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14-1015일아기 (33개월아기) / 399-400일아기 (13개월아기)

어제는 내가 자유부인이었던날 

내과도 갔다가 산부인과 예약도 하고 왔다 

먹고싶은것도 먹고, 쇼핑도 하고, 카페에서 그림그리기도 하고! 

 

그동안 다인이 다엘이는 아주 잘 놀고 있었다 

그 전날 내가 2시반까지 잠이 안들었는데, 남편이 화장실 가는 소리에 다인이 깨서 재우고..

자려고 하니까 다엘이가 깨서 거의 4시에 잠들었다 

아침에 다인이가 8시쯤 일어났길래.. 혼자나가보라고 했더니 스스로 침대에서 내려와 절뚝거리며 거실로 나갔다 

왠일로 나 안찾고 놀길래 더 잤다..

엄마 아빠 없었으면 진짜 피곤했을텐데 

 

아침에 나갔다온다고 다인이한테 말하니까 "응~ 엄마 갔다와! 다인이 기다릴게!" 

 

다인이가 아침에 응가한다고 해서 "응가할래?"라고 물어보니 다엘이가 화장실 앞으로 갔단다 

다엘이도 응가하려고 해서 "응가할까?" 물어보니 기저귀를 만지며 화장실 앞으로 가길래 변기에 앉혔더니 응가를 했단다 ㅋㅋ

이제 말을 너무 잘 알아듣는다 

이런 것 까지 알아들어? 싶은것도 알아듣는다 

 

다인이랑 딸기 케이크 사온다고 약속해서 케이크 사가지고 들어왔더니 "우와~~~"

밥 먹어야 준다니까 맨밥만 먹고 "이제 케이크 먹을까?" 

먹자마자 "음 맛있다~" 

 

놀이터 가고 싶다고 해서 그네라도 타려고 갔다왔다 

다인이가 계속 걷는 연습으려 하려고 한다 

다엘이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엄청 좋아한다 

 

내가 핫도그 먹고싶어서 가서 기다리는 동안 낮잠 시간을 놓쳐서 낮잠 못잔 다엘이는 잠들었다 

다인이는 핫도그를 먹더니 "음~ 이거 맛있다! 소세지 줘" ㅋㅋㅋㅋ

 

오늘 아침에는 다엘이 예방접종이랑 독감주사를 맞으러 갔다왔다 

다인이도 혹시 독감주사 맞을 수 있을까 싶어 갔는데 9월28일부터 맞을 수 있다고 해서 안 맞았다 

가기 전까지 주사 맞기 싫다고 해서 설득해서 갔는데 ㅋㅋ 안맞는다고 하니 "엄마 안맞는대? 우와!" 

대시 대기 걸어놓은 영유아검진만 하고 돌아왔다 

 

키와 몸무게가... ㅠㅠㅠ 더 많이 먹어야겠다고 

골고루 먹고, 많이 먹으라고 의사쌤이 다인이한테 말하니까 "네" 하고 엄청 우렁차게 대답했다 

그거 말곤 말도 너무 잘하고, 대근육 소근육도 잘 발달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 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잘 먹긴했다 

포도도 엄청 좋아한다 

처음에는 초록포도 달라고 하더니 ㅋ 안에는 똑같다고 보여주니까 입에 넣어본다 

입에넣고 바로 뱉어버리더니 "이거 맛있네?" 이러면서 또 먹는다 

포도 한송이를 다 먹었다 ㅋㅋㅋㅋ

 

저녁에 엄마아빠가 공갈호떡을 사왔는데 엄마가 "이거 맛 없겠는데?" 라고 하는 말을 듣고 먹어보더니 

"이거 맛 없는 줄 알았는데 맛있네~" 

 

또 어제는 엄마가 안과가서 눈썹을 뺐다고 말했는데 오늘 아침에 엄마 눈을 빤히 쳐다보더니 "할머니 눈에서 눈썹 뺐어요?" 

 

다엘이는 물티슈빼서 청소하기 ㅋㅋㅋ

어디서 본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밤에는 울지도 않고 바로 잠들었다 

 

쪽쪽이 끊고 더 잘 자는 것 같아서 좋다 

오늘도 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