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 이탈리아 피렌체여행] 피렌체 조토의 종탑과 피렌체 두오모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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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 이탈리아 피렌체여행] 피렌체 조토의 종탑과 피렌체 두오모 성당

다다맘🥰 2018. 2. 3. 11:17

[신혼여행 -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 조토의 종탑과 피렌체 두오모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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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베를린 도착 (밤)

2일차 베를린 구경

3일차 베를린 -> 포츠담 -> 비텐베르크

4일차 비텐베르크 -> 아이슬레벤 -> 에르푸르트 -> 아이제나흐(바르트부르크 성)

5일차 아이제나흐 바르트부르크 성 -> 마르부르크 -> 보름스 -> 스트라스부르

6일차 스트라스부르 -> 취리히

7일차 취리히 -> 루체른 -> 제네바

8일차 제네바 -> 샤모니 (몽블랑)

9일차 샤모니 -> 밀라노 -> 피렌체

10일차 피렌체

11일차 귀국

밀라노에서 출발해 피렌체까지 3시간 정도 걸렸다. 해가 지고 출발해서 밤 늦게 피렌체에 도착했다. 피렌체 도시까지는 쉽게 도착했지만, 도착해서가 문제였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두오모가 보이는 호텔이어서 시내 한 가운데 있는 곳이다. ZTL을 피해서 네비게이션을 설정했더니 호텔까지 가기가 너무 어려웠다. 더군다나 시내가 공사중이어서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가면 막혀있기 일수였다. 그렇게 30분 넘게 같은 자리를 돌고 돌아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호텔.

호텔에 들어가면서 불이 켜져 있는 두오모를 보니 피렌체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특히 내가 기대하고 기대했던 피렌체. 우리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기대했던 피렌체!

긴 여정 끝에 도착했던 피렌체라,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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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 우리들의 코스는 다음과 같다.

조토의 종탑 전망대 - 피렌체 더몰 - 산 조반니 세례당 - 산타 마리아 산타마리아 노벨라 쇼핑 - 베키오다리 - 두오모 쿠폴라 전망대 - 부카 마리오 티본스테이크

아침부터 일찍 움직이지 않으면 어려웠을 코스 ㅋㅋㅋ 조토의 종탑은 저 길쭉한 탑이다. 주차타워가 생각나는건 뭐지 ㅋㅋㅋ

내가 피렌체 여행을 가장 기대했던 이유가 바로 두오모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부모님이랑 몇년전에 왔을땐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느라 세세하게 준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두오모 예약을 할 수 있다는걸 몰랐다. 그냥 가면 올라갈 수 있겠거니 했는데.... 5월이라 그랬는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성당을 둘러싸고 줄을 서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올라가는 것을 포기했다. 나중에 남편이랑 오라며 ㅋㅋ

남편도 피렌체에 와봤지만 두오모에는 올라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꼭 올라가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우리가 선택한 여행지가 피렌체였다.

그래서 나의 신혼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피렌체 두오모에 올라가는 것!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를 보면서 꼭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그곳! 피렌체에 오는 길에 냉정과 열정사이 OST를 들으며 마음을 준비했다.ㅋㅋ

이탈리아 피렌체에서의 날씨는 여행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특히 샤모니에서 엄청 추워서 그랬는지 피렌체는 따뜻했다. 코트를 안 입어도 될 정도! 피렌체 3월 날씨도 은근 따뜻하고 좋다. 5월 이탈리아는 좀 더웠던걸로 기억한다 ㅋㅋ 로마는 특히........ 너무 더웠어.

아무튼 아침 일찍 일어나 조토의 종탑 전망대에 올라갔다. 피렌체 두오모 통합권을 예약하면 조토의 종탑을 올라갈 수 있다. 여기는 시간을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근데 가기 전에 무조건 예약권을 프린트해서 가야한다!

우리 앞에 어떤 한국 여자가 핸드폰으로 캡쳐를 해왔지만 안된다고 했다. 바코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거부당했다. 남편은 자기는 프린트해왔다며 엄청 자랑스럽게 종이를 꺼냈다. 이런 준비성 철저한 남편이 어딨냐며! 이제 여행 준비는 모두 남편에게 맡기겠어!

