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45-846일아기 / 230-231일아기 /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 27개월아기 문장만들기 / 7개월아기 단유 6일차

육아일기/2020

[육아일기] 845-846일아기 / 230-231일아기 / 서울대공원 동물원 나들이 / 27개월아기 문장만들기 / 7개월아기 단유 6일차

다다맘🥰 2020. 3. 25. 00:03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다인이를 반긴 것은 타요 주차장 놀이터 장난감
일어나서 1시간반동안 이것만 가지고 놀았다
타요 자동차만 몇개야 ㅋㅋㅋㅋ

다엘이는 밤새 배고파서 일어났지만 얼떨결에 밤에 100미리정도 먹고 다시 잠들었다
점점 밤잠이 길어져야될텐데
그래도 요즘 아침에 엄마아빠가 봐주니 늦잠 잘 수 있어서 덜 피곤하다

오늘은 아빠엄마가 다엘이를 봐주기로 하셔서 다인이만 데리고 나들이를 다녀왔다
너무 집에만 있는 다인이ㅠ 사람 없는 야외로 나갔다 오기로 하고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동물원에 간다고 하니 신나했다
동물원 가는 길에 동생이 없으니 좀 이상했는지 갑자기 "다엘이 잘 있겠지?"라고 말하는 다인이
그 말에 내가 너무 감동했다
속으론 동생을 생각하고 있구나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겉옷을 벗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다인이는 마스크가 불편할텐데도 잘 쓰고 다녔다
모든 사람들이 쓰고 다니니 쓰고 다녀야하는 줄 아나보다
사람 없을땐 빼주고 사람이 몰려있는 곳에선 해줬더니 잘 하고 다녔다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건 놀이터
키즈카페 못가는 다인이가 제일 좋아했던 코끼리 놀이터다
다인이랑 3번째 가는건데 이런 놀이터를 처음봤다
높이가 꽤 높았는데도 보자마자 혼자 타고 내려왔다
예전엔 혼자 미끄럼틀 타는것도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잘 타네!

계단도 자기 혼자 올라가겠다며 씩씩하게 올라간다
"혼자 응애 탈게!"하면서 잘도 올라간다
언제 이만큼 컸는지

코끼리 보고 엄마 코끼리랑 다인이 코끼리 있다고 말하는 다인이 ㅋㅋㅋ
큰 코끼리는 엄마고 작은 코끼리는 다인이란다

실컷 다 보고 "가자!"하는 다인이
사자 보고 "사자다~~ 진짜네~? 아빠 사자 있네?" 쫑알쫑알 얘기하며 신기해했다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는데 벤치에 앉아서 먹겠다며 앉아서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사올때까지 기다린다
아이스크림이 오자마자 사진 찍을 시간도 안주고 한입 먹어버렸다 ㅋㅋ
"음~ 맛있다~"하며 맛있게 먹는다

옷에 묻힐까봐 이불을 묶어줬는데도 가만히 있네
다 먹고 얼른 빼달라고 했지만 이불 덕분에 옷 안 더럽히고 먹을 수 있었다
나랑 같이 먹으려고 샀는데... 2/3는 다인이가 먹은듯 ㅋㅋㅋ

다 먹고 또 동물을 보러 가는데 자판기를 보자마자 눈이 돌아간다
자연스럽게 뽀로로 음료수를 찾는다 ㅋㅋ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뽀오 료수 머글래"
아빠가 뽀로로 음료수 뽑아주는 동안 그늘에 있었더니 "추워~~~~" ㅋㅋㅋㅋ
아이스크림 먹고 추웠는지 춥단다
옷 입혀주고 안아줬더니 "으~~"하며 추운 표현을 한다
이제 춥다는 표현도 할 수 있다니!

