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89일 -991일아기 (32개월아기) / 374-376일아기 (12개월아기) / 아기 깁스 적응기

[육아일기] 989일 -991일아기 (32개월아기) / 374-376일아기 (12개월아기) / 아기 깁스 적응기

깁스하고 첫날밤을 보냈다 

깁스를 해서 그런지 아파하지 않고 잘 잤다 

대신 약 먹기 싫어해서.. 약을 못 먹이겠다 

먹이면 다 뱉어버린다 ㅠㅠ

 

전날 주문한 샴푸의자와 앉은뱅이 의자가 도착했다 

 

아침에 일어나더니 여느때와 같이 나보고 먼저 나가 있으라고 자기가 혼자 나오겠단다 

다리가 아파서 못 나오지 않을까? 했더니 기어나가겠단다 ㅋㅋㅋ

그러다가 혼자 못 나왔다 ㅋㅋ 

앉은뱅이 의자에 나름 잘 적응하는 다인이 

혼자 앉을 수도 있고, 다시 엎드릴수도 있고, 이곳저곳 기어다니는 다인이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보다 

 

자꾸 간지럽다고 하고, 불편하다고 하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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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이모부가 껴준 애플워치가 좋았나보다 

빼려고 하니까 안 빼겠다고 도망간다 ㅋㅋㅋ 

너무 좋은지 자꾸 쳐다보고 만져보고 ㅋㅋㅋ

시계를 사줘야하나 

 

다엘이는 내가 따라하라는 말을 제법 잘 따라한다 

"뽀로로" 하면 "뽀오" 하고 

멍멍, 부우(부릉부릉), 어흥, 물, 야옹 ㅋㅋㅋ

한음절씩 잘 따라한다 

넘 귀엽다 

진짜 요즘 매일매일 귀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오후에는 아빠랑 같이 산책을 다녀왔다 

다인이가 하루종일 앉아서 심심해할까봐 아트박스에 가서 장난감을 사러 갔다 

"아직 아침이니까 토끼 열어있을까?" 하며 토끼보기를 기다린다 

 

토끼한테 인사하고 ㅋㅋ 아트박스 도착 

이것저것 고르더니 낚시하는 장난감을 골랐다 

남편이 알라딘에서 기다리겠다고 해서 알라딘에 갔다가 타요 도장놀이도 구매! 

집에 오는 길에 다인이는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낚시 놀이 하기로 했잖아~" 

까먹지도 않고 기억하고 있다니 ㅋㅋㅋ

근데 자석으로 하는 낚시 놀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어른들이 하기에도 어려운.... 

몇번 시도해보더니 "이거 재미없어" 

도장놀이도 잠깐했는데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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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6시면 일어난다....

조금 더 재우려고 재우려고 애를써도 6시 40분이면 완전히 기상 ㅠㅠㅠ 

 

다인이는 잘 잤다 

아침에 남편이 교보문고 가서 책 산다고 하길래 같이 따라갔다 (다엘이도 따라나오고 싶어서 울었지만....)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 다인이도 힘들고, 우리도 힘들어서 따라갔는데 ㅋㅋ 

아침시간을 잘 보내고 왔다 

가서 블록놀이도 하고, 퍼즐도 사고 ㅋㅋ

여러 퍼즐이 었었는데 로보카폴리 퍼즐을 산단다 

이제 타요도 뽀로로도 흥미 없는 다인이 ㅋㅋ

로보카폴리가 더 재밌다 ㅋㅋ

 

최소 16조각짜리 퍼즐인데도 옆에서 조금 도와주면 잘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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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나왔으니 다인이가 좋아하는 마카롱을 사주기로 했다 

스타벅스 가서 바닐라 마카롱을 사서 주니 아주 좋아한다 

앉아서 마카롱 먹고 퍼즐도 맞추니 여유로운 카페놀이가 가능했다 

주말 아침 카페에 앉아 이런 시간을 보내다니!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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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도 신났다 

집에서 앉아서 시간 보내는 것보다 이렇게 외출하면 시간도 빨리가고, 지겹지 않으니 더 좋다 

시간아 빨리가라 ㅠㅠ

코로나가 점점 더 심해져서 걱정이긴 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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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서는 집에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돌아가면서 놀았다 

블록놀이, 클레이놀이 ㅋㅋ 병원놀이까지 

병원놀이 하면서 "어디가 아파요? 아! 열이 나나봐요! 초콜릿을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나봐요~" 하면서 역할놀이를 한다 

매번 똑같은 레파토리지만 그래도 재밌는 다인이 

다엘이도 치료해주니 가만히 있는다 

이제 서로 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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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쓰레기통을 그렇게 뒤진다 

재활용 쓰레기통도 뒤져서 기름통을 가지고 오질 않나... 요구르트통을 가져오질 않나 ㅋㅋㅋㅋ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

 

샴푸의자에 앉혀놓고 처음 목욕을 시켰다 

완전 편하다 

다친 다리는 수건으로 감싸서 남편이 다리를 올려주고 있으면 쉽게 씻길 수 있다 

이건 다리 풀러도 써도 될 것 같아 

그냥 눕혀놓고 재빨리 씻기기 좋은 아이템! ㅋㅋㅋ

다엘이도 가만히 누워있을 수 있게 되면 써야겠다 

 

