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02-1003일아기 (32개월아기) / 387-388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감기.. 깁스 감기.. 깁스감기..

[육아일기] 1002-1003일아기 (32개월아기) / 387-388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감기.. 깁스 감기.. 깁스감기..

하루종일 깁스 감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떨때는 몇시간도 괜찮은데, 어떨때는 30분만에 내려온다 ㅠㅠ

그럼 또 해야한다 

그래도 다인이가 불편하다는 말을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프거나 불편하면 다시 해달라고 한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긴 한다 ㅋㅋ

벌써 2주가 지났어 

이제 반만 지나면 돼 ! 

 

다엘이는 이제 많이 알아들어서 심부름도 잘하고, 말이 통하는 기분이다 

다 컸다 

[육아일기] 1002-1003일아기 (32개월아기) / 387-388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감기.. 깁스 감기.. 깁스감기..

1000일날 못 찍어준 천일사진 ㅋㅋ

예전부터 천일은 예쁘게 해줘야지 했는데.. 깁스라니 ㅠㅠ 

결국 예쁘게 못 찍어주고, 그냥 벽 배경으로 찍어줬다 

예쁘게 보정해줘야지 

웃어보라니까 하하하 웃어준다 

인스타에서 봤던 천일 사진들 보면 아기들이 사진도 예쁘게 찍을 줄 아는 것 같아서 신기했는데 ㅋㅋ

이제 다인이가 예쁘게 찍을 줄 아네 

조명이 있었음 더 좋았겠다 

 

[육아일기] 1002-1003일아기 (32개월아기) / 387-388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감기.. 깁스 감기.. 깁스감기..

저녁에는 다인이가 "엄마 나갔다오자"라고 해서 나갔다왔다 

확진자가 많아져서 실내는 조심스러워서 한강에 다녀왔다 

갈때 다엘이가 자꾸 칭얼거리니까 

"다엘아! 누나 여기 있잖아! 다왔어 다왔어! 조금만 기다려! 기다릴 수 있지?"

한바퀴 돌까했는데.. 조금 있으니 다엘이는 안아달라고 울고.. 다인이도 안아달라고 울고 ㅠㅠㅠ

돌아오는 길에 둘 다 잠든 것만으로 만족 ㅋㅋㅋ

 

다인이는 다엘이한테 "다엘아 벨트 멨니?" 확인한다 

넘 사랑스럽다 

 

[육아일기] 1002-1003일아기 (32개월아기) / 387-388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감기.. 깁스 감기.. 깁스감기..

오늘은 다엘이 주사 맞는 날 

신나게 나와서 주사를 두대나 맞았다 

다인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잘 기다리다가 "밖에 비오는지 보자" 하면서 나가자고 했단다 

답답하긴 한가보다 ㅠㅠㅠ 

다리때문에 못 가기도 하지만, 코로나때문에 못가 ㅠㅠ 

 

다인이가 짠해서 다엘이 자는 틈에 젤리 놀이를 해줬다 

가루 젤리 만들기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것도 거의 뭐.. 내가 다 만들고 ㅋㅋ 먹는것도 한입먹고 쓰레기통으로...

그래도 하는 시간만큼은 다인이가 신난 것만으로 만족스러웠던 놀이 

 

[육아일기] 1002-1003일아기 (32개월아기) / 387-388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감기.. 깁스 감기.. 깁스감기..

깁스가 너무 풀려서 원래 다녔던 정형외과로 다녀왔는데 그냥 수정만 할거라면 무료로 물리치료사분이 해주신다고 했다 

원장님한테 받고 싶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아서 그냥 그러기로 했다 

원래 깁스가 점점 더 자주 흘러내리는게 맞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하루에 몇번이고 그냥 다시 해주라고.. ㅋㅋ

나도 점점 실력이 늘어나고 있다 

 

오후에 엄마랑 음식 얘기하다가 약간 큰 목소리로 따지듯이 말하니까 다인이가 "그만해! 엄마 사랑해" 한다 

요즘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약간 불안해서 많이 하나 싶다 ㅠㅠ

 

병원 가는데 다인이가 앞에타고 싶다고해서 앞에 타고 가고 있었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는데 약간 큰 목소로리로 말하니까 다인이가 "엄마 다인이가 엄마 사랑해~" 한다 

그러더니 엄마 옆에 안고 싶다고.. 

차가 움직이고 있어서 안된다고 말해줬는데 갑자끼 꺼이꺼이 서럽게 운다 ㅠㅠ

남편이 잘 타이른 후 "다인이 기다릴 수 있죠?" 

서럽게 "네....." 

 

다엘이랑 다인이가 나한테 안기고 싶어서 싸우기도 한다 

다엘이를 안아주고 있으면 다인이도 "엄마 다인이 안아줘! 다인이가 엄마 사랑해" 

다엘이를 바로 내려놓고 다인이를 안아주면 다엘이도 자기 안아달라고 매달린다 

오늘따라 다엘이도 나한테 안기고 싶어서 몇번이나 울었다 

 

자기 전에 다인이 붕대를 다시 감아줘야해서 남편한테 우유를 먹여달라고 부탁했는데.. 아빠랑은 안 먹겠단다 

그래서 엄마가 먹여줬는데.. 잠깐 먹더니 내려온다 

그러더니 우유를 가지고 나한테 가져온다 ㅋㅋㅋㅋ

나보고 먹여달라고..ㅋㅋ

내가 먹여줬더니 잘 먹는다 

넘 귀여워 ㅋㅋㅋㅋ

 

요즘 다인이는 밥을 나름 잘 먹는다 

오늘 점심 저녁 다 잘 먹었다 

"이거 먹고 다인이 튼튼해질거야!"

 

오늘 다엘이 함박스테이크를 만드는데, 다인이가 안아달라고 해서 내 옆에 앉아있었다 

고기 다 만든 다음에 안아준다니까 칭얼거리면서도 잘 기다렸다 

"다인이도 요리 하고 싶다.. 다인이 커서 엄마처럼 요리하고 싶어! 엄마처럼 요리 잘할거야! 다인이 많이 키 컸지?" 

 

다 하고 안아준다니까 업어달란다 

땅바닥에서 바로 업어달라고 해서 "다인아 엄마가 바닥에선 어부바 못해줘~" 

"엄마 힘낼 수 있어!!" ㅋㅋㅋ

아니.. 그게.. ㅋㅋㅋㅋㅋㅋ 

일어날때 힘들어서 낑낑댔더니 "엄마 힘내!!!" 

어부바해주니까 "봐봐~ 엄마 힘낼 수 있잖아" 

진짜 못하는 말이 없네...ㅋㅋㅋ

 

하루하루 커가는 다인이 다엘이의 일상이 너무나 소중한 요즘이다 

엄마 딸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