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00-1001일아기 (32개월아기) / 385일-386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가 말썽 ㅠㅠ

 

[육아일기] 1000-1001일아기 (32개월아기) / 385일-386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가 말썽 ㅠㅠ

 

어제 오늘 깁스가 말썽이다 진짜 ㅠㅠ

다인이가 깁스한 발을 너무 과격하게 움직여서 그런지 자꾸 내려온다 

가만히 있어도 깁스가 내려오는데... ㅋㅋ 진짜 가만히 있질 않는다 

전날 내가해줬는데, 아침에 이미 조금 내려와있었다 

 

아침엔 남편이 교수님 만나러가는데, 같이 따라 갔다오라고해서 나도 아침에 따라나갔다 왔다 

학교에서 1인실에서 블로그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남편이랑 오랜만에 부대찌개도 먹으러가고~ 모던기와도 갔다왔다 

모던기와에서 그림그리고 있으니 정말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니 다엘이는 아침 낮잠 건너뛰고 느즈막히 자고 있었고, 다인이는 깁스가 다 내려와있었다 

엄마가 근처 정형외과라도 갔다오라고 해서 다인이 데리고 나왔다 

원래 가던 곳 말고 다른 곳으로 갔더니 깁스 감는 방법이 다르다 ㅠㅠ 

솜도 더 많이 감아주시고, 깁스도 훨씬 많이 감아주셔서 다리가 엄청 두꺼워졌다 

그래도 발꿈치를 불편해한다고 했더니 패드 같은걸 깔아주셨다 

그게 효과있길 

 

병원에서 어른들이 다인이 다리보고 "아이고 왜 다쳤어~" 그러길래 내가 "넘어졌어요~" 라고 대답했다 

가만히 있던 다인이가 "뛰다가 언니랑 부딪혀서 꽝 넘어졌어요" 라고 대답한다 ㅋㅋㅋ

몇살이냐는 말에도 "네살이요"라고 말한다 

이제 대답도 잘하는 다인이 

 

오는 길에 다인이가 짠하다며 맥포머스를 중고로 사주고싶어하는 남편 ㅋㅋ

결국 바로 사서 돌아왔다 

 

 

[육아일기] 1000-1001일아기 (32개월아기) / 385일-386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가 말썽 ㅠㅠ

 

피스가 많아지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다엘이는 동생네가 사준 목걸이를 처음으로 꼈다 

처음에는 뭐가 있는걸 인지했는지 자꾸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가져간다 

그래도 잘 끼고 있는 다엘이 

목걸이까지 끼고 있으니 완전 다인이 같다 

 

저녁 먹고 다인이랑 코스트코에 다녀왔다 

다엘이는 마스크를 못 끼고 있으니 집에 있고, 다인이만 데리고 갔다왔다 

코스트코에 거의 도착해서 주차줄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인이가 쉬가 마렵단다 

기저귀를 입혀 가서 그냥 기저귀에 하라고 했는데 싫단다 ㅋㅋ

너무 급해서 내 목을 끌어안고 "빨리~" 한다 

결국 내려서 코스트코까지 뛰었다 

 

가까스로 화장실에 도착해서 기저귀를 벗기는데.... 다엘이 기저귀를 하고 나갔더니 옆이 뜯어졌다 ㅠㅠㅠㅠㅠ

헐.. 기저귀도 안 가지고 왔는데 

남편 오기를 기다렸다가 팬티를 샀다 

하필 또 여자 팬티가 다인이 사이즈가 없어서 남자팬티로 샀다..ㅋㅋㅋ

그래도 다행이지 뭐 ㅋㅋㅋ

 

다인이가 좋아하는 생크림 요플레를 샀는데 "엄마 이거 먹을까?"

계산해야 먹을 수 있다고 했더니 "지금 그냥 먹을래~~" 한다 

계산대 앞에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엘이 먹을거 한번만 더 찾아보자고 했더니 "계산하자~~~~~~" 

결국 한번 더 돌지 못하고 나왔다 ㅋㅋ

숟가락이 없어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ㅋㅋ

아이스크림 안 먹고 요플레를 먹겠단다 

지금 당장 먹겠다고 해서 뜯어줬더니 "마스크 진짜로 빼도 돼요?" 

먹고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야했다 

엘리베이터를 탈때 마스크를 해야한다고 했더니 "엄마 요플레 이따가 차에서 먹을래요! 마스크 해야할 것 같아요! 마스크 해주세요!" 

 

오는 길에 다인이가 안 잘 것 같더니 나보고 안아달란다 

내 무릎에 앉아서 꼭 안겨있다가 "엄마 집에가서 물 마시고, 침대에 누워서 뽀로로파크 사진 보고 코 자자! 엄마가 누워서 못 데리고 가~ 다인이 다리 아파서 그렇게 못해" 

문장이 진짜 완벽하다 ㅋㅋㅋ

그러더니 "다인이 졸려~~~" 

결국 잠들었다 

 

일찍 육퇴하겠다 싶었는데... 도착하니 다엘이가 우유를 먹고있다

아직 잠이 안들었나 싶었는데... 자다가 깼단다 ㅠㅠㅠ

헐 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가 "우유 가지고 와"했는데 우유를 가지고 왔단다 ㅋㅋ

