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29-930일아기 (30개월) / 314-315일아기 (10개월) / 강화도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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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아빠가 쉬는 날 

아침엔 다인이 어린이집 갔다가 점심먹고 놀러가기로 했다 

다엘이는 아침부터 걷는 연습하느라 바쁘다 

신발을 신겨줬더니 처음엔 어색해하다가 바로 걷는다 

진짜 한 달 안에는 잘 걸을 것 같다 

 

다인이는 어린이집에 안 울고 들어간다 

주일 저녁에는 어린이집 가겠다고, 원장님 보고싶다고 그러더니 ㅋㅋ 아침에도 계속 빨리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한다 

씩씩하게 울지도 않고 잘 갔다 

놀이터에 나와 노는 시간에 잠깐 창문으로 봤는데 잘 논다 

친구랑 풍선 가지고 실랑이 하기도 한다 

친구가 친구풍선을 가지고 있다가 킥보드 타느라 잠깐 땅에 버리고 간 사이 다인이가 잡았다 

친구가 그걸 보고 "내꺼야~"하면서 뺏으러 가려니까 풍선들고 뛰어간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울면서 선생님한테 일르러 간다 ㅋㅋ

결국 다인이는 친구한테 풍선을 돌려주고 다른 풍선을 얻었다 

이렇게 사회생활을 알아가는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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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할머니가 사다준 팔찌를 하고 갔는데 팔찌를 차면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이 뺏을걸?"이라고 한다 

아마 장난감이나 가지고 노는걸 서로 뺏어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같이 노는 것도 배워가는거지 ㅋㅋ

 

팔찌껴서 손을 내리지도 않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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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드디어 남편이 강추했던 강화도 루지 타러 갔다온 날 

가는 시간만 1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다인이는 영상도 안 보고 잘 갔다 ㅋㅋ

"다인이 잘 기다릴 수 있어~"

다엘이도 낮잠을 자고 나와서 안 잤다 

내가 같이 뒤에 타니까 덜 운다 

마지막 10분만 자지러게 울어서 안아주고 나머지는 앉아서 과자도 먹고 쪽쪽이도 빨고 잘 왔다 

 

루지를 타기 위해서 곤돌라를 타야하는데, 다인이가 긴장했다 

자동차 타러 간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타니 겁이 났나?

말로는 안 무섭다고 하는데 ㅋㅋ 움직이지도 않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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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인지.. 유채꽃은 아닌거같고.. 무슨 꽃인지 몰라도 노란꽃이 예쁘게 피었다 

(찾아보니 금계국이라고 한다)

여름인데 봄 같은 분위기 ㅋㅋ

진짜 너무 예쁘다 

곤돌라에서 본 경치도 예쁘지만, 루지 타고 내려오면서 바다와 함께 보이는 전경이 너무 예쁘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게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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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한번 내려오고 다시 탈거냐고 물어봤더니 또 탄단다 ㅋㅋ

그래서 다시 아빠랑 타러갔다 

나랑 내려올때 조금 긴장한것같았는데, 또 탄다는것보니 재밌었나보다 ㅋㅋ

아빠랑 타고 내려와서는 이제 엄마랑 또 탄다고 ㅋㅋㅋ

다인이만 총 3번 탔다 

마지막에는 자기 헬멧이 자꾸 눈을 가렸는지 "안보이잖아~~~"ㅋㅋ

 

다엘이는 도착하자마자 아빠가 재웠다 

더워서 그랬는지 30분 자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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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루지 타러 올라가면서 "자동차 타고 아이스크림 먹을까??"ㅋㅋㅋㅋ

내려오자마자 "이제 아이스크림 먹을까? 무슨 아이스크림 맛있을까?"

자기가 고른 바닐라 아이스크림 

강한 맛을 안 좋아하는 다인이한텐 딱 좋았던 브라보콘 

엄청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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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금계국이 활짝 펴 있는 동산에 가보기로 했다 ㅋㅋ

진짜 너무 예쁘다 ㅋㅋㅋ

점점 늘어나는 우리 가족사진 :) 

진짜 무슨 알프스에 와 있는 것 같네 ㅋㅋ

 

사진 찍기 싫어하는 다인이를 억지로 안고 사진 찍음ㅋㅋ

이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만하려고 한다 

사진찍자니까 얼른 가자고 도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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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덥지도 않고 바람도 살살 불어서 좋았다 

햇빛이 뜨거워 조금 탔을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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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다엘이 ㅋㅋ

10개월이 됐는데도 아직 아가같은 다엘이 

다인이 10개월땐 엄청 큰 아가같았는데, 다엘이는 아직도 신생아같다 ㅋㅋㅋ

뭐 하면 '벌써 이런걸 하나'하게 된다 

다엘이랑 나랑 찍은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ㅋㅋ 

사진에서 내가 다엘이를 무거워하는게 느껴지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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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고 배경도예뻐서 사진이 다 잘나왔다 

다인이는 근처 연못에 있는 거위를 보고 신기해했다 

"빼빼빼"거위 소리를 흉내낸다 

연못 안에 대왕 올챙이들이 엄청 많았다 

올챙이들을 보더니 "어린이집에도 올챙이 있는데~~" 

난 그렇게 큰 올챙이들은 처음 봤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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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들린 스타필드 ㅋㅋ

강을 건너야했지만.. 오는 길이라며...ㅋㅋㅋㅋ

고양까지 가는 것도 머네 

우리의 필수 코스인 장난감가게와 다인이가 좋아하는 공놀이까지 다 하고, 돈까스 먹고 집으로 출발 

차를 오래탔는데도 낮잠 안 잔 다인이는 바로 잠들었다 

다엘이도 스타필드에서 안 자더니 차에 타자마자 잠들었다 

그렇게 육퇴까지 성공!

