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92-995일아기 (32개월아기) / 377일-380일아기 (12개월아기) / 32개월아기 깁스 일주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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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나 자유부인하는 날이었다 

다인이 다리가 아파서 못 나가게할까봐 안 나갈까 하다가, 기분이 좋아보여서 나갔다왔다 

나 없는 동안 이모 이모부 할머니 할아버지랑 잘 놀았다고 한다 

유튜브 보다가 자석블록을 보더니 사달라고 해서 당장 사러 나갔단다 ㅋㅋㅋㅋㅋ

하필 쉬는 날이라 가게는 문 닫혀있고 물류창고까지 가서 사가지고 왔다고 ㅋㅋㅋ

슈퍼제이맥이 자력이 더 좋아서 샀다는데 진짜 좋다 

 

오는 길부터 가지고 논다 

그러다가 잠들었는데 쉬하고 싶다고 울면서 일어났단다 

기저귀에다가 하라고 했는데 엉엉 울었다고 

결국 못 참고 기저귀에 했는데 기저귀가 이상하게 입혀져 있었는지 엄마 옷까지 다 젖었단다 

이제 진짜 배변훈련이 잘 된 것 같다 

팬티를 안 입으려고 해서 문제다 

 

다엘이 12개월 셀프 성장 사진 ㅋㅋ

한시도 가만히 안 있어서 찍기가 힘들다 

찍어도 다 움직이거나 일어나서 걸어간다 

 

이거 찍는데, 다인이도 침대로 올라오고 싶다고 조르고 ㅋㅋ

결국 올려줬더니 다엘이 윗쪽에서 드러누워서 놀고 ㅋㅋ

대환장파티 

그나마 하나 얻어걸린게 다행이다 

 

자유부인하고 돌아왔는데.. 얘네들이 날 안도와주네 ㅋㅋㅋㅋㅋ

육퇴가 늦었다 

자석블럭만 4시간 넘게 가지고 놀았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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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서 정형외과 갔다오려고 찾아볻아가 우연히 알게된 오픈캐스트 

물에 젖어도되는 깁스라고 해서 목욕시키기도 좋고, 덜 더울 것 같아서 해주고 싶었다 

우리 동네에 하는 곳이 있어서 갔는데.. 실금 간 자리가 너무 윗쪽이라 안된다고 한다 ㅠㅠ

하더라도 거의 엉덩이까지 해야해서 애기도 너무 힘들어하고 부모도 힘들거라고 안해주셨다 

깁스 다시 해주시고, 3주후에 엑스레이 찍으러 오라고 하셨다 

3주...ㅠㅠㅠ 결국 부산에서 갔던 정형외과랑 똑같은 얘기 

그래도 잘 붙은 곳이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다엘이는 신나게 걷고 간호사 누나가오라고 하니까 가서 안긴다 ㅋㅋ

낯도안가리니....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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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몰을 갔는데 다엘이... 진짜 잘 먹는다 

볶음밥 줬는데 엄청 잘 받아먹고.. 치킨.. 젤리 ㅋㅋ 주는대로 잘 먹는다 

또 달라고 "빠! 빠!" 

물달라고 "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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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도 나름 잘 먹었다 

피자도 한개 다 먹고, 스파게티도 잘 먹고 ㅋㅋ

스파게티도 처음엔 안 먹으려고 하더니 억지로 한번 먹이니까 맛있다고 또 달라한다 

이렇게 잘 먹을거면 처음부터 잘 먹지! ㅋㅋㅋ

 

와플에다가 초코시럽 올려주니까 좋다고 먹는다 

입에 다 묻히고 먹고 좋단다 

셀카모드 틀어주니까 "묻었네~~~ 따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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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어디 갈까 하다가 다인이가 "재밌는 곳 가기로 해짜나~" 

결국 어쩔 수 없이 스타필드로 ㅋㅋㅋ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오래 있지 않고, 장난감 가게 갔다가 게임하고 돌아왔다 

다인이가 내리고 싶어할까봐 걱정했는데, 자기가 다리 아파서 못 걸어다니는 걸 인식하고 있어서 괜찮았다 

못내린다고 얘기해주면 알겠다고 하고 더 떼쓰지 않는다 

 

다엘이도 오랜만에 나와서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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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이런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할것 같아서 스타필드 같은 곳 안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보자마자 타겠다고 한다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탈 수 있다 ㅋㅋ

타자마자 "엄마 동전 넣어줘" ㅋㅋㅋㅋㅋ

이제 돈을 넣어야 탈 수 있는걸 알아서 요구까지 한다 

다엘이도 누나가 타니까 자기도 타겠다고 ㅋㅋ 

자기도 엄청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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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오토바이까지 ㅋㅋㅋ 

한시간반동안 신나게 놀다왔다 

돌아오는 길에 낮잠 잘 줄 알았지만, 영상보며 오느라 안 잤다 

오후엔 유모차 타자마자 바로 잠들어서 일찍 육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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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은 내가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었다 

다엘이가 그걸 알았는지 새벽에 보채지 않았다 

아침에 7시반까지 자기까지! 

