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57일-958일아기 (31개월아기) / 342일-343일아기 (11개월아기) / 자유자재로 걸어다니는 11개월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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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새벽에 깨는데 안아주는걸 싫어한다 

그래서 어제 오늘(343일)은 누워서 토닥토닥 거리니 다시 잠든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 자기 스스로 자는 법을 배우고 있다 

 

다인이는 내 생일날 엄마아빠 기다린다고 늦게 자고 아침에 10시 넘어서 일어났다 

어린이집도 지각 ㅋㅋㅋ

그래도 어린이집 가서 재밌게 놀다왔다 

비가 와서 우산 쓰고 밖에 나가서 비도 맞고 왔나보다 

스스로 우산 쓰고 나간건 처음이네 ㅋㅋ

비오는 날은 집에만 있거나, 나가도 차타고 나가서 우산 쓸 일이 거의 없는데~ 어린이집에서 이런것도 해보네 :)

어린이집 등원할때도 비오면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등원하니까 비를 맞아볼 일이 거의 없다 

 

우산은..이모 결혼식때 결혼식을 두탕 뛰느라 다인이랑 우산쓰고 택시타고 왔다갔다 할 때 써봤다 

가끔 비오면 "이모 결혼식 갔지?"라고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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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유일하게 아빠 쉬는 날 

일주일에 한번은 외출을 해야한다 

어디갈까 하다가 2주에 한번은 뽀로로파크를 가야지 ㅋㅋ

다인이한테 뽀로로파크 가자니까 "뽀로로파크에 사람 있대? 아픈 사람 없대?" 라고 물어본다 

ㅋㅋㅋㅋ

뽀로로파크 갔더니 오랜만에 사람이 많다 

점점 사람이 많아진다 

 

다엘이는 고모가 다엘이 태어나기도 전에 사준 신발을 신고 놀러나갔다 

이제 신발 신고도 잘 걷는다 

이런 날이 오다니!! 

"엄마 봐봐! 다엘이 걸어!" ㅋㅋㅋ 걸을때마다 다인이가 신기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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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다인이와 다엘이 

다엘이도 트램폴린 안에 들어가서 신나게 놀더니 아빠가 흔드니까 무서운지 재빨리 밖으로 나간다 ㅋㅋ

다인이는 30분 정도 놀았는데 갑자기 "엄마 다인이 엄청 배고파~ 돈까스 먹으러가자"라고 한다 

3시반 밖에 안됐는데.....

"초코 과자 먹을래? 뽀로로음료수 먹을래? 핫도그 먹을래?" 

다 안통한다 ㅠㅠ

울면서 "돈까스 먹을래~~~~"

"젤리 먹을래?"

"응!" 드디어 통한다 

겨우 젤리로 달래고 조금 더 놀았다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많이 안 먹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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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이제 한 몫 한다 

아빠랑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 탐색하고 논다 

이제 키카에서는 나는 다인이를, 남편은 다엘이를 케어해야 감당 가능하다 ㅋㅋ

다엘이도 할게 뭐가 그렇게 많은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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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가 처음으로 뽀로로파크에서 걸어다녔다 

저저번주에 갔을때까지만해도 기어다녔는데, 이제는 완전 자유자재로 걸어다닌다  

왔다갔다 이쪽 저쪽 ㅋㅋ 모든 곳을 누빈다 

걸어다니니 너무 신기하다 

 

높은 곳까지 혼자 올라가고 내려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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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이제 공연은 잘 안본다 ㅋㅋ

똑같은걸 아나보다 

공연할땐 구경안하더니 바나나차차 끝나니까 바로 "뽀로로한테 안아주러 갈래" 하더니 뛰어간다 

뛰어가자마자 폭 안긴다 

루피도 안아준다 ㅋㅋㅋ

그러고는 쿨하게 뒤돌아서 또 놀러간다 

 

패티가 퍼레이드 할땐 다엘이도 패티에게 달려갔다 

막상 다가갔는데 안기지는 못하고 머뭇머뭇 거린다 ㅋㅋ

패티가 만져주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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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놀이는 빠질 수 없는 놀이 

여기서 30분 이상 논다 

다엘이는 형아들을 따라다닌다 

그러다가 자기가 하고싶은게 생기면 돌진한다 

혼자 밖으로 나가고 다시 돌아오고 ㅋㅋㅋ

이번에는 다엘이가 본전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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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타서는 부릉부릉 운전하는 시늉까지 한다 

진짜 완전 어린이 다 됐네 ㅋㅋ

이 투샷이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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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정도 놀았을까?