오후에는 공부하고 돌아온 아빠와 함께 또 동네 나들이 

이번에는 어딜 갔다올까 

사야할 것들이 있어서 슈퍼에 들렸다 

사가지고 나오는데, 다인이가 쉬가 하고 싶단다 

마트 화장실은 재래식 화장실이라 조금만 참으라고 했더니 참을 수 있단다 

조금 더 걸어가서 상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때까지 한 5분 정도 걸렸는데 기저귀에 하지 않고 참았다 

이제 참을 수도 있는 다인이 

 

화장실에 갔다가 유모차에 타자마자 5분도 안돼서 잠이 들었다 

에너지소모가 훨씬 덜 할텐데 잠은 더 빨리 잔다 

오히려 가만히 앉아있어서 더 피곤한가.. 

다엘이도 졸렸지만, 집에 돌아올때까지 자지 않았다 

그래도 육퇴가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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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다엘이는 새벽에는 잘 자는데 6시에 일어난다 ㅋㅋ

재우려고 하면 잘것 같아서 계속 재우는데 깊게 잠들지 않는다 

잠든것같아서 내려놓으면 조금 있다가 앉아버린다 

6시 40분에 완전히 기상 

 

다인이는 8시반까지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붕대가 조금 풀려있었다 

어젯밤에 자는데 이불에 걸려 다리를 쭉 펴지 못해서 "아악!!!" 하고 소리지르기도 하고 (힘을 줘서 아프기도 했나보다) 

다리가 계속 불편한지 자다가 일어나서 편한 자세를 취하려고 쉬지 않고 움직였다 ㅠ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짠했다 

암튼 밤새 격하게 움직인 탓에 붕대가 풀려있었다 

"어? 붕대가 풀렸네?" 라는 소리에 다인이가 무서웠는지 울먹거리며 "다시 해줘~" 훌쩍거린다 

아직 아픈걸 아는지 풀어달라는 말은 안하고, 하고 있어야하는걸 아나보다 

뼈야 얼른 붙어라! 

 

아침엔 예배드리는데 평소처럼 도망갈 수 없으니 끝까지 드렸다 

중간에 "이제 끝났어?" 하며 물어보는 다인이 ㅋㅋㅋ

지겹니....? ㅋㅋㅋㅋ

 

다엘이는 아침에 낮잠을 9시 좀 넘어서 자서 10시에 일어났다 

두번째 낮잠도 빨리 자서 3시에 일어났다 

7시가 지나자 너무 졸려하는 다엘이 

그래도 조금만 더 참아야돼! ㅋㅋㅋ

 

다엘이는... 진짜 다르다 ㅋㅋㅋㅋㅋ

다인이는 아무리 저지레를 해도 거기서 거기였는데, 다엘이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 ㅋㅋㅋ

얼마전부터 쓰레기통을 뒤지더니 이번엔 오븐에 올라간다 

오븐 손잡이를 잡고 올라가는데, 아래 받침을 밟고 올라가서 선다 

가스렌지가 가슴까지 올라오도록 올라간다 

와... 아니 그냥 매달리는게 아니라 올라가서 서기까지 하다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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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아빠랑 도넛 먹으러 ! 

다인이가 오늘 "엄마 우리 차타고 멀리가자!"라고 했는데, 아빠랑 같이 차타고 도넛 먹으러 다녀왔다 

좋아하는 도넛 먹을 생각에 신이 난 다인이는 싱글벙글 ㅋㅋ

졸린 다엘이는 칭얼칭얼 

다엘이가 칭얼거리니까 "아이 시끄러워! 다엘아 조금만 참을 수 있지? 다엘이가 계속 우네! 다엘아! 조금 있으면 도착할거야!" 하면서 달래주며 혼내준다 ㅋㅋㅋ

맛있게 먹고 "엄마 여기 물 있나?" ㅋㅋㅋㅋㅋ

물을 사야하는데 에비앙밖에 없어서 편의점으로 사러갔다 

다인이가 마시니까 다엘이도 달라한다 

"무우!" ㅋㅋㅋㅋ

 

차에 타서 다인이가 "아빠가 운전하네?" 라고 하길래 "다인아 아빠가 운전하는게 좋아? 아님 엄마가 운전하는게 좋아?" 라고 물어봤는데 

"아빠가 운전하는게 좋아"란다 

"왜?"라고 물어보니 "다인이가 아빠 좋아하니까~" 

아빠가 이 말듣고 엄청 뿌듯해한다 

 

재우고 들어가자고 여의도에서 산책이나 할까했는데, 둘다 너무 졸려해서 그냥 돌아왔다 

역시나 5분만에 잠들었다 

8시면 잠드네 

오늘은 아주 이른 육퇴를 했다 

엄마랑 동생네 부부랑 게임까지 했는데도 10시! 

 

내일은 자유부인날 ! 

내일은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