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06일 - 1007일아기 (33개월아기) / 390일-391일아기(12개월아기) / 평범한 일상

[육아일기] 1006일 - 1007일아기 (33개월아기) / 390일-391일아기(12개월아기) / 평범한 일상

주일 날 아침 ㅋㅋ

일찍부터 일어난 다인이는.. 예배 드리기 싫어한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9시반에 예배드리자고 시계까지 보여주며 설득을 했다 

9시반이 됐는데 더 놀겠다고 떼쓴다 

그래도 약속한거니까 예배를 틀었다 

찬양시간에 암송말씀송이 나오자 "어? 예배 끝났어?" (매번 끝에 나온다) 

이제 시작이라고 하니까 "안 드릴래~~~" 

드려야 한다고 내가 열심히 드리니까 드리는 시늉은 한다 

 

어른 예배 시간에 내가 또 다시 예배드린다고 기도하고 있으니까 "엄마! 다인이랑 놀기로 했잖아!"

"엄마 예배 드려야돼"라고 하니 "아까 다인이랑 예배 드렸잖아~ 왜 또 드려!" ㅋㅋㅋ

진짜 못하는 말이 없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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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진짜 다 알아듣는 것 같다 

아침에 자꾸 자기 옷을 만지며 나한테 뭐라 말한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가 했는데.. 자꾸 옷장에서 옷을 꺼내서 가지고 온다 

다른 옷을 입혀달라고 하는 것 같다 ㅋㅋ

입혀주니 너무 좋아함 ㅋㅋ (남색 바지를 가지고 온다)

 

설마 저 사과옷이 싫어서 그런건가?ㅋㅋ

 

점심을 먹고 옷이 더러워져서 "옷 갈아입자" 하니까 자기가 옷장에 가서 옷을 가져온다 

정말 사과옷이 싫어서 그런건지 보려고 아침에 사과 옷을 빨아서 오후에 다시 입혔는데.. 그건 아니었다 

그래도 자기가 갈아입고 싶을땐 옷을 가져와서 보여준다는거! 그것도 신기하다 ㅋㅋ

그리고 옷 갈아입자는 말은 어떻게 아는거야 ㅋㅋ

 

또 "쪽쪽이 어딨어?" 하면 "쪼쪼" 하면서 찾는 시늉을 한다 

엎드려서 쇼파 아래에서 찾는 척을 한다 

낮잠 자는 시간에 쪼쪼 하면서 쪽쪽이를 찾더니 쪽쪽이를 입에 물고 방으로 들어간다 ㅋㅋ

들어가서는 다시 나오고 싶어하긴 했지만, 자는 시간엔 방으로 들어가야 한다는걸 아나보다 

 

우유 가지고오라고 하면 먼저 젖꼭지를 찾으러 간다 

가서 젖꼭지를 찾다가 다른 그릇을 꺼내느라 한눈을 팔긴하지만..

아빠 말로는 젖꼭지랑 우유도 가지고 온다고 한다 

나는 아직 그것까지는 못 봤다 ㅋㅋ

우유만 가지고 온것만 봄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듣고 알아듣는다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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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다인이가 방에서 노는걸 좋아했다 

방에서 이불덮고 집을 만들고 싶어했다 

다같이 들어가서 있으니 "엄마 동물(동굴)같다" 하면서 좋아한다 

우리 둘만 들어가있으면 "다엘아~ 이리와" 하면서 같이 놀려고 한다 

기분 좋을땐 다엘이랑 같이 하려는 다인이 

그러나 자기 장난감을 뺏으려고 하면 돌변한다 ㅋㅋ

다엘이도 꼭 누나걸 뺏으려고 하거나 망가뜨리고.. 절대 지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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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려고 들어갔는데, 다인이한테 "아까 왜 예배 안 드리고 도망갔어?"라고 물어보니

"아.... 놀고싶어서... 그런데 갔다와서 드렸어~"

"어디 갔다와서?"

"도망 갔다가 와서 다시 드렸어~ 할아버지가 예배 잘 드리면 초콜렛 줘" 

(아까 예배 끝나고 초콜릿을 줬다) 

 

"엄마 내일 아침에 다엘이한테 양보할거야! 장난감도 양보하고~ 사이좋게 놀거야! 다엘이도 누나한테 양보해준대"

스스로 사이좋게 놀아야 한다는건 아는 다인이 

"다엘이가 다인이 물건 뺏을때 속상했지?"라고 물어보니 "괜찮아~ 사이좋게 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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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인 오늘 

다엘이가 밤새 잠을 설쳤다 

7시에 일어났는데 그 소리에 다인이가 깰뻔했다 

아.. 그리고 다인이가.... 밤에 실수를 했다 

우리가 자러 들어갔는데 이미 쉬를 해놨다..

패드랑 커버 다 빼고 옷을 갈아입히는데, 자기도 축축했는지 자기 옷을 만지며 "다인이.. 다인이" 하며 잠들었다 

 

오늘 아침에 7시에 일어나려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9시40분까지 잤다 

나도 덕분에 늦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인이를 안아서 거실로 나오려고 하는데.. 또 축축.... 아침에 또 실수를 

다인이 오줌쌌다니까 울면서 "다인이 아니야~~~ 오줌 안쌌어~~" 

얼른 방수패드를 사야겠다 

 

다엘이는 아침부터 누나옷을 가지고 오더니 입혀달란다 ㅋㅋㅋ

어제부터 저 옷을 계속 가지고 오네 

너무 길어서 자꾸 밟고 넘어지려고 해서 사진만 찍고 벗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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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 자유부인 날 ㅋㅋ

약속이 있어서 점심 먹고 나왔다 

나를 안 보내주려고 하면서 울었다 

요구르트 먹으면서 기다리라고 하니까 "응! 아빠랑 놀고 있을게~" 하면서 나를 보내줬다 

근데 나 나오자마자 아빠랑 안 떨어지려고 했단다 

화장실도 못 가게 하고 ㅋㅋ

자꾸 나가자고 해서 데리고 나왔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엉덩이를 흔들었단다 

짠해라 ㅠㅠ 얼마나 나오고 싶었으면 

아빠랑 아트박스 가서 젤리만들기도 사고.. 쉬하고 싶다고 해서 에그옐로우가서 쉬도 하고 ㅋㅋ

놀이터 가서 그네랑 시소랑 말을 탔단다 

미끄럼틀도 타고싶어했는데, 미끄럼틀은 안된다고 하니 시무룩해졌다고ㅠㅠ 

일주일만 더 참으면 깁스 푸니까 원없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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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사온 젤리만드리고 엄청 열심히 했다 

아빠랑 신나게 놀았네 ㅋㅋ

저녁까지 먹고 9시정도에 들어왔는데 다인이는 안 자고 있었고..

다엘이는 자러 들어갔다가 5분만에 깼는데 엄마가 바로 데리고 나와서 할아버지한테 안겨있었다 ㅋㅋ

아무래도 아빠랑 잘때 울어서 불쌍해서 엄마가 데리고 나온듯.. 

 

하아..... 나의 자유부인날은 애들이 다 안자네..

한시간반 걸려 재웠다 

다엘이는 자다깨서 짜증이 잔뜩 나있다 ㅋㅋㅋ

스트레스 풀린걸 한번에 다시 스트레스로 채웠네 

 

다인이는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다엘이는 오늘 아빠가 싫대! 아빠랑 안 자고 싶었나봐~ 엄마랑 자고싶었나보다!"

"다인이는 아빠 좋아~ 아빠 최고! 엄마 사랑해~~" 

 

엄마도 다인이 다엘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