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980일아기 (32개월) / 365일아기 (11개월아기) / 비야 그만 와

[육아일기] 980일아기 (32개월) / 365일아기 (11개월아기) / 비야 그만 와

아침부터 애정이 넘치는 두 남매 

다엘이는 새벽에 2-3시쯤 깨서 잠드는게 어렵더니 6시40분에 일어났다 

새벽 일찍 일어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5-6시쯤 일어나서 다시 잠들면 7시반까지 잔다 

 

아침에 다인이는 이모랑 이모부랑 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이모부가 같이 가자니까 싫다하더니 이모랑 같이 가자니까 알겠단다 

이제 조금씩 엄마랑 떨어지는것도 괜찮나보다 

얼마전까지는 엄마엄마 하더니 저번주에 나 자유부인 시간도 갖고,

남편 설교하는거 보러 갔을때 집을 비웠더니 떨어져도 괜찮다는걸 알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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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사진을 보니 재밌게 놀다왔나보다 

장난감도 많고, 놀고싶은것 놀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또 집에서는 할 수 없는 미술놀이도 하니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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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인이가 애들이랑 못 노는 것 같다고 걱정했는데, 사진보니 너무 잘 논다 

원장님도 너무 잘논다고 했는데 ㅋㅋ 엄마는 계속 걱정됐나보다 

내가 봐도 다인이는 자기가 놀고싶을때 같이 놀고, 혼자 놀고싶을땐 혼자 노는 것 같다 

뭐 아직 애들이 친구들이랑 친하게 노는 시기가 아니니까~ 하며 그냥 넘긴다 

 

내가 하원시키러 갔더니 "엄마 너무 보고싶었어~" 하며 반겨준다 

어린이집에서 아주 재밌게 놀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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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랜만에 다엘이 아침낮잠잘때 옆에서 쉴 수 있었다 ㅋㅋ

다인이가 얼집을 가야 가능한 일! ㅋㅋㅋ

 

어른들 먹을 간식으로 쪄놓은 옥수수를... 다엘이가 반개 이상을 다 먹었다 

얼마나 야무지게 먹는지..

며칠전까지만해도 꼭다리 부분만 먹더니 이제 알갱이를 먹는 방법을 알았다 

돌려가면서 알갱이만 골라먹는다 

그러다가 자기가 손으로 잡고 있는 부분만 알갱이가 남아서 잘 못 먹겠던지 쇼파에 옥수수를 놓고 고개를 숙여 먹는다 ㅋㅋㅋ

그게 힘들었는지 손가락으로 알갱이 하나하나 뽑아먹으려고 하더니 그것도 힘들었는지 다시 들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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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야무지게도 먹은 옥수수 ㅋㅋㅋㅋ

진짜 웃기네 ㅋㅋㅋ

알갱이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이제 응가로 다 나오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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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집에서 쉬다가 핫도그 해먹자며 재료를 사러 마트에 다녀왔다 

비가와서 놀이터도 못가는 다인이를 위해 마트나들이 

휴대용유모차에 둘이 태우니 편하네 ㅋㅋㅋ

간편하고 ㅋㅋ

오래는 못 태우겠지만 잠깐잠깐은 태울 수 있겠다 

 

소꿉놀이하면서 얼마나 싸우는지 

다인이는 같이 놀아야하는건 알겠는데.. 다엘이가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을 만지면 화가 난다 

엄청 쎄게 때리고 싶은데 못하니까 부들부들 떤다 ㅠㅠㅠ

다엘이는 누나것만 만지려고 한다 ㅋㅋㅋ

아이고...

 

오늘도 목욕을 욕조에서 같이 했는데.. 다엘이가 다인이 장난감을 만지니 싫어한다 

두개가 있어서 하나하나씩 하자고 했는데, 처음에는 알겠다고 하나 줬다 

그러다가 다엘이가 물고기 장난감도 만지니까 그게 싫었는지 양보해줬던 장난감까지 뺏으려고 한다 

둘다 혼내고 뺏었다 

다인이는 뺏었다고 울고... 다엘이도 놀고 싶다고 울고 

다엘이를 얼른 밖으로 내보내고 다인이에게 같이 놀아야한다고 훈육했다 

그랬더니 삐죽삐죽 

혼낸다음 잘 달랬더니 "다엘이도 혼내줘! 지금!" ㅋㅋㅋㅋ

자기만 혼나는 것처럼 느껴지나보다 

 

나와서 다엘이도 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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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일찍 재운 후 나왔는데, 다인이가 날 아는척을 안한다 ㅋㅋ

내가 가서 자자고 할까봐 '다인아' 몇번을 불러도 아는척을 안한다 

그러더니 "이거 봐야지~" 하면서 영상을 본다 

 

이거 보고 자자고 하니까 "이거 보고~ 물 먹고 자러 가자!" 약속한다 

다 보고 가자니까, 자러 들어가는 척 하더니 자연스럽게 레고하러 간다..

레고 10분 하게 해줬다 

그 다음 자러 가자니까 "할머니~~ 이거 더할래~~" 하면서 할머니한테 간다 

할머니는 더 하게 놔둘거라는걸 아는거지 ㅋㅋㅋ

 

약속했으니 들어가야한다.. 벌써 9시가 넘어서 데리고 들어갔다 

들어가서 뽀로로파크 사진도 보고 ㅋㅋ

내일 뽀로로파크 가자고 약속도 하고 ㅋㅋ

"내일 뽀로로파크 말고 보라매 타요카페 가자! 시간 되면!" 이라고 약속했다 

 

뒹굴거리다가 다엘이가 뱉어놓은 쪽쪽이를 발견하더니 "어? 이거 뭐지? 킥킥" 

자기입으로 쏙 넣는다 

뺏으려고 해도 안 뺏어진다 

결국 쪽쪽이를 물고 잠들었다 

안쓰러워라....

 

비가 더 안와야할텐데 게속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