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10-1011일아기 (33개월아기) / 395-396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 풀고 걸음마 연습 중

 

[육아일기] 1010-1011일아기 (33개월아기) / 395-396일아기 (12개월아기) / 깁스 풀고 걸음마 연습 중

 

쪽쪽이를 끊고 두번째날
다인이는 그나마 잘 잤다
사실상 다엘이의 첫번째 날이었는데... 어제 재우기도 힘들더니 밤에도 힘들어했다
3-4번 깼는데 다행히(?) 한번 빼고는 금방 잠들었다
근데 6시쯤 일어나서는 1시간넘게 잠들지 못했다
안아줘도 내려달라고 하고.. 내려줘도 입에 쪽쪽이가 없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운다
한시간을 토닥거리고 팔 전체로 머리부터 가슴까지 꾹 눌러주니 잠들었다
다엘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세 ㅋㅋ
엄청 답답할 것 같은데 안정감이 있어서 그런지 좋아한다
이번 일주일만 좀 고생하면 쪽쪽이랑 안녕하겠지!
애는 둘인데 쪽쪽이를 몇번째 끊는거야
그래도 다인이는 말이 통한다고 쉽게 끊었다
아침엔 또 쪽쪽이 사러 가자고는 했지만 금세 "다인이 쪽쪽이 안 살래"하며 스스로를 통제한다

어제는 집에서 가정성경학교 하는 날이었다
코로나때문에 성경학교도 집에서 하다니ㅠㅠㅠ 이런 성경학교는 처음이고.. 또 이럴 때가 있을까 

그래도 엄마는 열심히 하려고 했어.. ㅋㅋㅋ 다인이는 금방 지루해했지만..

그래도 색종이로 목걸이도 만들고~ 가랜드도 같이 색칠했다 

죄는 노! 하나님만 예스! 

아직 성경 이야기를 들려줘도 집중을 잘 하지 않아서 오래 이야기해주긴 어렵지만 그런대로 대충 느낌은 받아들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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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가을이다 

공기도 선선해졌고, 저녁에는 쌀쌀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어제는 진짜 날씨가 좋았다 

하늘이 저렇게 예쁠 일인가 

다인이가 엄마랑 나가고 싶다고 그래서 둘을 데리고 나왔다 

어디갈까 물어봤더니 "저~기 한바퀴 돌면 되지~" ㅋㅋㅋ

작게 한바퀴 돌고 놀이터가서 사진 한번 찍고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좋아하는 다인이 다엘이 

얼른 걸음마 연습해서 놀이터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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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답답해하는 다인이 다엘이를 위해 아이파크몰에 다녀왔다 

매번 들리는 모던하우스에서 그네를 꼭 타야겠다는 다인이 ㅋㅋ

못 걸어서 잠깐 앉아있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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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아이파크몰로 오니까 "트니트니 하는데 말고~~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여기도 아이스크림 있다니까 "그래? 다인이는 몰랐네~ 아이스크림 없는 줄 알았네~" 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 샀더니 "진짜 트니트니에 아이스크림 있네?" ㅋㅋ

실내에 있기는 좀 그래서 야외로 나갔는데 진짜 너무 좋다 

날씨도 선선해서 진짜 여행 온 느낌이었다 

앉아서 넷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아이스크림 먹으니 너무 행복하다 

더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음 더 좋겠다 

 

오락기계랑 자동차 놀이기구를 보고 타고 싶어했는데 돈을 안가져왔다니까 

"엄마~ 돈을 가져와야지~~돈을 안가져오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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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는 걷는 연습을 했다 

아직 힘이 생기진 않았지만 다인이 스스로 걸으려고 노력한다 

조금만 더 힘을 내!

다엘이는 완전 뛰어다닌다 

진짜 뒤도 보지않고 그냥 앞으로 뛰어가는 다엘이 ㅋㅋ

누나 먹는건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다엘이 ㅋㅋ

진짜 넘 귀엽다 

 

며칠전에는 무슨 얘기하다가 "냄새 나나?"라고 했는데 다엘이가 자기 옷을 냄새맡는다 ㅋㅋ

말을 너무 잘 알아듣는다 ㅋㅋ

신기하다 

 

다엘이가 아이파크몰 가는 길에 엄청 울었다 

졸려서 울었는데 우리가 일부러 재우지 않았다 

다엘이가 너무 우니까 다인이가 갑자기 "다엘아! 저기 봐봐 저기봐봐!! 오토바이 지나간다" ㅋㅋㅋㅋ

우리가 다엘이한테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다인이 

진짜 너무 신기하다 ㅋㅋ

 

