹고 코 자야한단다 

자기 전에 물을 안 마시고 잠들어서 그걸 하겠다고.....ㅋㅋㅋ

안된다고 하니까 대성통곡을 한다 

근데 목이 말라서 그런거면 물을 주겠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잠 자기 전 루틴을 하고 싶어서 그런거라서 물을 주지 않았다 

그랬더니 한 1분 정도 울다가 다시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른들 먼저 예배 드리고 다인이 예배를 드렸다 

"할머니 할아버지 예배드리고 다인이 예배 드릴래! 도망 안가고~" ㅋㅋㅋ

도망 안 간다더니 찬양 두개 끝나자마자 딴짓한다 

겨우겨우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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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진짜 내 생일 

출근한 아빠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점심에 미역국도 먹고 케이크도 불었다 

"엄마 생일 축하해~~" 

작년 생일때까지만해도 엄마 생일인지 누구 생일인지도 모르고.. 말로 할줄도 몰랐는데 ㅋㅋ

1년만에 이렇게 컸다니 

너무 신기하다 

내년엔 다엘이랑 다인이가 같이 초를 끄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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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와 함께하는 첫번째 생일이라 더더욱 특별했던 생일 

엄마아빠 동생네까지 함께 살며 보내는 첫번째이자 마지막 생일이라 더더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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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남편이랑 데이트 하기로 해서 다인이랑 놀이터에서 놀아주기로 했다 

비가 오기 전에 나갔는데, 나가서 조금 노니까 비가 조금씩 떨어진다 

"엄마 비오면 도망가자!" 그러더니 머리를 감싸고 놀이터 아래로 들어간다 

ㅋㅋㅋ 행동이 왜 이리 귀엽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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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너무 예쁘다 

타요 안으로 들어갈때도 머리부터 들어가면 좋으련만... 매달려서 들어간다 

진짜 다인이도 활발한 아이었지만.. 다엘이는 다르다 ㅋㅋㅋ

같이 셀카도 찍다니 

넘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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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쓰리샷도 너무 좋다 

 

남편이랑 애들 맡기고 나가는데 다인이가 "엄마 가지마~ 엄마 조금만 있어! 나가지 말고 여기 있어~" 하면서 운다 

잠깐 나갔다 온다니까 "잠깐만 나가지마~" 이러더니 할머니랑 같이 있자니까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가더니 

"엄마 나가는거 보자" 한다 

 

할머니랑 같이 주먹밥 하자니까 좋단다 

결국 주먹밥을 만들었는데 하나도 안 먹고 다엘이가 다 먹었다고..

우리는 곱창 먹고 홍대에서 놀다가 11시쯤 들어왔는데 그때까지 다인이는 놀고 있었다 

낮잠도 안잤는데 왜 안자는거야??? ㅋㅋㅋㅋ

"엄마~ 다인이 엄마 기다렸어! 엄마 보고싶었어~"

자러 들어갔는데 거의 12시에 잠들었다 

"엄마랑 같이 자니까 너~무 좋다"

 

다엘이는 이미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가 다엘이 재운다더니 "자장 자장 우리 다엘이~ 자장 자장 우리 다엘이~" 

 

이모랑 놀다가 이모가 "다인아 무릎 왜 아야했어?" 라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엄마가 생각났는지 
"엄마한테 갈래~ 엄마가 안아줘야돼"라고 했단다 

"엄마 없어~"라고 말하니까 "그럼 일단 할머니가 안아줘야돼"이러면서 할머니한테 뛰어갔단다 ㅋㅋㅋ

"일단"이라는 단어를 어찌 알지?

진짜 다인이 단어들을 보면 어떻게 듣고 따라하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