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51일아기 / 236일아기 / 늦은 낮잠은 그만 ㅠㅠ

[육아일기] 851일아기 / 236일아기 / 늦은 낮잠은 그만 ㅠㅠ

오늘 밤잠도 힘들었다
갑자기 일어나 몸을 활처럼 뒤집으면서 우는 다엘이 때문에 다인이도 깨고..
이앓이를 하나
와중에 남편이 화장실 간다고 일어나는 소리에 둘 다 깨기도 하고...
너무너무 화가 났다
진짜 왜 이럴까.. ㅠㅠ ㅋㅋㅋ
엄마아빠 없었으면 진짜 미쳤을듯

오늘은 집에서 예배드리는 날
벌써 한달 넘게 집에서 예배 드리네
다인이는 오늘도 예배 안 드리고 타요 보고 싶다고 울면서 시작했다
그래도 오늘은 찬양시간에 진정돼서 같이 율동도 했다
미끄럼틀에 앉아서 설교말씀도 열심히 들었다
아직도 교회갈까 물어보면 교회는 싫다한다
그래놓고 어린이집은 혼자 갈 수 있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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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 예배 드리고 우리 예배 드리는데 다엘이가 안아달라해서 유모차 태우기
발 한쪽 딱 올리고 드라이브하는 다엘이
한 10분 타다가 일어나고 싶다고 소리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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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랑 나랑 낮잠자는 사이에 할아버지 할머니랑 산책 간 다인이
집 앞에서 잠들어서 들어왔다
3시15분부터 잠들었다는 다인이
30분 재우고 깨우려고 했지만 조금 더 재우라해서 4시까지 재우고 깨웠다
유모차에서 내렸는데도 정신없이 잔다
20분쯤 내 품에서 재웠는데..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매트에 눕히고 외출복을 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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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도 정신없이 잔다... 결국 5시까지 잤다
낮잠을 거의 2시간을 잤으면 일어나서 기분이 좋아야하는데 왠걸.. 1시간동안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자기 안으라고 그래서 안고 있다가 순간 다엘이가 넘어질 것 같아서 뛰어가서 잡았는데 그때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운다
어디가 정확히 아프다고 말하지는 않았는데 다리를 들면서 "엄마 아파~ 아파~"한다
그렇게 6시까지 울다가 퇴근한다는 아빠 전화에 겨우 그쳤다
다인이의 컨디션은 저녁 7시부터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면 엄청 늦게 잘 것 같아서 퇴근한 아빠와 밤마실을 나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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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가서 한강 구경!
9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뭐... 우리도 이 시간에 나온것처럼 다 나온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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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강도 보고 철교위로 지나가는 지하철도 봐서 신났다
달 보면서 "엄마 봐봐! 달이야!"
신나서 뛰자뛰자 놀이도 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려고 그랬는데 한번도 못 쏴보고 고장났다 ㅋㅋ 고장난건지 건전지가 이상한건지 ㅋㅋ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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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걷다가 선상(?)편의점가서 뽀로로 음료수도 사서 마셨다
자꾸 배를 타자고 했지만 ㅋㅋ 배는 식당이라 들어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데 아빠는 안된단다 ㅋㅋ 엄마만 안으라고 해서 팔이 후덜덜 ㅋㅋ
요즘 엄마보다 이모가 더 좋다고 대답하길래 이때다 싶어 "엄마가 좋아? 이모가 좋아?"
"이모~"
"엄마가 계속 안아주고 한강도 데리고 왔는데 이모가 더 좋아? 엄마가 좋아? 이모가 좋아?"
"이모~"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이모~"
자꾸 이모가 좋다고해서 "엄마는 다인이 제일 좋아하는데"라고 말해주니 엄마가 좋단다 ㅋㅋ
이제 눈치볼줄도 알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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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으라 하니까 하하하 웃는 다인이
조금씩 졸리기 시작해서 더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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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가 있어서 남편이랑 나 한번씩 탔는데 자기도 타보고 싶다고 해서 밀어줬더니 좋단다
"다인이도 씽씽 탈래~~"

10시까디 한강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자기 머리핀 빠졌다고 울고불고.. 딸기 젤리 없어졌다고 울고불고 난리치다가 겨우 잠들었다
차에서 내리는데 깨서 순간 헉 했지만.... 침대에 눕히면 자겠다 싶어 집으로 들어왔는데..........
엥??? 다엘이가 깨어있네? ㅋㅋㅋ
우리가 나오자마자 다엘이는 깼단다ㅠㅠㅠ
우유 먹이고 재워보려고 했는데 안자고 신나게 놀았다고..
완전 최악의 시나리오다 ㅋㅋㅋㅋㅋ
그나마 다인이는 10분만에 잠들었고.. 다엘이는 아빠가 안아주니 자지러지게 울다가 내가 재우니까 5분만에 잠들었다

오늘은 피곤하니까 잘 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