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22-923일아기 (30개월아기) / 307-308일아기 (10개월아기) / 뽀로로파크 전세내고 놀기

다엘이가 아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서 밤에 잠을 설친다 

어제 새벽엔 깨서 눕혀놓으면 울고.. 안아서 재워서 내려놓으면 파닥파닥 거리느라 깊게 못 자고..

그렇게 거의 1시간반 이상을 재워야했다 

거의 2시간이 다 되어가니 너무 힘들었다 

한번만 일어나서 그러면 괜찮은데 3번이나 깨서 안아달라고 운다 

그래.. 그래도 이렇게 안아달라고 울고 원하는걸 해달라고 요구해줘서 고마워 ㅋㅋ

 

다인이는 저번 주 내내 감기걸려서 어린이집 안 가다가 조금 괜찮아져서 갔다왔다 

거기다가 주말도 쉬고 다시 가니까 가기가 더 힘들어졌다 

안가겠다고 집에서부터 운다 

어린이집에서 보내온 사진 보면 아주 잘 노는데 왜 헤어지는게 힘들까 ㅠㅠ

 

어제는 다인이가 뽀로로파크 가자고 해서 또 갔다왔다 

롯데월드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고해서 고민하다가 뽀로로파크만 잠깐 들렸다 오기로 하고 출발했다 

다엘이는 가는 내내 카시트에 앉아서 울다가 거의 도착해서 잠들었고.. 

다인이는 아빠랑 혼자 놀았다 ㅋㅋ

우리가 이날 3번째 손님이었다

처음 갔을땐 우리밖에 없어서 뽀로로 공연도 다인이 혼자 봤다 ㅋㅋㅋ

다인이가 유일한 관객인데 잠깐 관람하고 돌아다녀서 아빠가 잡으러 다니느라 혼남 ㅋㅋㅋㅋㅋ

너가 잘 봐줘야 한다고!

너때문에 공연을 하고 있다고~ ㅋㅋㅋ

이렇게 뽀로로와 루피랑 같이 사진을 찍어볼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 ㅋㅋㅋ

집에와서도 "뽀로로랑 루피랑 손잡고 사진찍었어~"라고 자랑했다 

이거 사진 찍어주실때 마스크도 잠깐 빼주셔서 예쁘게 사진도 나왔네 ㅋㅋ

다엘이도 낮잠 다 자고 일어나서 누나 따라다니면서 재밌게 놀았다 

그 다음은 패티 퍼레이드 ㅋㅋ

이때는 다른 친구들도 있었다 ㅋㅋ

(얼마나 다른 사람이 오길 기다렸는지....ㅋㅋ 무슨 소리만 나면 "다른 사람 왔나?"하며 은근 기다렸다)

다른 친구들은 부끄러워서 그냥 인사만 했는데 다인이는 가서 안기고 인사도 했다

 

심지어 패티랑 같이 퍼레이드도 함 ㅋㅋㅋㅋ

2층까지 데려다줬는데 집에와서도 "다인이가 패티 데려다줬어~"라고 자랑했다 

이런 경험은 못해보지 ㅋㅋㅋ

 

다엘이도 이제 한몫한다 

가서 이것저것 다 만지고 ㅋㅋ 누나거 다 뺏고 ㅋㅋ

다인이는 저리가라고 소리지르고 ㅋㅋ

그래도 주방놀이하는 곳으로 가면 다엘이도 놀게 많아서 풀어놓기 좋다 

 

아빠랑 뚜뚜도 탔다 

저번에도 한번 타본적 있다고 했는데 난 오늘 처음 봤다 

내가 다인이 태우고 남편이 다엘이 태웠는데, 다엘이가 운전하면서 좋아한다 

운전대 붙잡고 흔들흔들 한다 

이번에도 기차 좀 태워줄걸 그랬다 

다엘이도 이런 기구들을 즐기는구나?

조금 더 크면 누나랑 더 많이 타자?