"엄마 다인이 배고파! 돈까스 먹으러가자! 뽀로로파크 너무 재밌었어" ㅋㅋㅋ

드디어 원하고 원하던 돈까스!

들어가자마자 "돈까스 빨리 줘"

아저씨가 만들어주신다고 하니까 기다릴 수 있단다 

기다리는 동안 깨를 갈게 했다 

"자 이제 이걸 해볼까요?"

한참을 갈더니 "이제 돈까스를 만들어볼까요?" ㅋㅋ

돈까스 아직 안됐으니 샐러드를 만들어보자고 하며 샐러드를 접시에 담게했다 

샐러드를 다 담고 소스를 뿌렸더니 "이제 돈까스를 만들어볼까요?" ㅋㅋㅋㅋ

 

드디어 돈까스가 나왔다 !

"우와 돈까스다~" 

너무 맛있게 먹는다 

그러다가 치즈까스 먹고싶냐고 물어보니 "치즈 있는거 말고 그냥 돈까스 먹을래" 

남편이 좀 모자라는거 같아서 다인이거 먹으라고 했더니 

"이거 아빠 먹어도 돼" 라며 허락해준다 

 

다엘이는 앉아서 밥을 거의 한 그릇 다 먹었다 ㅋㅋ

집에서는 의자에 잘 안 앉아있는데, 식당에서는 의외로 잘 앉아있는다 

의자가 불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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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집으로 가면 다인이가 잠들까봐 시간 좀 떼우다가 들어가기로 했다 

롯데월드몰에 가서 구경하기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하나씩 다 타다보면 시간이 꽤 흐른다 

볼샤워도 하고 ㅋㅋ

있는 놀이기구들은 하나씩 올라타본다 

갑자기 "오늘은! 이걸 타볼거에요~" 라고 한다 ㅋㅋㅋ

그래서 내가 "뭐라고?" 라고 하니 부끄러운듯 "아니야 아니야" ㅋㅋㅋ

아마도 유튜브를 따라하는 듯하다 ㅋㅋ

엄마는 선생님을 따라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유튜브를 따라하는 것 같다 

 

신나게 놀고 모던하우스가서 텐트에도 들어가보고 ㅋㅋ

다엘이는 졸린데도 안자고 이곳저곳 구경한다 

 

롯데월드몰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우리 저기서 짜장면 먹었지~" 한다 

크리스탈 제이드 갈 때 탄 엘리베이터를 가르키며 얘기한다 

이걸 기억하다니! 남편과 나는 감탄했다 ㅋㅋㅋ

어떻게 이걸 기억하지?

누구랑 갔냐고 물어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랑" 이라고 대답한다 

아주 정확히 기억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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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서 책도 구경하고~

집에도 있는 매직판(?)에 그림 그리기 하고 싶다고 해서 앉아서 그림도 그리고 ~

"엄마도 그려~ 엄마것도 가지고 와!"

다 놀더니 "이제 빨간색으로 해볼까? 엄마는 갈색으로 해!" 

 

다엘이는 누워서 자기 혼자 우유병을 들고 먹는다 

오늘따라 둘다 다 커보인다 

 

다엘이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로 잠들었고, 다인이는 끝까지 안잤다 

타요 장난감 보고 싶다고 해서 보느라...

집에 도착했는데 다엘이는 깨고.. 다인이도 안자고 ㅋㅋㅋ

결국 평소에 재우는 것처럼 한시간 정도 재우고 나서야 육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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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 안와서 숲 놀이터에 다녀온 다인이 

너무 재밌게 놀았단다 

흙이 젖어서 케이크도 만들어서 생일축하 노래도 했다고 한다 

내가 데리고 가지 않아도 어린이집에서 외출도 하니 너무 좋다 ㅋㅋ

난 일주일에 한번 남편이 쉴때 놀러나가지만, 다인이는 매일 어린이집과 야외활동을 하니 덜 심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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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에 아무도 없을걸?" 한다 

"집에 누가 있었음 좋겠어?" 라고 물어보니 "할머니!" 

"할머니 없어~" 

"할아버지!"

"할아버지도 없어"

"아빠!"

"아빠도 없어"

"이모!"