암튼 신나게 놀고 다시 카시트에 앉히려니 울기 시작한다 

울게 놔뒀는데 너무 울어서 다인이한테 "다인아 다엘이 너무 많이 우니까 안아줄까?" 하니 안아주래서 뒤로가서 안아줬다 

그래도 안 잔다 ㅠㅠ 

다엘이가 우는 통에 다인이도 잠들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같이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다엘이가 쪽쪽이가 없어 너무 운다 

일단 다인이를 먼저 재우기로 하고 다엘이를 내보냈다 

다인이는 바로 잠들었다 

 

그 다음 다엘이 차례 

다행이 생각보다 일찍 잠들었다 

안아서 재우려고 그랬는데 자꾸만 눕히라고 고개를 젖힌다 

눕혀서 재웠더니 역시나 자기가 원하는 자세로 잠들어야 한다 ㅋㅋㅋ

그래도 잘 잠들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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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잘 잤다 

그 전날보다는 잘 잤다 

중간 중간 깨긴했지만 힘들지 않게 다시 잠들었다 

보통 다엘이는 쪽쪽이가 입에서 빠지면 다시 물지않고 꿈틀거릴때 내가 다시 물리곤했었다 

다인이는 자기 입에서 빠지면 스스로 집어서 물던 아가였다

그래서 다인이보다 조금 더 쉽게 끊을 수 있는 것 같다 

 

아침부터 걷는 연습하는 다인이 

스스로도 걷는 연습을 하고 싶어한다 

혼자 서 있어 보려고 하긴 하는데 아직 쉽지 않다 

오늘은 할아버지 집에 가기로 한날 

무지개 할아버지 보러 간다며 좋아했다 

"다인이 무지개 할아버지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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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가자마자 사랑해요도 해주고, 중간중간 스스로 할아버지한테 올라타기도 했다 

할아버지가 약간 버거워보였지만 ㅋㅋ 그래도 다인이가 애교부리니까 좋아하셨을거다 

가자마자 다인이 다엘이 용돈도 받았다 

다엘이는 5만원 다인이는 10만원ㅋㅋ

할아버지가 예뻐해주시는게 보인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게 이런 것 밖에 없네 ㅠㅠ 

 

짜장면을 시켜먹었는데 다인이는 워낙 좋아하니 잘 먹었고 다엘이도 많이먹었다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케이크를 먹으려고 하니 이모한테 "할머니 케이크 갖다줘" 라고 했단다 ㅋㅋ

다인이가 좋아하는 짜장면과 케이크를 먹고오니 가장 행복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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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달라는 다인이에게 포도주스 아이스크림을 줬다 

다엘이도 달라고 막 냉장고로 데리고 간다 

하나 주니 야무지게 들고 잘 먹는다 

쪽쪽 빨아먹기도 하고 깨물어먹기도 한다 

가장 마지막 부분을 먹기 힘들어해서 먹여주려고 뺏었는데 세상 뺏긴듯이 운다 ㅋㅋㅋㅋㅋ

다 먹고 꼭지를 싱크대에 갖다놓으려는데도 털썩 주저 앉아 운다 

아니.. 많이 먹었잖아....ㅋㅋㅋ

 

오늘 다인이는 "아무래도"라는 말을 응용해서 쓴다 

"아무래도 뽀로로가 발이 다친 것 같아~~" ㅋㅋㅋㅋ

"아무래도 병원에 가야할 것 같아~" 

 

그리고 내가 "다인아 화장실 간다매"라는 말을 많이하는데 그것도 따라한다 "엄마 OO한다매" ㅋㅋㅋ

진짜 아이들은 부모의 말투를 잘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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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는 시간에 들어가서 안아서 재우려고 그랬더니 내려놓으라고 운다 

내려놓았더니 자기 혼자 뒹굴거리면서 울다가 잠들었다 

이제 스스로 자는 법을 배우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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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용산이 너무 좋고, 실외에서 놀 수 있어서 다시 가기로 했다 

남편이 어제 돈을 안가져와서 아이들 놀이기구 못 태워준게 조금 미안했는지 오늘은 실컷 타자며 데리고 갔다 ㅋㅋ

오늘 아이들 용돈 받았으니 아이들을 위해 써야 한다며 ㅋㅋ

 

다인이가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다엘이 어깨동무를 하며 토닥토닥한다 

동영상을 찍으려하니 다엘이가 귀찮다고 빼냈지만.. 이런 모습이 요즘 자주 보여서 너무 예쁘다 

다엘이 먹을 수 있는걸 먼저 사주고, 다인이 아이스크림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빨리 달라고 하지 않고 "다인이거는? 다인이 기다릴 수 있어!" 