 

코로나 확진자가 며칠전에 다녀갔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롯데월드 전체가 계속 문을 닫는다는건 몰랐다 

하루만 닫은건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이렇게 조용한 롯데월드를 볼날이 있을까? ㅋㅋㅋ

진짜 조용하다 ㅋㅋ

다인이가 자꾸 안 따라와서 "다인아! 빨리와!!"라고 소리지르는 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다인이는 뽀로로음료수와 칸쵸를 손에 들고 뽀로로파크에서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엘이가 안 울고 잠들어서 편하게 오겠다 싶었는데.. 

이번엔 다인이가 우네??

간지럽다고 우는데 손이 안 닿아서 못 긁는지, 내가 긁어줘야해서 우는지.. 졸려서 우는지 모르겠지만 오는 내내 칭얼 거리며 울었다 

 

우리집에서 젤 바쁜 두명 ㅋㅋㅋㅋ

다인이는 노느라 바쁘고, 다엘이를 따라다니느라 바쁘다 

다엘이도 불쌍한게 자꾸 하지 말라고 내보내니까... 피하는 방법을 알았다 

자기가 하고 싶은데 하지말라고 안으면 쭉 늘어진다 

잡으려고 가면 팔을 쏙 피해서 다른 곳으로 도망갈 줄도 안다 

 

장난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ㅋㅋ

블록을 쌓으면 그거 무너뜨리고 깔깔깔 웃는다 

 

다인이는 다엘이를 계속 혼낸다 

"다엘아! 누나 하고 있잖아! 안돼~~~~~~ 오지마~~~~ 얘 좀 데리고 가~~~"

얼마전에 다인이가 밥먹을때 밥은 안 먹고 내 무릎에 안겠다고 울어서 혼낸적이 있다

밥먹을때 다엘이가 나한테 매달리면 내가 혼냈던거 그대로 따라한다 

"다엘아! 엄마 밥먹고 있잖아~~ 그러면 안되지! 저기서 기다려~ 엄마 금방올게~ 알았지?"

 

오늘도 공주방 만들어달란다 ㅋㅋㅋ

"다인이 공주님이야~ 공주님집 만들어줘"

역시 들어가서 물 건빵을 먹으며 책을 읽어야한다 

점점 더 엄마만 찾는다...

다엘이 재우러 잠깐 들어갔다가 낮잠좀 잘까 했는데 할머니 말고 엄마가 있어야한다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낮잠도 못 잤다 ㅋㅋㅋ

재울때도 다엘이처럼 안아서 재워달라고..(아가처럼 아니고 다엘이처럼이란다. 다엘이를 아가라고 부르는걸 싫어한다)

 

다인이가 에버랜드 갔다온게 기억에 남았나보다 

"엄마! 다인이 동물원 가봤지~? 버스타고 동물원 가봤지~? 가서 기린 맘마줬지? 다인이가 기린 맘마줬지? 다음에 또 가자?"

이래서 데리고 다니는구나 ㅋㅋ

 

다인이가 마카롱을 잘 먹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다주셨다 

그랬더니 아침부터 딸기 마카롱을 먹겠다더니 오후엔 "엄마 바닐라 마카롱 먹을까?" ㅋㅋㅋㅋ

앉은 자리에서 하나 다 먹었다 

딸기 마카롱은 남기더니 바닐라가 더 맛있었는지 다 먹었다 

 

개구쟁이 다엘이 ㅋㅋㅋ

웃는게 넘 예쁘다 

블록 통에 블록을 하나씩 넣을 줄 안다 

아빠가 까꿍하면 깔깔깔 웃는다 

아빠가 안하면 더 하라고 신호를 보낼줄도 안다 

 

먹는것도 다 받아먹고 ㅋㅋ

진짜 안 먹는게 없다~

아침에 두부 먹으면 와서 달라고 매달려서 다 먹고 ㅋㅋ

이유식도 주는대로 다 먹고 ㅋㅋ 오렌지, 과자, 요플레에 바나나 으깬것도 하나 다 먹는다 

액상분유도 잘 먹는다

그런데도 살이 안찌네 ㅋㅋ

건강하게만 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