"이모는 있어!" ㅋㅋㅋ

 

이모 순위가 조금 밀렸다 

집에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게 쪽쪽이 빠는거였나보다 

와서 쌍쪽쪽이를 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다엘이도 두개 물려주고 "웃겨!ㅋㅋㅋㅋ"하며 웃는다 

 

다엘이 두번째 낮잠 자는 동안 다인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마트에 다녀왔다 

차타고 마트 다녀오는게 좋단다 ㅋㅋ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운전하고 가는데 "할아버지 운전 좀 천천히 해~"라고 했다고 아빠가 억울해했다 ㅋㅋㅋ

엄청 안전운전하는 아빤데 ㅋㅋㅋㅋ

근데 남편이 운전할때도 급정거를 하면 "아빠~ 넘어질뻔했잖아~" 라고 한다 ㅋㅋㅋ

잔소리꾼 다인이 ㅋㅋ

엄마 닮아가는구나....ㅋㅋㅋ 잔소리 좀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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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놀이터 나들이 

다인이가 저녁을 안 먹으려고 해서 10번 먹으면 그네타러 갈 수 있다니까 열번을 끝까지 다 먹는다 

다 먹을 수 있으면서 안 먹으려고 하네ㅠㅠ

먹는게 귀찮은건지... 메뉴가 맘에 안드는건지 ㅠㅠㅠ

 

다엘이도 데리고 나왔더니 신났다 

"오오!" 하며 좋아한다 

다엘이는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예쁜짓"을 이모 앞에서도 성공했다 

손가락을 귀에 갖다대긴하지만 ㅋㅋ 그래도 예쁜짓 하면 하는게 귀엽다 

나중에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시켰는데 안 한다 ㅠㅠ

 

"안녕하세요"하면 허리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다 

이건 가르친적이 없는데 우연히 인사하는 시늉을 하길래 "안녕하세요~" 해줬더니 그 다음부턴 "안녕하세요~" 하면 인사한다 

하루하루 개인기가 늘고있다 

 

오늘은 소꿉놀이도 같이 했다 

어제 남편이 다인이 영상 보는 시간이 상위 1%일거라며.... 그런 소리를 하는 바람에.. 괜히 찔려서 오늘은 더 잘 놀아줬다 

갔다와서 요리활동 같은거 하면 보통 혼자 놀게 두거나, 나랑 같이 놀자고 할때 놀아주는데,

오늘은 영상보고 있는 다인이에게 맘마놀이 하자니까 자기가 스스로 영상을 끄고 놀기 시작했다 

다엘이랑 같이 놀았다 

다엘이가 자기것을 뺏으려고 하면 "내꺼야~"하고 다시 뺏지만, 대체로 만질 수 있게 해줬다 

다엘이도 같이 먹자며 놀이에 참여시켜줬다 

점점 둘 사이도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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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이 뒤죽박죽이네.. 다시 놀이터로 ㅋㅋ)

놀이터에서 다엘이는 처음으로 걸어다니며 놀았다 

이제는 완전히 그냥 걸어다니며 논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혼자 일어나기도 한다 

이제 이번 주말 정도 되면 혼자 일어나는 것도 아주 잘할 것 같다 

 

걸어가다가 자기 머리가 부딪힐 것 같으면 숙이고 들어가기도 한다 ㅋㅋㅋ

똑똑하네 

 

다 놀고 집에가려고 유모차에 타는데 어떤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것을 봤다 

"엄마 저거 뭐야? 다인이도 바닐라 아이스크림 먹을래" 

그렇게 얻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다엘이도 먹고싶어서 애처럽게 바라본다 

뺏어보려고 하지만... 뺏을 수도 없다 ㅋㅋ

 

집에도착했더니 다인이는 요구르트 먹고 물 먹고 코 잔단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요구르트도 많이 먹어서 요구르트는 내일 먹자고 하니까 울어버린다 ㅠㅠ

끝까지 주지 않았다 

포기하고 물만 먹고 들어갔다 

잘 뒹굴거리다가 갑자기 또 요구르트가 생각났는지 "요구르트 먹을래~~~~"

똑같이 "아이스크림도 먹고 요구르트 많이 먹어서 오늘은 못 먹어! 내일 먹자" 라고 했더니 

"아이스크림 안 먹을래~ 아이스크림 갖다놔! 그냥 요구르트 먹을래~~~ 아이스크림 엄마 먹어! 요구르트 먹고 싶다고!!!!!!" 하며 소리지른다 

그러다가 잠들었다 

 

내일은 요구르트 줄게 :)

 

다엘이는 뒹굴거리다가 혼자 스스로 잠들었다 

30분 안에 잠드는 다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