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31일아기(30개월) / 317일아기 (10개월) / 본격적인 저지레 시작 / 첫째는 엄마 껌딱지

[육아일기] 931일아기(30개월) / 317일아기 (10개월) / 본격적인 저지레 시작 / 첫째는 엄마 껌딱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장난치는 다인이 

다엘이는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다

다인이는 엄마 껌딱지.. 아니 껌딱지 말고 다른 표현이 없나?ㅋㅋㅋㅋ

무조건 엄마가 다 해줘야 한다 

요구르트도 엄마가 줘야하고, 노는 것도 엄마가 놀아줘야하고, 영상 틀어주는 것도 엄마가 틀어줘야하고 ㅋㅋ

앉는 것도 엄마가 옆에 앉아야한다 

왜 점점 더 엄마 껌딱지가 되는거지 ㅠㅠ

 

아침부터 침대에서 뛰어뛰어 놀이 하고, 숨바꼭질하고 ㅋㅋ

자기 머리만 숨기고 다 숨었다고 좋아한다 ㅋㅋㅋ

 

실컷 놀다가 어린이집 가자니까 "어린이집 안갈래시펑~ 엄마 혼자가!" ㅋㅋ

가면서 엄청 울줄 알았는데, 어린이집 가서는 안 울어야 하는걸 아는지 나갈때부터 신나했다 

"다인이 기다릴수 있어! 어린이집에서 안 울거야~ 다인이가 띵동할래! 신난다!" 

 

[육아일기] 931일아기(30개월) / 317일아기 (10개월) / 본격적인 저지레 시작 / 첫째는 엄마 껌딱지

다엘이는 저지레를 시작했다 

뭐 그 전부터 간식박스같은 것들은 만지긴했는데.. 장을 열어서 옷을 다 꺼낸건 처음이다 

잠궈놓는 장치가 고장나긴했지만, 그래도 위로 올려서 열어야하는건데도 내가 하는걸 보고 바로 따라 연다 

책꽃이에서 책도 꺼내기 시작했다 

다인이도 이맘때쯤부터 돌 지날때까지 책꽃이에 있는 책을 다 꺼내곤 했었는데 ㅋㅋ 이제 다엘이도 시작이구나 

다엘이가 얼마나 날쎄고 힘이 쎈지 ㅋㅋ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누나가 가지고 있으면 엄청 빨리 가서 뺏으려고 한다 

자기가 뺏었는데 누나가 다시 가지러 오면 재빨리 도망간다 ㅋㅋ

표정이 정말 안 뺏기려는 표정 

 

다엘이가 노래만 나오면 춤을 추는데, 다인이보다 훨씬 격렬하게 춘다 

동작도 여러가지다 ㅋㅋ

오늘은 손을 모으고 춤을 춘다 

이모랑 같이 손잡고 춘걸 기억하고 추는건진 몰라도 ㅋㅋ 모션이 들어갔다는게 넘 신기하다 

 

[육아일기] 931일아기(30개월) / 317일아기 (10개월) / 본격적인 저지레 시작 / 첫째는 엄마 껌딱지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 

집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니까 얼마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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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놀다가 놀이터 가자니까 안 나간다고 하더니 애들 다 나가니까 심심했는지 뒤늦게 나갔단다 

나름 친구들이랑 잘 놀았다고 ㅋㅋ

어제야 말로 진짜 친구들이랑 잘 놀았는데~

 

점심에 짜장소스가 나왔는데, 짜장면은 국수랑 먹는거라며 안 먹었단다 ㅋㅋㅋ

짜장소스도 좋아하면서 왜 안 먹는거야?

완전 에프엠 스타일이라 하던대로만 해야하는 다인이 

또 어린이집 가자마자 올챙이들한테 인사하고 먹이 주면서 "많이 먹어~ 다인이도 밥 많이 먹고왔어~"라고 했단다 

자기 전에는 "올챙이 잘 잘까?" 일어나서는 "올챙이 잘 잤을까?" 궁금해하는데~ 곧 개구리되면 신기하겠다 

 

집에 와서는 "친구들이랑 노니까 엄청 재밌었어~ 어린이집에서 안 울어써! 엄마 기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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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할머니 할아버지는 안과가시고 이모랑 이모부랑 엄마랑 하루종일 있던 날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하철 타고 같이 가자니까 "여기 있을래!" 한다 