점점 성장하는 다인이 

오늘은 밥도 잘 먹었다 

어제 몸무게를 재보니 12키로!!

드디어 12키로가 되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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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서 신난 아이들 ㅋㅋㅋㅋ

진짜 뭐가 그렇게 재밌니 

있는거 다 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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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짜리는 같이 탔는데 2천원인 이유가 있었다 ㅋㅋㅋ

다엘이는 중간에 다른거 타고 싶다고해서 내렸지만, 다인이는 너무 좋아한다 

괴물 물리치는 오락도 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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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도 시켜줬는데 약간 무서워한다 

다엘이는 혼자 돌아다니는게 더 좋다 

다인이가 낚시 게임 할 동안 다엘이는 나랑 구경하기 

 

신기한게 장난감 가게 가서 자동차를 보면 "부릉부릉 빵빵" 하는데 동물을 보면 "멍멍" 한다 

이제 구분해서 얘기할 수도 있고~ 

다 컸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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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 없는 블록놀이 

조금 하다가 쉬하고 싶다고 화장실 갔다왔는데 집에 가자니 싫다한다 

아주머니가 치우려고 하길래 "봐봐 장난감 가게 닫았대~ 다음에 와서 또 하자" 하니까 

확인하더니 "그래~ 어떡해~ 다인이 더 하고 싶은데! 다음에 와서 또 하자!" 

말이 통하니까 이런게 편하다 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다엘이를 카시트에 앉히려니까 난리가 났다 

앉기도 싫어한다 

어쩔 수 없이 앉고 탔다 

다인이가 자기도 안아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ㅋㅋ

"다엘아! 카시트에 앉아야지! 누나 앉았잖아~ 누나한테 혼나야겠다~ 집에가면 누나한테 혼나야겠어!

거기는 위험하잖아~ 밖에 나오면 마스크 써야지~" 하면서 혼내더니 

"경찰아저씨 다엘이가 카시트에 안 앉아요! 도와주세요~ 마스크도 안 써요~ 도와주세요!" 노래를 부른다 

요즘 창작곡을 부르는 다인이 ㅋㅋㅋㅋ

 

결국 둘다 잠들지 않고 돌아왔다 

집에와서 재우는데 다엘이는 자기가 원하는 자세로 잠들었다 

다인이랑 같이 잘때는 조금 조심스러운게.. 팔로 얼굴을 감싸주려면 다인이를 등져야한다 

그래도 다인이는 잘 참아준다 

최대한 다인이 대답도 해주고 뽀뽀도 많이 해주고 말대꾸도 잘 해주긴 하는데.. 다인이가 서운할 수도 있겠다 싶어 조심스럽다 

 

오늘은 침대 옆에 띠띠뽀가 떨어져있엇는데 "엄마 여기 기차가 떨어져있는것 같아! 도와줄까?" 

거기서 자고 싶어서 들어가있는거라고 하니 "기차야~ 내일아침에 같이 놀자! 아침에 꺼내줄게~" 

내가 기차인것처럼 말해주면 진짜 기차인줄 알고 알았다고 한다 

 

다엘이한테도 "다엘아 누나가 내일 장난감도 주고~ 양보도해주고~ 사이좋게 놀자! 다엘이도 누나 양보해주고 장난감도 줘~" 

"응 누나! 내가 누나가 만든거 망가뜨려서 미안해~ 내일은 안 망가뜨리려고 노력할게"라고 대답해주니 

"그래~ 누나 괜찮아~ 누나거 만져도 돼!" 

"진짜? 고마워~ 우리 사이좋게 놀자~" 하니까 

"그래~" ㅋㅋㅋㅋ

진짜 다엘이랑 같이 말하는줄 알았는지 진지하게 얘기한다 

갑자기 "더 차가운데로 할래" 하면서 베개를 뒤로 돌리려고 한다
만졌을때 시원한 느낌이 좋은가보다
두세번 뒤집길래 남편 쿨베개를 줬다
엄청 차가우니까 신기하다는 말을 연발한다
"와 엄마 이거보다 더 차가워! 이거 뭘로 만든거야? 여기 물 넣은거야? 이거 아빠거야? 다인이 해도된대?" ㅋㅋㅋ
진짜 말을 뭐 이리 잘해 ㅋㅋㅋㅋ

 

오늘도 알차게 보낸 하루 

내일은 더 힘차게 걸을 수 있기를!

얼른 다리 나으면 키즈카페 가고 싶어하는데 빨리 그런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