이제 말을 알아듣는다 

할아버지 주세요! 하면 할아버지한테 가져가고, 엄마 주세요 하면 엄마한테 가져온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 안다 

 

젤리가 먹고 싶으면 젤리를 가져와서 내 손에 쥐어주고, 먹고싶은게 있으면 "빠~ 빵~"한다 

이제 자기 주장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다 컸네 

 

10시반까지 안 재우다가 재우러 들어갔는데 "무우~ 무우~" 하면서 문을 가리킨다 ㅋㅋ

나와서 물을 주니까 "캬~~" 하면서 좋아한다 

겨우겨우 11시에 재웠다 

일찍 육퇴할 줄 알았는데... 덕분에 다엘이랑 같이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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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잠들었는데도 7시반에 칼같이 일어났다 

다인이는 8시반까지 잤다 

일어났는데 다인이 깁스가 또 말썽이다 ㅠㅠㅠ 

정형외과 다녀왔는데 왜 그럴까 ㅠㅠ

원래 다니던 곳에서 하면 3-4일 버틸 수 있었는데..여긴 뭐.. 12시간 버텼네

아침에 내가 해줬는데 또 내려가고.. 남편이 또 해줬다 

왜 자꾸 내려갈까 

 

다엘이는 아침 낮잠을 안 잘 줄 알았는데 재우니까 잠들긴 한다 

안 자고 나가려고 애쓰긴 하는데..그래도 결국 잠든다 

점점 재우는게 힘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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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국수 먹었는데 다인이 다엘이 둘다 많이 안 먹었다

다엘이도 배고파해서 요플레에 바나나를 주고.. 다인이도 "긴 바나나 주세요"해서 바나나 한개를 다 먹었다

그러더니 "엄마! 요플레 주세요! 어제 샀잖아요~" ㅋㅋㅋㅋ

요플레까지 야무지게 잘 먹었다

 

 

 

남편은 유학 선배를 만나러 나갔다

다인이랑 자석 블럭 가지고 놀고, 이것 저것 놀다가 다엘이 낮잠 시간이 됐다 

보통 다엘이 재우고 나도 쉬는데, 다인이가 다리가 불편하다고 울기 시작한다 ㅠㅠ 

재우고 나가봤더니 뒷꿈치가 아프다고 울고 있어서 아빠가 깁스를 풀어놨다 

뒷꿈치를 봤더니.. 욕창이 생길 것 같이 부어있었다 ㅠㅠㅠ 

어제까지만해도 안 그랬는데..

어제 정형외과에서 해준 그 패드에 밀려서 더 마찰이 생긴 것 같다 

결국 다시 또 해줬다 

근데 1시간도 안돼서 또 다리가 밀린다 

밀리고 또 밀리고.. 저녁 먹다가도 불편하다고 해서 또 해주고.. 

여러방법으로 해줬는데도 자꾸 다리가 올라간다 (깁스는 내려오고) 

원래 다니던 정형외과를 가야하나 

(저번에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그랬는데..ㅋㅋㅋ 또 가면 극성엄마 같겠지) 

내일 계속 그러면 가봐야겠다 

 
자꾸 깁스가 내 맘처럼 안돼 미안해서 "다인아 엄마가 잘 못하겠어.. 미안해" 하니까
"괜찮아~ 다시하면 되지! 엄마 용기낼 수 있어~~ 용기내!"
진짜.. 어디서 이런 애교쟁이가 나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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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내가 옆에 안 누워있으니 두번째 낮잠도 30분 잤다 

다엘이는 누나가 먹으면 꼭 먹어야하고, 누나가 하면 꼭 해야한다 ㅋㅋ

오늘은 얼음까지 달란다 ㅋㅋㅋㅋ

 

다인이는 얼마나 과격하게 움직이는지.. ㅋㅋㅋ 그러니 깁스가 자꾸 내려오지 

 

다엘이가 자동차를 타길래 내가 뒤에서 같이 탔다 

그랬더니 너무 좋아한다 

내가 내렸더니 다시 타라고 나를 잡는다 

한참 있다가 다시 자동차로 가서 한번 앉더니 내가 앉아있는데로 와서 자동차로 같이 가자고 끈다 

자기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어린이 

 

저녁에는 다인이가 선물가게 가자고 해서 나갔다왔다 

걸어서 아트박스 갔다오려고 했는데 너무 덥기도 하고, 다인이가 차 타고 가고 싶다고 해서 아이파크몰 다녀왔다 

나왔더니 비가온다 ㅋㅋ 아트박스는 어차피 못 갈 뻔 했구나 

장난감 구경하고, 놀이기구 잠깐 앉아보고 마카롱 먹고 ㅋㅋ30분 돌고 바로 돌아왔다 

차에서 둘다 잠들었다!

오예!

어제 늦게 육퇴한걸 보상받은 기분이다 :)

 

집에와서 다인이 깁스 한번 더 감아주고.. 다엘이 재웠더니 진짜 육퇴

 

오늘은 뭐하지~?

아 내일은 다인이 천일사진 찍어줘야지 ㅠㅠ

어제 찍었어야했는데 까먹었어 ㅋㅋ

엄마아빠와 천일이나 살았다니! 

몇만일 살건데 천일이 별건가! 그래도 엄마가 기념해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