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44일아기 / 229일아기 / 꾀병아닌 꾀병? / 7개월아기 단유 3일차

[육아일기] 844일아기 / 229일아기 / 꾀병아닌 꾀병? / 7개월아기 단유 3일차

다엘이는 밤새 잘 잔것도 못 잔것도 아니었다
중간에 깨서 110미리 먹고 다시 잠들었는데 그때부터 깊게 못잤는지 자주 깼다
6시에 일어났길래 겨우 재워서 7시반까지 잤다
단유하느라 젖이 뭉쳐 아파서 안아 재우기 힘들다ㅠㅠ
젖이 줄어드는것보니 넘 아쉽긴하다
나 편하자고 빨리 끊는거 아닌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다
다인이때는 젖거부가 심해서 끊을때 대성통곡을 하며 끊었는데 ㅠㅠ
이번엔 뭐 그럴새도 없이 약땜에 끊은거라..

아빠 출근하는 소리에 깬 다인이
오늘은 패트 앨리스 프랭크가 도착해있어서 아침부터 신났다가... 갑자기 짜증났다
뽀로로 보고 싶은데 예배드리자니까 짜증이 나서 어부바 해달라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육아일기] 844일아기 / 229일아기 / 꾀병아닌 꾀병? / 7개월아기 단유 3일차

그래도 설교 시작할때쯤 진정돼서 같이 예배 드렸다
설교를 알아듣는건지 못알아듣는건지 모르겠지만 ㅋㅋ 끝까지 잘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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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는데 또 짜증이 났다
할아버지가 짜증내지 말라고 안 먹을거면 가서 놀으라고 했더니 바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책꽂이에서 놀다가 장난감 박스에 어디가 부딪혔다
일어나자마자 “다인이 괜찮아 괜찮아~” 이러더니 갑자기 “아파~~ 다인이 아파~~~ 다리 아파~~”하며 운다
쎄게 부딪힌것 같지 않은데 주저 앉아버리니까 엄마도 나도 엄청 놀랐다
일어나보라고 하면 주저앉아버리고 걸어보라고 하면 뒷꿈치를 못 디뎌서 “아파~”하면서 우니까 진짜 큰일난줄 알았다
아빠는 그정도 아니라며 놀라면 애도 더 놀란다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애가 아파하니까 깜짝놀랐다
앉혀놓고 모든 관절과 뼈를 눌렀는데 아픈 곳이 없는 것 같았다
만약 접질렀거나 삐었거나 뼈가 틀어졌으면 가만히 있질 못할텐데.. 일어나지만 않으면 괜찮아서 안심이 됐다
근데 거의 2시간동안 아프다고 안아달라고 하고.. 괜찮다고 하면서 일어섰다가 아파서 주저앉고ㅠㅠ
가시도 아니고.. 뼈도 아니고 뭘까...
복숭아뼈가 더 튀어나와보여서 얘기했더니 엄마가 부었다며 얼른 병원가자고 ㅋㅋㅋㅋ
아빠가 반대쪽도 똑같다고... 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픈게 아닌가ㅠㅠ 꾀병인가..

좋아하는 이모부도 왔는데 신나서 뛰쳐나갔다가 아프다며 주저앉는걸 보고 꾀병도 아니라는건 알았는데 왜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지 못했다
어디가 아프다고 콕 집어서 얘기해줬으면 좋겠건만 ㅋㅋ
그냥 다리 아프다고만 한다

거실에서도 기어다니고 일어나질 않으려한다
그러다가 기분 좋아질때쯤 뛰어오라고 했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온다 ㅋㅋㅋㅋ
뭐야? 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찧어서 아팠는데 아픈 느낌이 무서워서 발을 못 디뎠던 것 같다
꾀병 아닌 꾀병? ㅋㅋㅋ
깜짝 놀라고 웃겼던 에피소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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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인이 장난감이 많아져서 아빠가 주차장 놀이터 장난감을 사주라고 하셨다
다엘이랑 같이 노는 법을 알게 하기 위해 타요 주차장 놀이터 세트를 다엘이 사주고 같이 놀자고 그랬는데
“아니야~ 다엘이 사주지마~~”
자기는 사줘도 되고 다엘이는 사주지 말란다 ㅋㅋ
겨우겨우 설득시켜서 같이 놀기로 하고 주문 ㅋㅋ
다인이 완전 신났네
근데 할아버지가 무서워서 어쩌나ㅠ
점심에 짜증내길래 낮잠 재워볼까 방에 들어갔는데 “나갈래~ 안잘래~~”그러길래 혼자 나가랬더니
“혼자 안갈래~ 할아버지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못하는 말이 없다

낚시하면서 “해파리잡을까?” 이러면서 잡기도하고~
자동차들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여기 있을거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내일은 아빠 쉬는 날이니 어디 산책이라도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