다엘이도 이제 차에서 잠들어서 밤잠까지 이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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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밤에 꼭 한두번씩 깬다 

그 중 한번은 30분에서 1시간 동안 잠이 쉽게 안든다 

결국 안아서 재워야하는데.. 앉아서 안고 재워서 성공할때도 있지만, 50%정도는 서서 재워야한다 

이유가 뭘까ㅠㅠ

밤수도 끊었는데 

그리고.. 점점 분유를 안 먹는다 

오늘 하루는 분유를 진짜 안 먹었다 

 

어제 피곤했는지 아침에 8시반까지 잤다 

6시쯤 깨길래 재우고 뒤척일때마다 꼭 안아주니 8시반까지 잤다 

 

다엘이의 아침 일상 ㅋㅋ

누나 어린이집 가면 온 집안을 누비며 돌아다니다가 누나 어린이집 가면 바로 낮잠자기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낮잠이 늦어졌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이모부 다 나가서 다엘이와 단둘이 있는 시간 

누나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본다 

누나를 부르는건지, 나가고싶다는건지 ㅋㅋ "아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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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모부랑 놀이터에 갔다가 편의점에 들러서 햄버거 젤리를 사왔다 

아침부터 햄버거 젤리가 먹고 싶다더니 진짜 햄버거 젤리를 골라왔다 

하나만 사와서 아껴먹길래 오늘도 사주려고 편의점에 갔다 

햄버거 젤리 사준다니까 좋아서 들어가자마자 햄버거 젤리가 있는 곳으로 간다 

두개 가져가자니까 두개가 많이 가져가자는 줄 알았는지 한 움쿰 집는다 

어떻게든 많이 가져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ㅋㅋㅋㅋ

6개나 잡은 다인이 

봉다리를 들고 집에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신나보이던지 ㅋㅋ

 

집에오자마자 "찢어줘! 음~ 맛있다~" 하며 맛있게 먹었다 

다엘이가 젤리를 만지려고 하면 "다엘아~ 너 이거 못 먹어! 누나만 먹을 수 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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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베이비버스를 보다가 무지개 케이크가 나왔는지 "다인이 무지개 케이크 먹고싶어"한다 

한번 얘기했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계속 얘기하길래 남편한테 말했더니 사왔다 

마침 신사동에 도레도레가 있네?ㅋㅋㅋ

 

먹어보니 엄청 맛있다 ㅋㅋ

크림치즈보다 생크림이 훨씬 맛있구나 ㅋㅋ

크림치즈였으면 다인이도 안 먹었을텐데 ㅋㅋ

너무 맛있게 먹는다 

남편이 빨간색 부분을 다 먹어버렸다 

그랬더니 "다인이 빨간색 먹고싶어~~ 아빠가 먹어버렸어~~"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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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늦게 들어와서 우리끼리 고기 먹으러 외출 

다엘이가 아빠 품에 안겨서 잘 있었다 

이유식이 다 떨어져서 공깃밥에 물 조금 묻혀서 줬는데.. 거의 반그릇 먹은듯 

더 줘보려고 했는데 다인이가 자기 밥 조금밖에 없다고 못 주게해서 더 못 줬다 ㅋㅋ

다엘이 돌 지나면 이제 3인분 시켜서 먹어야할듯하다 ㅋㅋ

 

다인이는 얼른 고기 달라고 ㅋㅋ "고기 냄새 나! 고기 줘~" 

밥을 덜어서 줬는데 잘 먹다가 갑자기 "다인이 조금밖에 없잖아~ 밥 더 줘! 밥 두개 줘" 

접시에 덜어놓은 밥과 고기를 다 먹고 나왔다 

하남돼지집만 가면 진짜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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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전에 놀이터 가고 싶다고 그랬는데 밥먹고 가자고 했더니 잊지 않고 놀이터 가자는 다인이 ㅋㅋ

진짜 안 까먹어 ㅋㅋ

하남돼지집 근처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다왔다 

처음 가본 놀이터라 더 신나게 놀았다 

그네도 있어서 좋아한다 

그네를 더 타고 싶다고 그랬는데.. 늦어서 그냥 돌아왔다 

 

다엘이는 분유를 20미리도 안 먹고 잠들었다ㅠㅠ

분유를 왜 안 먹지 ㅠ

다른건 잘 먹어서 다행이다 

벌써부터 우유 거부하나

 

오늘 하루도 잘 보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