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896일아기(29개월) / 281일아기 (9개월) / 코로나야 제발 끝나라ㅠㅠ

[육아일기] 896일아기(29개월) / 281일아기 (9개월) / 코로나야 제발 끝나라ㅠㅠ

어젯밤은 진짜 힘들었다 

다엘이는 3번 정도 일어나서 30분 넘게씩 잠을 못 들었다 

거기다가 다인이까지 중간에 대성통곡을 하는 바람에 다엘이도 덩달아 깨서 울고... 서로 울기 배틀을...

왜 그럴까ㅠㅠ 더워서 그런가.. 아님 습해서 그런가 

왜 잠을 제대로 못 잘까ㅠㅠ

원인을 모르니 답답하다 

게다가 요즘은 안아줘야 잠든다 ㅠㅠ

 

그저께부터 목 어깨가 뻐근하더니 오늘은 완전히 뭉쳤다ㅠㅠ

새벽마다 다엘이가 뒤척이면 손이랑 가슴 눌러준다고 옆으로 자고, 신경쓰면서 잤더니 완전히 뭉쳐버렸다 

 

다엘이가 아침 6시에 깨려고 하길래 얼른 우유 먹이고 안아서 재웠더니 7시 넘어서까지 잤다 

다인이라도 늦잠 자주길 바랐는데 7시반에 일어났다 

오늘은 진짜 피곤해서 남편을 깨웠더니 내 머리를 들어올리면서 "일어나~ 일어나~"

억지로 남편이 데리고 나갔는데 재빨리 뛰어들어오더니 나한테 안긴다 

어쩔 수 없이 나도 기상 ㅠㅠ

 

다엘이는 아침에 할아버지가 주는 토마토 주스를 잘 받아먹는다 

주는 족족 다 잘 받아먹는 다엘이 

아직 9키로가 안되는데.. 얼른 먹고 쑥쑥 커라!

 

[육아일기] 896일아기(29개월) / 281일아기 (9개월) / 코로나야 제발 끝나라ㅠㅠ

다인이는 오늘 아침에도 어린이집에 안 가겠다고 했다 

어제 오늘 일찍 갔더니 원장님과 담임쌤이 차량 운행가셔서 안계셨다 

그래서 그랬는지 더 울면서 들어갔다 

 

오랜만에 머리를 묶어줬다 

안 묶겠다고 하더니 언니처럼 묶어준다니까 바로 묶는단다 

다 묶어주니 바로 거울로 달려간다 

작은 거울이 붙어있었던 장을 지나쳐 가면서 "다엘이가가 거울 만져서 없어져떠" ㅋㅋ

거울보더니 "다인이 귀엽지~" ㅋㅋㅋ

묶어준 머리가 귀여워서 어린이집 가는 길에 등원룩 사진을 찍어줬다 

저번이랑 똑같은 자리에 서보라니까 바로 서서 "치치~"한다 

 

다인이 놀이터 가는 시간에 난 다엘이랑 낮잠 자서 못 봤는데 잘 놀았단다 

놀이터에서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놀이도 했단다 

실내 활동으로는 반죽에다가 꽃꽂이 놀이를 했는데 하면서 "다인이 잘하지?"하면서 했다고 ㅋㅋ

반찬도 순두부에 계란말이였는데도 잘 먹었다니 기특해! 

 

[육아일기] 896일아기(29개월) / 281일아기 (9개월) / 코로나야 제발 끝나라ㅠㅠ

어제 찍은 사진이 너무 내복 차림이라 야외에서 다시 찍었다 

다시 찍자니까 바로 자기가 얼굴에 갖다대더니 "아빠 엄마 사랑해요~"

어제 한걸 기억하고 그대로 하는게 신기하다 

한번 하더니 바로 "됐다"하면서 준다 ㅋㅋ

인심써준거야?ㅋㅋㅋㅋ

 

[육아일기] 896일아기(29개월) / 281일아기 (9개월) / 코로나야 제발 끝나라ㅠㅠ

도너츠가 먹고 싶다고 해서 다같이 장보러 나왔다 

유모차에 앉으랬더니 끝까지 안 앉겠단다 

걸어가든지 유모차에 앉든지 둘 중 하나만 할 수 있다니까 걸어간단다 

제법 오래 걸어간다 ㅋㅋㅋ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엄청 시원했다 

거기다가 하늘은 얼마나 맑은지 ㅋㅋ

다인이가 할머니 손잡고 엄마 손잡고 가다가 "날씨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 좋은걸 알아??ㅋㅋㅋㅋ

진짜 다인이 말대로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러더니 "시원해~"한다 ㅋㅋ

 

우리가 하는 말을 듣고 그냥 따라하는건가?

그런데 너무 상황과 때를 알고 말하는거 아닌가?ㅋㅋㅋ 진짜 뜻을 알고 말하는건가 ㅋㅋㅋㅋ

진짜 매일매일이 너무 신기하다 

 

[육아일기] 896일아기(29개월) / 281일아기 (9개월) / 코로나야 제발 끝나라ㅠㅠ

먹고싶다는 수박을 사고.. 그 다음은 도너츠!

하루에 몇번씩 도너츠를 찾는다 ㅋㅋㅋ

앉은 자리에서 도너츠 반개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다엘이는 유모차에서 내내 울다가 집에 오는 길에 잠이 들었다 ㅠㅠ

잠든지 얼마 안돼서 바로 잠들 줄 알았지만.. 슈퍼에서 배달 온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다 

낮잠 2는 이렇게 건너뛰는건가 싶었는데 이렇게 밤잠 잘 때까지 못 견딜거같아서 5시쯤 다시 재웠다

 

다인이는 며칠 소꿉놀이를 재밌게 한다 

배달놀이도 하면서 다인이 아저씨가 갖다준다고도 말한다 

음식이 다 됐냐고 물어보면 "아직~ 기다려요!" 

 

노래를 너무 좋아하는 다엘이 

노래만 나오면 바로 춤춘다 ㅋㅋㅋ

세상 신나게 춘다 

 

오늘 저녁에는 다엘이가 자꾸 보챘다 

안아달라하고.. 안아주면 내려달라하고 ㅋㅋ

나랑 있을땐 좀 덜한데 할아버지한테만 가면 그렇게 앵긴다ㅠ

할아버지랑 부쩍 친해져서 그런가~

낮잠을 늦게자서 밤잠도 늦게잘줄 알았는데 일찍 잤다

누나랑 엄마가 자러 들어가니까 자기도 방에 들어오겠다고 방앞에서 우는 바람에 데리고 들어왔더니 같이 잠들었다 

 

오늘은 잘 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