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47일아기 / 232일아기 / 문장으로 말해요

[육아일기] 847일아기 / 232일아기 / 문장으로 말해요

다엘이는... 밤에 깨서 2시간동안 깊게 잠들지 못했다
12시부터 6시20분까지 3번이나 깨고.. 그 사이에 2시간이나 깨어있었으니.. 난 완전 좀비 ㅠ
6시20분에 한번 더 재우려고 그랬는데 엄마가 데리고 가서 그나마 좀 잘 수 있었다
다인이랑 늦잠 자려고 그랬더니 다인이도 7시반에 일어났다
잘 자는 애가 요즘 왜 이리 일찍 일어나지 ㅋㅋ
둘다 엄마아빠한테 맡기기 그래서 남편을 깨웠다
다행히 울지 않고 나가서 잘 놀았다

요즘은 하루에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 다 기록하기가 힘들다

● 아침에 할아버지가 잠옷입고 있다가 옷을 갈아입으니 "하라버지 어디 가?"라고 물어봤단다

● 동생이 공방간다고 그랬더니 "이모 안녕~ 뽀로로 과자 사줄래?"
"뽀로로 음료수?"
"아니~ 뽀로로 과자!"

● 아침에 요구르트 먹었으면 또 달라고 "쯔쯔줘~~" 할아버지가 쯔쯔가 뭐냐 물어보니 "요구으트!" ㅋㅋㅋㅋ
요구르트라는 말을 할 수 있는데 안하는거였어 ㅋㅋㅋ

[육아일기] 847일아기 / 232일아기 / 문장으로 말해요

점심먹고 다엘이는 나랑 같이 자고 다인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은행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들어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일찍 일어났으니 졸리지ㅠㅠ
날씨도 따뜻하고 적당한 반동 덕분에 잠이 솔솔 왔는지 거의 기절해서 들어왔다
유모차에서 1시간을 잤다 ㅋㅋㅋ
총 1시간반을 잤다ㅠㅠㅠ
이것이 나의 늦은 육퇴를 불러왔다

[육아일기] 847일아기 / 232일아기 / 문장으로 말해요

다엘이는 옆에서 토닥토닥 해주며 자니 2시간은 거뜬히 잔다
요즘 무릎꿇고 들썩들썩 거리길래 그 모습을 찍으려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뒤로 넘어갔다
넘 귀여운 사진
눈빛에서 다급함이 느껴진다 ㅋㅋ
요즘 다엘이가 넘 귀여워 미치겠다
입벌리고 목을 긁으며 웃을땐 진짜 넘 사랑스럽다

[육아일기] 847일아기 / 232일아기 / 문장으로 말해요

고구마 먹는 다엘이
분유를 진짜 안 먹는다
새벽이랑 막수 먹을때는 잠결에 많이 먹는데 낮에는 30.. 많으면 60 먹는다ㅠㅠ
이유식은 아주 잘 먹음
오늘은 군고구마를 사왔는데 한입 먹여주니 계속 달라고 해서 1/5은 먹은듯
먹을거 좋아하는건 확실해
분유만 잘 먹어줘 ㅋㅋㅋ

낮잠에서 깬 다인이는 잠에 취해서 짜증내다가 놀이터 나오니 기분 좋아졌다
날씨가 좋아서 언니오빠 친구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이제 사람들이랑 노는 법을 안다
언니랑 말로 대화가 되고 ㅋㅋ 심지어 가위바위보 하고 숨바꼭질까지 했다 ㅋㅋㅋ 맙소사
"다인이 이겼네?" ㅋㅋ 이러면서 술래하고

다른 놀이터로 가는 도중에 "엄마랑 같이 놀이터 오까 좋아~ 엄마가 노리터 데려왔어?" 라고 말한다

앨리스가 고쳐주는 놀이 하면서 "타요~ 어디 아프니? 아~ 머리 아파? 툭툭툭 다 나았다!"
"엄마 어디 아파? 아~ 무릎 아파? 툭툭툭 다 나았다! 걸어봐!" ㅋㅋㅋㅋㅋ
얼마전 자기가 다리 아팠을때 우리가 걸어보라했더니 그걸 기억하고 있다 ㅋㅋㅋ
무릎이 아프냐고 물어보는걸 보니 무릎이 아팠나보다 ㅋㅋ

케이크를 먹는다고 식탁에 앉아있는데 할아버지가 다엘이를 안고 서 있으니 "할아버지 의자 없어?"라고 물어본다

이모부가 사온 햄버거 젤리를 이모가 달라하니까 고민하다가 "이모 빵 먹어~" ㅋㅋㅋㅋ
그래도 달라하니까 준다 ㅋㅋ 할아버지도 주고 할머니도 주고!
결국 계속 양보하고 돌려받던 젤리를 내가 먹어버렸다

이제 인형놀이를 한다
"이건 엄마, 이건 다인이 토끼, 이건 아빠 토끼"
캐릭터를 설정해주며 역할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내일은 또 어떤 에피소드가 일어날까
낮잠은 되도록이면 안 재워야지
재워도 2시반 전에는 깨워야지
온전한 내 시간이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