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96일-997일아기 (32개월아기) / 381일-382일아기 (12개월아기) / 돌접종 / 이모 이모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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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 돌접종 간 날 

오늘은 두가지만 맞고 왔다 

외출한다고 신나서 나왔는데 주사라니 ㅋㅋㅋㅋㅋ

의사선생님이 머리에 뭐 쓰니까 무서워서 운다 

 

주사 두대 중에 한대는 별로 안 안팠는지 울지도 않았다 

하나는 아프다고 한 주사였는데 그건 소리치며 운다 ㅠㅠ

그래도 울음 끝은 짧아서 다행이다 

 

키는 75.7센치 

몸무게는 9.3키로 

왜 몸무게가 안 늘지 ㅠㅠ

 

다인이는 이모랑 이모부랑 할머니랑 마트 갔다가 자기가 원하는 과자랑 페레로로쉐를 사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5개를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내가 다엘이 재우는 동안 다 먹어버린 다인이 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하다 

그러니 점심을 안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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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수박을 먹네?

얼마전까진 절대 안 먹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먹네 ㅋㅋ

먹으면서 "음~ 맛있다"하면서 먹는다 

점점 더 잘 먹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다엘이 먹이려고 나또를 샀는데, 낫또도 잘 먹는다 

다엘이는 한두알씩 주면 잘 먹는데, 잘 뱉는다 

오히려 다인이가 잘 먹는다 

예전에 잘 먹더니.. 진짜 너의 입맛이구나 

 

다인이는 아침에 다리가 아프다고 울고 칭얼거린다 

어제 내가 풀러서 다시 감아줬는데 왜 아프지ㅠㅠ 

자기가 스스로 약을 먹겠다고 한다 ㅠㅠ

그정도로 아픈가 

약을 먹였더니 어느정도 괜찮아진듯 했다 

그런데 오후에 또 아프다고 한다 

울면서 "안 아프게 해줘 안아프게 해줘"하며 운다 

이게 꾀병인지.. 진짜 아파서 그런건지.. 졸려서 그런건지 헷갈렸는데, 자꾸 발목을 가리키면서 운다 

조금만 들어도 "그렇게 하지마~ 아파!!" 하면서 울어서.. 이건 진짜 아픈게 분명하다 싶어 정형외과로 갔다 

갔더니 붕대를 잘못 감아서 그렇단다 ㅠㅠ

발목 있는 부분을 붕 띄어서 감아줘야하고, 쎄게 안 감아야하는데... 둘다했어 ㅠㅠ

잘못 감으면 뒤꿈치가 엄청 아프단다 

어른들도 힘들어한다고 ㅠㅠ

엄마가 미안해 

 

그래도 정형외과 갔다와서 안 아프다고 하는 것 보니 잘 갔다왔다 싶다 

 

가서 간호사 언니들한테 이쁨 받고 왔다 

인사도 잘하고, 자기 나이도 잘 말하고 하니까 말을 너무 잘한다며 ㅋㅋㅋ

"엄마 저기는 뭐하는데야? 저기는 누가 있어?" 이걸 몇번이나 물어봤는지 ㅋㅋ

"의사선생님이 튼튼하게 해주실거야?" 라고 묻는 다인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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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이모와의 마지막 저녁 식사였다 

갑자기 다인이가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급 시켜서 먹은 짜장면 

다엘이는 함박스테이크 해줬는데 자꾸 짜장면을 가리킨다 

자기도 어른들이 먹는 짜장면이 먹고싶었나보다 

조금 잘라서 주니 아주 잘 먹는다 

국수가 조금 길면 헛구역질 해서 잘게 잘라줘야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는 다엘이 

아무거나 다 잘 먹어서 예쁘다 

 

다같이 산책하기로 했다 

동생이 티셔츠 산다고 나갔는데, 따라 나섰다 

둘다 재울 생각이었다 

다엘이는 1시에 일어나서 그 이후에 낮잠을 못잤는데도.. 끝까지 잠이 안들었다 

다인이는... 얼마나 말이 많은지 

전혀 잘 기미가 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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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다엘이를 30분 걸려 재우고.. ㅋㅋ

다인이는 이모가 수선 마치고 돌아올때까지 안잤다..