조토의 종탑에 올라오니! 두오모를 볼 수 있다! 철망이 있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두오모와 피렌체 시내를 한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는 지인이 두오모 쿠폴라보다 조토의 종탑이 더 좋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쿠폴라가 더 좋았지만, 조토의 종탑에서는 아름다운 두오모를 볼 수 있으니 좋았다.

햇살도 너무 좋아 사진도 잘나오고! 굿굿! 다만 계단 올라가는게 너무 힘들다. 여행 10일동안 전망대 몇개를 올라갔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계단 ㅠㅠ 그렇게 피렌체 시내를 구경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건 금방이다.

내려오자마자 피렌체 더몰 아울렛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10분 후에 출발하고, 그 다음 버스는 한시간을 기다려야했다. 우리는 10분 안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전력질주를 했다 ㅋㅋㅋㅋ 다행히 길도 잘 찾고 달리기도 잘해서 출발하기 1분전에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버스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쪽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 바로 앞은 아니지만, 두오모에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쪽으로 가다보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한시간쯤을 달려서 도착한 더몰 아울렛! 거기서 선물도사고, 내 지갑도 사고~ 그렇게 소소하게 쇼핑을 한 후에 다시 돌아왔다. 사진도 찍지도 않고 ㅋㅋ 근데 아무리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살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대신 Tax free 신청을 할 수 있어, 거기서 산 물품들을 면세 신청을 한 후에 돈으로 직접 받아왔는데~ 내가 달러로 신청하는 바람에 남편이 뭐라 해서 내가 짜증이 났다 ㅋㅋㅋㅋ 분명히 "달러로 신청해?"라고 물어봤을때 "응"이라고 대답했으면서, 뒤늦게 "환율때문에 덜 받는다며" ㅋㅋ 아마도 내 말을 귓등으로 들은듯

아무튼 면세를 신청하려면 유로로 달라고 해서 나중에 환율 좋게 바꾸는게 좋단다.

다시 피렌체로 돌아와 두오모 바로 앞에 있는 산 조반니 세례당을 구경했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축물이라고 한다. 천장을 보면 화려한 금빛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화려하고 높은 세례당.

간단하게 분식집 같은 곳에서 점심을 떼우고(점심 먹을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기 위해 간단히 먹음) 본격적인 피렌체 관광을 시작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이 되는 피렌체 두오모! 벽 색깔이 특이하다. 진주빛 나는 흰색이라고 할까? 아무튼 아이보리색이다.

이곳 저곳을 구경한 후에, 노을과 함께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오후 5시쯤 예약한 두오모에 올라갔다. 30분 일찍 갔는데도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가면서 본 성당 안. 이 날 무슨 예배가 있었나? 아님 문을 닫았었나? 성당 안에는 걸어서 들어갈 수 없었고, 올라가는 길에 조금씩 보이는 곳으로만 구경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피렌체 두오모! 내가 그렇게 기대했던 두오모!

지붕색깔과 햇살 때문에 그런지 따뜻한 느낌의 피렌체 도시

아침에 올라갔던 조토의 종탑도 보인다.

노을이 지는 피렌체 도시! 아침이랑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아침에 조토의 종탑에서 보고, 노을지는 시간에 쿠폴라에 올라온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피렌체의 아침과 저녁을 볼 수 있으니까!

사진도 너무 잘 나와~ 두오모를 한바퀴 돌고, 사진도 많이 찍고, 앉아서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여행의 마무리를 지었다. "이제 우리 돌아가면 현실이구나ㅠㅠ 이제 진짜 우리 신혼이 시작되는구나. 집에가면 살림을 해야하는구나"

우리는 아직 철이 덜 들어서 ㅋㅋ 결혼식보다 신혼여행을 기다렸던 우리. 신혼생활보다 신혼여행을 기대했던 우리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돌아가면 일도 하고, 공부도 같이 해야했기 때문에 돌아가기가 너무너무 싫었다.

노을 질때의 두오모 성당은 또 다른 모습이다. 아침에는 아이보리 빛이 나는 성당이었다면, 이제는 주황빛? 핑크빛? 햇살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두오모 성당!

저녁에 바라본 두오모 성당은 또 달랐다. 매 시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피렌체 두오모!

너무너무 멋있는 피렌체 두오모! 나중에 우리 자식들이랑 같이 가자! 둘째 낳고, 애기들 크면! 그때 다시 또 두오모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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