가서 아이스크림 먹자고 하니까 "그냥 아이스크림 먹을래~ 지하철 말고!" ㅋㅋㅋㅋ

진짜 지하철은 타기 싫었나보다 

일단 아이스크림으로 꼬셔서 데리고 나가셨는데, 집 앞에서 포기 ㅋㅋ

자꾸 할머니한테 안아달라고 하고, 아이스크림 먹자고 울어서 아이스크림만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동생이 데리러 나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랑 헤어지자마자 "할머니 할아버지 지하철 타고와~"라고 했단다 

 

집에 온 다인이는 오후부터 "엄마 놀이터 갈까?"하며 심심해했다 

해가 뜨거워서 "언니들도 미끄럼틀 뜨거워서 아직 안나왔어~ 언니들 나오면 가자!"라고 했더니 기다린단다 

5시 좀 전에 다인이가 또 창문을 보더니 "엄마! 언니들 나왔어~~ 봐봐! 이제 놀이터 가자!"

진짜로 언니들이 나와있다 

 

다엘이를 동생한테 맡기고 나와서 놀이터에서 놀기!

나오자마자 언니들을 발견했다 

언니들이 음료수를 마시고 있으니까 "언니~ 뭐 마시니?" 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말투 

"다인이 비눗방 가져왔다~?"하며 자랑한다 

언니들은 시큰둥 

다인이 어렸을때는 귀엽다고 잘 놀아주던 언니들이었는데, 다인이가 말하기 시작하니까 잘 안 다가온다 ㅋㅋ

 

언니들이 정자에 앉아서 가방에서 뭐 꺼내고 있으니까 

"언니~ 뭐 가져왔니~?" ㅋㅋㅋㅋㅋ

언니들한테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야~~ ㅋㅋㅋ

 

  [육아일기] 931일아기(30개월) / 317일아기 (10개월) / 본격적인 저지레 시작 / 첫째는 엄마 껌딱지

다엘이는 이제 앉아있는게 어린이같다 ㅋㅋㅋ

아줌마처럼 앉아있기도 하고 

오늘도 분유를 잘 안 먹는다 ㅠㅠ

간식을 많이 안 먹은 것 같아서 자기 전에 오렌지를 주니까 혼자서 반개 이상을 먹는다 

움직이지도 않고 한 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다 먹네 ㅋㅋ

먹는걸 너무 좋아한다 

 

누나 소꿉놀이하는데 끼려고 하는 다엘이 

다엘이가 먼저 가지고 놀고있었는데, 다인이가 자기가 놀겠다며 뺏는다 

하나 주자고 하는데도 다인이꺼라며 다 가져간다 

울면서 모든 소꿉놀이를 바구니에 담아 자기 방으로 가져간다 ㅋㅋ

다엘이가 먼저 놀고 있었다고, 다인이가 다 뺏어가면 다엘이 속상하니까 하나 주자니까 하나 주고 온다 

문 닫고 우리끼리 놀자고 하는데, 밖에서 다엘이가 칭어거리며 문을 두드린다 

그 소리에 "다엘이 들어오자고 하자!" 라고 말하는 다인이 

다엘이가 자기꺼 뺏고 만지는건 싫은데, 마음은 여려서 들어오라고 말해주는 다인이다 

다엘이가 들어오자마자 다 만지는데도 조금 참는다 

그러다가도 만지면 "이거 누나꺼야!!!!!!!"하면서 뺏는다 ㅋㅋ

 

"다엘이 자자~" 하니까 다인이가 자기 자는 줄 알고 소리지르면서 "안잘래싶어~~ 더 놀고싶어~~"

"다인이 말고 다엘이~"라고 하니까 엄청 민망해하면서 머리를 긁적인다 

"다인이 몰랐네~~"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다인이가 갑자기 "다인이 어린이집에서 속상했어"라고 말한다 

"왜"라고 물어보니

"맘마놀이 하는데 케이크가 떨어졌어! 친구들이가 케이크 떨어졌어! 다인이가 뺏었어. 그래서 속상했어

그래서 원장님이가 와서 다시 줬어. 친구들 데려갔어"

"어디로?"

"방으로~"

"다인이는 왜 방에 안 갔어?"

"(머리를 긁적이며) 아까 방에 갔었는데~?" ㅋㅋㅋㅋㅋ

 

어린이집에서 뺏기고 투닥거리고 그러는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속상한가보다 

안쓰러워라 

그래도 다인이가 모든걸 다 가질 수 없어ㅠㅠ

 

그렇게 오늘도 하루만큼 또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