심지어 집에 갔다온 이모부까지 보고 잠들었다 

11시까지 안 자다니 ㅋㅋㅋㅋ

들어가면서 이모는 다인이랑 헤어진다고 우는데, 다인이는 "잘 갔다와~~ 다인이는 엄마랑 잘 있을게~" 쿨하게 인사한다 

아직 이별을 몰라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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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부부는 새벽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다엘이는 7시반에 일어나서 나랑 재밌게 놀았다 ㅋㅋ

신발장 쪽에서 조용해서 가봤더니 아빠 신발을 신고 있다 ㅋㅋ

이제 너도 시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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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한 이모랑 이모부랑 영상통화하는데.. 자다 일어나서 뚱한 표정 ㅋㅋㅋ

'왜 전화한거야'하는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ㅋㅋ

동생은 엉엉 우는데 ㅋㅋㅋ 넌 이모의 마음을 모르지?

다엘이도 신나서 빠이빠이 하는 중 ㅋㅋㅋㅋ

 

다인이는 맛있게 계란후라이 먹고..

다엘이는 우유 먹고, 두부 먹고, 과자 먹고, 내가 먹고 있는 샌드위치에 있는 식빵 먹고.. 요플레에 바나나도 먹고 

아침 내내 먹었네 ㅋㅋㅋ

근데 왜 몸무게는 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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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색종이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점심 먹고 나갔다 왔다 

남편이 집에서 공부하니 이런건 편하네 

근데.... 색종이 가지고 5분 놀았네.......ㅋㅋㅋㅋㅋ

놀이터 잘 있나 보고 왔는데.. 짠하다 ㅠㅠ 얼마나 놀고 싶을까 ㅠㅠ

(사진을 카메라에서 아직 안 옮겼네)

 

어린이 가위를 사왔는데 엄청 집중해서 한다 ㅋㅋ

입을 뻐끔뻐끔하면서 ㅋㅋㅋ

결국 잘못해서 짜증냄 ㅋㅋㅋㅋㅋㅋ

다엘이도 누나가 하는거 보더니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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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포도주스 얼린 아이스크림을 먹으니까 자기도 달라고 막 냉장고로 나를 데리고 간다 

내가 꺼내서 먹을 준비하는데 얼른 달라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물티슈를 가지러 가는 사이에도 엉엉 울면서 나한테 온다 

먹여주니 너무 잘 먹는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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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방에서 아빠가 공부하고 있으니까 신기한가보다 ㅋㅋㅋ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

"이모방 너무 좋다~" 

 

요즘 다인이는 하루하루 말의 깊이(?)가 달라진다 

어제부터 "엄마! 엄마보다 더 좋아요~" 라고 한다 ㅋㅋ

엄마가 젤 좋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보다 좋다'라는 어구를 쓰고싶었나보다 

또 요즘은 숫자에 관심이 많다 

이모가 영국가서 안 온다니까 "삼십밤 자면 올거야?" 라고 물어본다 

(깁스를 삼십밤 자고 푼다는 말을 듣고 기억했나보다)

 

또 아빠가 공부하러 갔다가 온다니까 "언제와? 20분 있다가 올거야?" 라고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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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다리가 안 아픈지...ㅋㅋㅋㅋ

아픈다리고 서 있는다 

자꾸 그러지 말라는데도 서있는다 

자기도 답답해서 그런거겠지 

다리가 얼마나 유연한지 깁스를 아예 자기 이마에 갖다 대기도 한다 

 

밤에 자는데 다엘이가 힘을 주니까 "다엘이 왜 그러지? 응가하나?" 라고 날 따라하는 다인이 

귀여운 내 새끼들 

오늘도 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