난 새벽에 일어나서 대장약 먹고.. 다 토하고ㅠㅠ 

남편이 토하는 소리에 깨서 다 치워줬다 

 

내가 나오는 소리에 다인이도 일찍 일어났단다 

병원 가 있는 동안 이모랑 이모부랑 마트도 다녀오고, 잘 놀고 있었단다 

가면서 이모한테 "이모! 엄마가 다리 나으면 신발 사준대~"라고 자랑했다고 ㅋㅋㅋ

 

병원에서 도착하니 다인이가 "엄마! 다인이가 기다렸어~" 하며 안아준다 

다엘이는 내가 외출하고 들어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뛰어와서 안아준다 

아침에 많이 못 놀아줘서 다인이랑 다인이가 사온 브라우니를 만들었다 

한번은 다 태우고.. 한번은 성공했는데.. 브라우니가 좀 맛이 없었다 

"어때?"라고 물어보니 "쪼끔 맛있어" ㅋㅋㅋㅋ

맛 없어도 기분 좋으면 "음~ 맛있다~" 하는 다인이인데 ㅋㅋㅋㅋ 맛 없었나보다 

 

다엘이는 옥수수 반개 뚝딱 헤치우고 ㅋㅋ 

계속 먹을거 달라고 냉장고 앞으로 끌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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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블럭가지고 놀고 ㅋㅋ

아빠랑 이것저것 만들기도 한다 

아직 네모밖에 못 만들지만, 여러가지 만드는 것을 보여주다보면 언젠간 잘 만들겠지?

 

오후에는 애들도 재울겸 도넛도 먹을겸 나갔다왔다 

"어? 여기 트니트니 하는 곳 같은데" 

ㅋㅋㅋ 처음 먹어보는 도넛인데도 맛있다며 다 먹었다 

다엘이도.. 안주니까 누나걸 뺏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결국 도넛을 얻은 다엘이 

그것도 작은 조각 주면 싫다고 다른거 달라고 한다 

자기가 원하는 크기를 줄때까지 ㅋㅋㅋㅋㅋㅋㅋ 

큰걸 아는 다엘이 

 

돌아오는 길에 재우려고 그랬는데... 둘다 안 잔다......

한시간을 돌았는데.. 다인이가 말을 엄청한다...ㅋㅋㅋㅋㅋ

"엄마 우리 지금 집에 가는거야?" "응"

"엄마 우리 지금 집에 가?" "응 집에가"

"엄마 엄마 우리 지금 집으로 가?" ㅋㅋㅋㅋㅋㅋㅋ

똑같은 질문을 계속 하고.. 끊임없이....

 

갑자기 쉬하고 싶다고해서 차 안이라 기저귀에 하라고 했는데 싫단다 

기다릴 수 있다며 끝까지 안하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날때까지 쉬를안했다 

이제 잘 때도 안한다 

 

결국 거의 10시 다 돼서 둘다 잠들어서 집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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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엔 다엘이가 1시간반이나 못 잤다 

자꾸 깨고.. 뒤척이고 ㅋㅋ

안으면 내리라고 하고 ㅋㅋㅋ

아이고ㅠㅠ 

 

그래도 아침 8시반까지 잤다 

 

오늘 다인이 머리를 양갈래로 묶어줬는데 완전 다른 분위기 

완전 여자같다 

거울 보더니 "수연이 같다" 한다 ㅋㅋㅋ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갔는데 휴지걸이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더니 "우와 예쁘다!" 

마음에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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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모랑 쿠키 만들기 ㅋㅋ

이제 며칠후면 유학가는 이모랑 이모부 

이 시간을 즐겨라! 

 

다엘이는 아침부터 계속 먹는다 

두부도 두조각을 다 먹고.. 과일.. 과자 ㅋㅋ

누나가 먹늑넌 다 먹어야 한다 

누나가 만든 쿠키도 잘 얻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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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만들고 맛있다며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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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맛있게 먹었다 

 

다엘이랑 다인이가 자꾸 장난감 가지고 싸워서 차례대로 하게 해줬다 

그랬더니 다인이는 잘 기다려준다 

 

저녁 먹는데, 교회갔다고 돌아온 아빠한테 "아빠 오늘 교회 갔다왔어?" 

"교회 갔다왔어"

"점심은?" ㅋㅋㅋㅋㅋㅋ 점심은 왜 물어봐 ㅋㅋㅋㅋㅋ

"친구랑 먹었어~" 

"교회에서 뭐했어?" 

"일했어~"

"좋겠다~"

 

진짜 무슨 대화가...ㅋㅋㅋㅋ 나랑 남편이랑 해야하는 내용인데 다인이랑 하다니 

 

다인이가 너무 졸려서 그랬는지 아님 내가 다시 묶어준 붕대가 불편해서 울었는지 자꾸 칭얼거렸다 

 

저녁에는 아이스크림 먹자고 꼬셔서 나갔다가 다인이는 잠들어 돌아왔다 

다엘이도 누나가 먹는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그래서 웨하스를 사서 줬더니 아주 잘 먹는다 

 

다엘이는 오후에 늦게 일어나서 늦게 잠들었따 

오늘은 잘 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