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82일-983일아기 (32개월아기) / 367일-368일아기 (12개월아기) / 첫돌 :) 첫돌스냅

[육아일기] 982일-983일아기 (32개월아기) / 367일-368일아기 (12개월아기) / 첫돌 :)

우리 둘째 다엘이 생일날 

벌써 1년이 되다니 

아이를 키워보니.. 건강하게 잘 살아준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특히 다엘이가 목에 요구르트 껍질이 걸려 119 부르고 완전 놀랐던 일이 있었던 이후로..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다 

 

밤새 다엘이가 잠을 잘 못자도.. 그래도 너무 감사하다 

잠으로 힘들게 해줘서 고마워! ㅋㅋ 

 

다인이는 아침에 할머니 할아버지랑 등원했다 

다엘이는 낮잠을 잘 자고, 일어나서 아빠랑 엄마랑 다 같이 누나를 데리러 갔다 

요즘 가까운 곳에 갈때는 휴대용 유모차에 둘 데리고 다닌다 

 

다인이는 어제 하루종일 쉬를 잘 했다 

기저귀에 찔끔 지린거 말고는 거의 다 화장실에 했다 

어린이집에서 화장실 가서 했단다 

스티커도 10번 다 채웠다 

약속했던 팬티랑 포도사탕 사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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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 생일 당일이라 뭐라도 해줘야할 것 같아서 그 전날 아트박스 가서 산 것들도 꾸며서 사진찍기 

별거 안했는데도 사진이 이쁘게 나왔다 

다엘이도 잘 웃고 ㅋㅋ

다인이가 협조를 잘 안해줬지만,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꽁냥꽁냥 너무 귀엽다 

 

집에서 첫돌스냅을 찍으니 넘 좋다 

셀프스냅이라 촌스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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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예뻐라 

다다남매들 :)

엄마 아빠의 기쁨이야 

 

엄마표 스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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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동생 시댁부모님과 저녁식사가 약속되어 있어서 나가기 전에 급하게 찍었는데도 잘 나왔다 

다인이와 쓰리샷은 익숙한데, 다엘이와의 쓰리샷은 어색하네 ㅋㅋ

계속 찍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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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다엘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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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남편 없는 사진 

외출해서 함께 못 찍어서 아쉽다 

그래도 예쁜 가족사진 

생각했던것보다 잘 나와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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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시간이 되어서 급하게 나왔다 

차 타고 오는 내내 다엘이는 울었다...

한 20분 정도는 겨우겨우 참더니 나머지 30분은 목청껏 운다 

다인이가 "아우~ 다엘이 시끄러워!!!!!!!!" 이러면서 운다 ㅋㅋ

다인이도 졸려서 짜증이 났는데, 다엘이까지 우니까 더 짜증이났나보다 

 

다엘이가 과자를 먹고 옷이 다 더러워서 뒤로 가서 안아주지도 못했다 

겨우 도착해서 안아주니 얼굴이 시뻘개져서 퉁퉁 부었다 

 

다인이는 아침부터 기다렸던 짜장면 ㅋㅋ

기도하는 동안 제법 기도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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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거의 반그릇을 혼자 먹었다 

저번에 집에서 먹을때 다인이가 다 흘리면서 먹어서 엄마가 입을 접시에 갖다대고 먹으라고 한 적이 있다 

그걸 기억했는지 입을 완전 접시에 갖다대고 먹으면서 "할머니가 이렇게 먹으라했지?"하면서 먹는다 

엄마가 그 얘기 듣고 짠했단다 ㅋㅋ

얼마나 말 잘들으려고 하면 기억하고 그대로 하냐면서 ㅋㅋㅋ

다인이는 한번 말한건 안 까먹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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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다 먹고 잠 시간까지 애매해서 시간을 보내다가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둘 다 재우고 갈 생각이었다 

근처에 마포대교가 있어서 걸어갔다 오기로 했다 

남편과 나에겐 추억이 있는 마포대교라 더 뜻깊었다 

 

걸어가는 동안 다인이가 과자 사달라고 해서 편의점에서 오레오를 사서 출발했다 

다엘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자꾸 누나꺼를 뺏으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줬다 

얼굴에 초코 범벅 ㅋㅋㅋ

마포대교 도착하자마자 어떤 노부부가 다엘이 보고 딸인지 아들인지 물어보셨다 

아들이라고 하니 ㅋㅋ 여자분은 딸이라 생각했고, 남편분은 아들이라고 했단다 

이럴땐 기분이 좋네 ㅋㅋ

 

걸어간만큼 다시 돌아가야하는 상황 

생각보다 마포대교가 멀었다 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다인이가 "엄마 쉬할래요" 한다 

오마이갓!

기저귀에싸라고 했는데 화장실 가서 한단다 

다엘이를 안고 있는 남편을 뒤로 하고 유모차를 끌고 달렸다 

"엄마 쉬가 나올 것 같아요!!"

근처 스타벅스에 들어가니 2층...

다인이를 안고 2층까지 뛰어올라갔다 

헉헉헉 

완전 힘들다 

변기가 두개가 있었는데 한군데는 변이...

한군데는 이미 누가 들어가있었다 

"조금만 기다려~" 

다행히 다인이가 힘들어하진 않았다 

안에 있던분이 급하게 미안해하면서 나오셨다 

들어가자마자 쉬를!!