뽀로로 음료수를 마시며 동물 구경
부럽다 ㅋㅋ
얼마나 신날까
다인이는 이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행복한 기분은 남았으면 좋겠다

"호랑이 있네? 새도 있네? 호랑이 바다 수영해~ 여기 물 있어!"
10월에 동물원 갔을때 처음으로 "안녕~~"했었는데 그때부터 말문이 트이더니 이제는 대화를 하며 볼 수 있네

기린 사자 호랑이 코끼리 코뿔소.. 이렇게 큰 동물들만 봤는데도 시간이 잘 간다
끝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다인이가 잠들었다..
4시가 넘었는데... ㅋㅋㅋ
잔걸 깨울수도 없어서 그냥 재우기로
덕분에 남편과 나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하는 마음으로 걸어 내려왔다

차에 태우면서 깨웠지만 잠에 취한 다인이는 집에 도착할때까지 잤다..
밤잠...... 하아... ㅋㅋㅋ 역시 11시 넘어 잠들었다
9시반 넘어서 재우러 들어왔다가 나랑 남편이 먼저 잠들었다..

다엘아~
엄마는 동물 구경하면서 다엘이도 같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다음에는 같이 가자~ 좋은 구경 많이 시켜줄게!

그래도 단유하니 편하네!

화요일

와우... 오늘은 ㅋㅋㅋ 다엘이가 아침 6시반에 일어났길래 엄마아빠 더 주무시라고 거실로 안 나갔더니 ㅋㅋ
다엘이는 점점 잠에서 깨서 신나서 파닥파닥 거리고 ㅋㅋ 나한테 올라타고 ㅋㅋ 다인이는 그 소리에 깼다..
결국 6시50분 다인이도 기상
나는 밤새 다엘이 먹이고 가슴이 아파서 유축하고.. 또 재우고 그러느라 피곤해서 남편을 깨웠다
나는 다행히 9시까지 잘 수 있었다
그래도... 애들이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너무너무 길다

다엘이는 앞니 옆에 이가 또 난다
총 7개라니 ㅋㅋㅋ
그래 빨리빨리 나와서 이앓이가 없어져라
분유는 계속 조금씩밖에 안 먹는다
잠결에 먹으면 180까지도 먹는데 낮에는 겨우 60 먹고 많이 먹으면 100을 먹는다
그래도 다행인건 이유식을 아주 잘 먹는다
분유를 잘 안 먹는데도 살이 찌고 있는 것 같다
포동포동보단 단단한 다엘이

누나를 엄청 좋아한다
누나만 보면 파닥파닥 꺄르르 꺄르르
요즘 다엘이가 좋으면 입을 찢어지게 벌리며 "하~~~" 목 긁는 소리를 낸다
그 모습만 봐도 너무 사랑스럽다
며칠전부턴 가끔 "음마! 빠!" 소리도 낸다
옹알이를 시작하려나보다

다인이는 일찍 일어나서 하루종일 짜증이었다
할아버지가 우는 소리 하지 말라고 계속 혼을 냈지만 ㅋㅋ 졸린 다인이는 하루종일 짜증짜증을 ㅋㅋ
낮잠도 자지 않았다
어부바만 해달라한다

다엘이는 낮잠 잘때 할머니가 옆에서 같이 자주면 2시간 잔다
그동안 얼마나 쪽잠을 잔거야ㅠㅠ

아빠가 오늘 하루를 보내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수고했다고 말해주는데.. 눈물이 날뻔했다
지나고나니 좋은 기억만 남았지만 당시에는 진짜 터질 것 같았으니까ㅠㅠ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지난 6개월보단 덜 힘들것같다 ㅋㅋ

점심시간쯤 됐을때 다인이가 "짜앙면 먹을까? 아저씨 가꼬올까?" ㅋㅋ
아저씨가 안 가져온다니까 "아저씨 가꼬올거야~" 이러는 바람에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짜장면을 먹다가 갑자기 "하라버지랑 같이 짜앙면 먹으까 좋아~" 라고 한다
그렇게 할아버지 무섭다고 가라고 하더니 ㅋㅋ
갑자기 왜 좋다고 했을까?
못하는 말이 없네 진짜 ㅋㅋㅋ

저녁먹고 아빠랑 놀이터 다녀왔다
오자마자 8시에 잠들었다
오늘 진짜 길었다 ㅌㅋㅌㅋ

다엘이도 일찍 잠들었다
200미리 먹고 잠들었으니 잘 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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