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59일-960일아기 (31개월아기) / 344일-345일아기 (11개월아기) / 혼자 일어서기 시작한 11개월아기

959일 / 344일

[육아일기] 959일-960일아기 (31개월아기) / 344일-345일아기 (11개월아기) / 혼자 일어서기 시작한 11개월아기

어린이집 가기 전에 책 읽기 시간 

"엄마 같이 책 읽을까?" 

다엘이도 누나 옆에와서 같이 책을 읽는 시늉을 한다 

누나가 읽는 책을 뺏으려고 하지만 누나는 뺏기지 않는다 ㅋㅋㅋ

 

누나는 어린이집 가고, 다엘이는 바로 잠들었다 

엄마랑 동생이랑 나는 동네 아울렛이 있어서 잠깐 나가고, 아빠가 다엘이랑 집에 있기로 했다 

10시반쯤 잠들었는데 12시쯤 갑자기 다엘이가 장문을 열고 나왔단다 ㅋㅋㅋㅋㅋㅋ

보통 깨서 우는데, 엄마가 없는걸 알았는지 울지도 않고 조용히 문을 열고 나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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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옥수수 따기 체험을 다녀왔다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원장님이 안계시면 운다 ㅠㅠ

오늘도 가자마자 원장님부터 찾는데 안 계셔서 "원장님 원장님"하면서 운다 

 

옥수수따기 체험을 가려면 버스를 타고 간다 

우리 거실 창문으로 보면 가는게 보여서 버스타는걸 지켜봤다 

친구들은 손잡고 선생님이랑 같이 나오는데 다인이만 안나온다 ㅠㅠ

왜 그런가봤더니 나중에 원장님이랑 둘이 나온다 

원장님만 따라다니는 다인이 

 

갔다와서 원장님이 다인이가 바깥활동을 너무 좋아한다고, 너무 재밌게 놀다왔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ㅋㅋ

사진보니 원장님이랑만 있다 

왜 친구들 사이에 껴서 안 노는거지?

그렇다고 낯을 가리거나 그런건 아닌데, 왜 그렇지 모르겠다 ㅋㅋ

 

암튼 다인이가 따가지고 온 옥수수 :)

"엄마가 좋아하는 옥수수! 얼른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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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이유식을 점점 안 먹는다 

그래도 돌때까지 먹이려고 20일치를 더 사놨는데...ㅋㅋㅋ

자꾸 누나꺼 뺏어먹고, 온 가족이 자꾸 먹을거리를 줘서 이유식이 맛이없어지나보다 

이유식을 까먹고 안해서 밥에다가 간 안한 스크램블 에그를 해줬더니 너무 잘 먹는다 

이제부터 식사전쟁이 시작이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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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녁 먹고 보라매 공원에 다녀왔다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이런 공원이 있었다니 !

남편도 처음 갔는데, 이런 공원인지 몰랐다며 놀랬다 ㅋㅋ

가는길에 하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자 "비행기다!" 

다리위로 전철이 지나가자 "기차다~"

우리가 다인이가 비행기랑 기차 다 타봐서 좋겠다고 하면서 "다인이 배는 아직 안 타봤네?" 라고 했더니 

"타봤잖아~" 한다 

"언제 타봤어?"라고 물어봤더니 "동물원가서 타봤잖아~" ㅋㅋㅋㅋ

아 맞네... 정글탐험보트 타봤지 ㅋㅋㅋ 

기억도 잘하네!

 

도착하자마자 분수쇼를 보러갔는데 다엘이가 보자마자 "오오!" 한다 

다엘이 눈에도 분수쇼가 신기했나보다 

 

잔디밭이 있어서 좀 걷게 했더니 잘 걷다가 넘어지면서 손을 짚는데 손이 따가운지 엄청 깜짝 놀란다 

다른 곳을 짚어도 따가우니 엉엉 운다 

다엘이도 겁쟁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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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뒤로 높은 건물들이 있으니 센트럴파크 느낌이 난다 ㅋㅋ

(센트럴 파크 가본적은 없지만.. 느낌적인 느낌) 

다인이는 신나게 비눗방울 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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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파크가 있어서 비행기도 구경했다 

계단 올라가니 비행기 탄 느낌이 드는지 엄청 좋아한다 

그러다가 하늘에 진짜 비행기가 지나가니까 "진짜 비행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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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숲놀이터도 있어서 갔다왔다 

다인이가 어린이집에서 숲놀이터를 다녀와서 그런지 어색해하지 않고 좋아한다 

"다인이 숲놀이터 오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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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다리도 건너보고 재밌게 놀다왔다 

암벽까지는 아니지만 잡고 올라가는 곳이 있었는데 다인이는 아직 혼자 못 올라간다 

아빠손 잡고 올라간다고 해서 올라갔다가 줄 잡고 내려와보라고 했는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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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자고 했을때부터 짜증이 난 다인이 

모기가 물어서 "간지러워 간지러워!!!" 하면서 운다 

모기가 물어서 그렇다고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도 운다 

그러다가 모기가 자기한테 다가오니까 "오지마!! 저리가!! 저리가라고!!!!!"

막 짜증부리더니 차에 타자마자 잠들었다 

졸려서 그랬구나 !

이른 육퇴 고마워!

 

다엘이도 같이 잠들었는데, 주차장에서 깨버려서 9시까지 재워야했다 

그래도 9시에 육퇴한게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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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이제 아무데나 다 올라간다 

식탁 의자에도 금방금방 올라가고.. 티비장에도 올라간다 

못 올라가는 곳이 없다 

 

다인이는 어린이집에 잘 다녀왔다 

이제 다인이는 다엘이랑 잘 논다 

다엘이가 자는 동안 "다인이 심심해~ 다엘이랑 놀래"라고 했단다 

나왔더니 "다엘아~ 같이 놀자!" 

소꿉놀이할때 같이 논다 

다엘이가 음식 먹는척을 하면 좋아한다 

"다엘이가 맛있대~"

그러다가도 자기것을 뺏으면 싫어하긴하는데,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오늘 아침엔 다엘이가 화분을 만지고 있었다 

얼마전에 다인이가 화분을 만지다가 화분이 다인이 위로 떨어진적이 있다 

다엘이가 화분 안에 있는 흙을 던지더니 갑자기 다인이가 "윤다엘!! 안되겠네!" 라고 하더니 

내가 다인이를 혼낼때 두손을 잡는것처럼 다엘이 손을 잡는다 

"윤다엘! 나무 만지면 안되지!!"

다엘이가 손을 뿌리치고 도망가려하니까 "이리와!"하면서 다엘이를 안으려고 하다가 못 안겠는지 "힘드러워"하면서 나한테 온다 ㅋㅋㅋㅋ

진짜 넘 웃긴 윤다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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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아빠가 집에 들어오니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다 

꾸벅꾸벅 엄청 잘한다 

 

뻥튀기 대신 사온 쌀밥을 엄청 잘 먹는다 

달아서 잘 안주는데, 저녁에는 먹고싶다고 자기가 가지고 왔다 ㅋㅋㅋㅋㅋ

이제 자기 표현을 너무 잘해서 다 큰것같다 

 

다인 다엘이의 꽁냥꽁냥 하루가 또 지나갔다 

내일도 잘 지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