우와 참았다니! 다인이 대단해 

 

스스로도 뿌듯해하며 귀가했다 

차에서 둘다 잠들었다 

도착해서 바로 육퇴할줄 알았는데 다엘이는 깨서 좀 있다가 잠들었다 

 

2신가 3시쯤 일어나서 거의 1시간반을 안잤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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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계속 키즈카페 가고 싶어해서 오랜만에 뽀로로파크를 다녀왔다 

남편이 잠실에서 시험을 보는 날이라 내가 남편 마치는 시간에 맞춰 잠실로 갔다 

다인이가 아침 7시10분에 일어나서 당연히 잘 줄 알았는데...

다엘이가 울랑말랑해서 내가 계속 노래불러주고 달랬더니 다인이도 잠이 안들었다 

다엘이도 거의 잘듯했는데 도착했다 ㅠㅠㅠㅠ

덕분에 다인이는 더더 신났다 ㅋㅋㅋ

졸린상태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웅웅거려서 더 흥분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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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기 직전에 뽀로로파크말고 타요카페 가자고 했는데... 우린 뽀로로파크 연간회원이야... 뽀로로파크 가야해 ㅋㅋㅋㅋㅋㅋ

이제 점점 뽀로로파크가 지겨워지나보다 

다다음주에 다른 키즈카페 데리고 가줄게 :) 

 

회전목마를 타고 이리저리 쳐다보면서 어찌나 "안녕"을 외쳐대던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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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잘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 잔다 

내가 아기띠로 안아도 자꾸 내리려고 하고 놀고싶어한다 

남편이 겨우 재웠다 

품에 안겨서 1시간 넘게 잤다 

그나마 자서 다행이다 

 

2시간반쯤 지났을때 다인이가 "엄마 다인이 너무 배고파" 한다 

다인이가 돈까스를 먹고싶어해서 먹으러 가자고 했더니 뽀로로파크에서는 안 나가고 싶단다 

식당으로 도망치며 여기서 먹고싶다고..ㅋㅋㅋ

돈까스 없어서 나가서 먹어야한다고 하니 그래도 싫단다 ㅠㅠㅠ 

그럼 그림 그리고 나가자고 달래니 알겠다고 해서, 그림 두개 그리고 나왔다 

 

정산하려고 서 있는데 갑자기 다인이가 쉬하고 싶단다 

뽀로로파크 들어오자마자 쉬도 하고, 중간에 응가도 했다 ㅋㅋ

나오기 전에 화장실 갔다가 가자고 했는데 다인이가 싫다고 해서, 나오자마자 데리고 가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빨리 화장실에 가고 싶단다 

이미 신발까지 다 신고 있던터라 뽀로로파크 화장실은 못 가고, 밖에있는 화장실은 정산을 해야 나갈 수 있어서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조금만 참으라고 했는데 으아앙!!!! 

"쉬가 나와버렸어 어어어엉" ㅋㅋㅋㅋㅋ 

괜찮다고, 엄마가 화장실 못 데려가서 그런거라고 토닥여줬다 

그래도 하루종일 기저귀에 쉬를 두번밖에 안했다 

외출을 8시간을 했는데도 그 정도면 양호한 편 

정말 잘 따라와주고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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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원하던 돈까스를 먹고, 구슬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구슬 아이스크림이 두가지 맛이 있었는데, 하나는 바나나 맛 하나는 샤베트 맛이었다 

다인이가 샤베트 맛은 싫어할 것 같아서 바나나 맛을 사주고 싶었는데 무지개 색을 사야한다고 졸라서 어쩔 수 없이 샤베트 맛을 사줬다 

역시나 두 입 먹고 "이거 맛이없어! 바닐라 사줘"

울었지만.. 사주지 않았다 

사달라는대로 다 사줄 수 없으니ㅠㅠ 

"엄마가 아까 무지개 색은 셔서 맛이없어도 살 거냐고 물어봤는데, 다인이가 산다고 했지? 바나나 맛은 다음에 먹자" 

구슬 아이스크림은 다엘이와 아빠가 먹었다..ㅋㅋㅋ

 

4층에 올라가서 모던하우스에서 20분 놀고 ㅋㅋㅋ

가면 꼭 흔들의자와 텐트에 들어가서 놀다 나와야 한다 

그 다음코스는 놀이기구 

 

다엘이를 처음으로 놀이기구를 태워줬는데 세상 신났다 

엉덩이를 흔들흔들 하면서 춤도 추고, 소리도 지르고 ㅋㅋㅋ 

보기만해도 신난다 

다인이는 운전하느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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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운전하고 싶어서 서로 싸울까봐 걱정했는데, 아직 운전대를 몰라서 다행이다 ㅋㅋ

다엘이 기저귀 갈으러 간 동안 다인이는 오토바이도 탔다 

"출동 출동! 비키세요!!' 이러면서 신나게 오토바이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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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가 다 새고, 기저귀를 벗기는 순간 쉬를 해서 바지가 다 젖은 다엘이 

급하게 옷을 사서 갈아입혔다 

집에서 입을 옷 추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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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가 만들어준 커피를 처음 먹어봤다 ㅋㅋㅋ

와.. 이제 이런것도 되는구나 

점점 사람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겠구나 

물론 다른 일자리들이 생기겠지만..ㅋㅋ

 

다인이도 신기한지 계속 보여달라고 한다 

나중에 "커피 누가 만들어줬지?" 라고 물어보니 킥킥킥 웃으며 "로보트가~~" 

 

신나게 놀고 집으로 귀가!

8시 되기도 전에 출발 

출발한지 5분만에 둘다 잠들었다 

도착해서도 잘 자는 남매 

 

오늘 하루 재밌었지?

내일도 재미나게 보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