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 이탈리아 밀라노] 밀라노 두오모 성상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 스칼라광장

[신혼여행 - 이탈리아 밀라노] 밀라노 두오모 성상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 스칼라광장

밀라노 두오모 성당 /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 스칼라 광장 / 이탈리아 여행 / 밀라노여행 / 이태리여행 

1일차 베를린 도착 (밤)

2일차 베를린 구경

3일차 베를린 -> 포츠담 -> 비텐베르크

4일차 비텐베르크 -> 아이슬레벤 -> 에르푸르트 -> 아이제나흐(바르트부르크 성)

5일차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 성 -> 마르부르크 -> 보름스 -> 스트라스부르

6일차 스트라스부르 -> 취리히

7일차 취리히 -> 루체른 -> 제네바

8일차 제네바 -> 샤모니 (몽블랑)

9일차 샤모니 -> 밀라노 -> 피렌체

10일차 피렌체

11일차 귀국

샤모니 몽블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기념품을 사서 바로 피렌체로 가려고 했으나.. 지나가는 길에 밀라노를 지나치기 아쉬워 밀라노를 들리기로 했다. 피렌체까지 가려면 부지런히 가야하기 때문에 밀라노에 머문 시간은 몇시간 되지 않는다. 한 3-4시간 있었나? 우리 둘다 이미 와본 곳이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웠던 도시! 거기다가 날씨까지 좋았으니! 한가지 빼고........ Area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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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동차 여행을 했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조심해야할 것들을 신경써야만 했다. 그 중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ZTL을 조심해야 했다. 밀라노 도로에는 존들이 있는데, 시내 구간에 자동차를 몰고 가려면 돈을 내야하는 정책이다. 도로 곳곳에 카메라들이 있는데, 신청을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보통 주차장에서 Area C 통행권을 구매하면 된다고 해서 쉽게만 생각하고 자신있게 들어갔다. 

앞으로의 일들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신나게 구경했다. 오랜만에 본 밀라노 두오모 성당은 역시 대단했다. 햇빛에 반사된 밀라노 두오모 성당은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반짝했다.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작품이 나온다. 이번 여행 사진을 보면 특히 이탈리아 사진의 색감이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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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두오모 성당인 밀라노 대성당은 500년이 넘는 공사기간 덕분에 많은 양식들이 혼합되어 있다. 고딕 스타일, 르네상스, 17세기 양식의 복도, 18세기 스타일의 스파이어 등... 모든 양식들의 특징을 알고보면 더 재밌고 흥미로울 것 같다. 우리는 그런거 잘 몰라 ㅋㅋ 그냥 예쁘면 되지!

카톨릭 대성당으로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고 한다. 어쩐지 진짜 어마어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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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후 늦게 도착했고, 또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대충 둘러만 보고 갈 예정이었으나.. 밀라노 대성당을 보니 안들어갈 수가 없을 것 같았다. 물론 예전에 들어가 보긴 했지만, 어땠는지 전혀 기억도 안나고... 궁금하기도 하고 ㅋㅋ 그래서 티켓부스로 갔다. 시간을 보니 문닫기 얼마 전이었다. 티켓을 6시까지 살 수 있는데 10분 정도 남았었나? 일단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줄이 길어 살 수 있을지 없을지 조마조마하게 기다렸다. 티켓마감 1분 전, 가까스로 티켓을 사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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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마저 완벽했던 밀라노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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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함이 눈 앞에 펼쳐졌다. 우와.. 진짜 이걸 사람이 만들었다고? 그것도 1300년부터 짓기 시작해서 500년이 걸린거라고? 너무너무 대단하다. 어떤 마음으로 또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어마어마한 성당을 만들었을까? 신앙심? 아님.. 뭐지?

그동안 우리가 종교개혁지에서 보았던 개혁교회들과 비교하면 진짜 화려한 밀라노 대성당. 이런 화려함 때문에 하나님의 위대함이 더 부각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 오히려 그 화려함을 숭배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갔던 카톨릭. 근데 멋있는건 사실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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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벽면에는 여러가지의 조각상들도 이어진다. 오르간이며, 조각상이며, 스테인글라스이며 모든 것이 화려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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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구경거리도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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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두오모 성당 내부(밀라노 대성당 내부)를 구경하며 우리 부부는 신기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무엇이 사람들의 신앙을 변질시켜 놓았을까?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500년이 지났는데, 이런 모습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것도 마음이 아프고.. 뭐 성상들만 없어졌지, 다를바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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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예배당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밀라노 대성당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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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에서 나와서 스칼라 광장쪽으로 갔다. 스칼라 극장 앞에 있는 스칼라 광장. 스칼라 광장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상이 있다. 그 아래는 그의 수제자 4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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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 다음으로는 근처에 있는 명품거리에 갔으나 살건 따로 없어서 그냥 거리 구경만 하고 왔다. 나는 명품거리는 처음이었는데, 살게 없으니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또 우리는 피렌체 더몰에 갈 예정이어서 대충 구경하고 말았다. 난 특히 명품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흥미롭지도 않았을 뿐더러... 잘 몰라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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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구경! 여기는 뭐 워낙 유명하니까~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난 여행에서 가장 신기한게, 그곳의 현지인들이다. 이런 유명한 곳에 살면 어떤 느낌일까? 거기서 일상생활하는 느낌은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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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서도 여러 식당들이 있는데.. 메뉴판을 보고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손님이 제일 없어서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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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은인을 만나게 된다. 아까 우리가 걱정했던 Area C! 문자로 신청해서 답장을 받아야지만 신청이 확정되는건데..... 아무리 문자를 보내도 회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전화해서 우리가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만약 안됐으면 우리 번호를 주겠다는 이야기를 해야했다. 우리는 벌금내는것이 너무 걱정됐기 때문에.. 계속 전화를 시도했지만... 서로 영어가 안되는 바람에 우리도 그 사람도 답답하기만했다(영어교육의 폐해. 우리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다짐했지만... 아직도 하고 있진 않다). 특히 이 사람들은 알파벳을 모른다. 우리가 아무리 우리의 코드번호를 이야기해줘도 알아듣지 못하는 상담원 ㅠㅠ 남편은 스페인어로 이야기해보라고 했지만, 스페인어로 얘기하자마자 못알아듣는다고.... 하아.  어떻게 해야하지?

그때!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 종업원이 다가와 우리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는 직접 상담원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신청까지 해주었다. 휴우... 덕분에 우리는 신청이 되었다. 물론 문자가 온다고 했지만 결국 오진 않았다. 그래서 돌아오고나서도 벌금내라는 용지가 올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오진 않았다 ㅋㅋㅋ 

종업원 아저씨가 찍어준 우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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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아름답게 밀라노 여행을 마무리 하고 피렌체로! 우리 생각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야간 운전을 이미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이제 열심히 달려야 오늘 안에 피렌체에 도착할 수 있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우리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