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37-1038일아기 (34개월아기) / 422-423일아기 (13개월아기) / 부산에서 서울까지

[육아일기] 1037-1038일아기 (34개월아기) / 422-423일아기 (13개월아기) / 부산에서 서울까지

부산에서 올라오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서 아침먹고 점심까지 먹었다 

역시 다인이는 많이 안 먹어서 할머니가 걱정했다 

그나마 그 전날보다는 잘 먹었다 

아침에 요플레 먹고, 계란 하나 먹고 ㅋㅋ

할머니는 계란 두개 안 먹어서 많이 안 먹었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요플레까지 먹은건 다인이 기준 많이 먹은거다 

점심도 소고기 구워주셨는데 안 먹는다 

이제 갈 준비하자고 옷 입히려는데 "다인이 밥 안 먹었잖아~" 한다 

결국 밥에 물 말아 다 먹었다 ㅋㅋ

다엘이도 누나 먹으니 같이 따라 먹는다 

 

추석 당일이라 차가 막힐까봐 언제 출발해야할지 고민했다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 시간에 출발하기 위해 1시에 출발했다 

제일 차들이 많이 나오는 시간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이 없었다 

애들도 낮잠 잘 자서 다행이었다 

1시반에 출발해서 바로 잠든 다엘이는 3시반에 깼고,

2시쯤 잠든 다인이는 4시에 깼다 

 

다엘이가 깨자마자 울줄 알았는데 핑크퐁을 틀어주니 잘 버틴다 ㅋㅋ

잘 보고 있는데 갑자기 다인이가 핑크퐁 노래를 따라한다 

ㅋㅋㅋㅋ 깨도 안 우는 다인이 ㅋㅋㅋ

출발한지 3시간이 됐는데도 아직 2백 몇키로가 남았다 

애들이 조금 힘들어질때 쯤 (5시) 휴게소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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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휴게소에 갔더니 너무 예쁘다 ㅋㅋ

화장실 갔다가 애들 좀 걷게 하려고 공터에 갔는데 애들이 자갈을 만지며 너무 좋아한다 

다인이가 너무 신이났는지 "엄마~ 너무 기분 좋아! 엄마! 여기 데려다줘서 고마워~ 엄마아빠 고마워요~" 한다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하면 키카라도 가려고 했는데, 이런 곳이라도 즐거워하니 엄마아빠가 고마워 

생각보다 애들이 너무좋아해서 더 오래 있었다 

(천안까지 가서 밥 먹고 가려고 했는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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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앉아서 꽁냥꽁냥 노는 것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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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아침에 부산집 침대옆에서 걷다가 이불에 걸려 넘어져서 얼굴에 상처가났다 

멍까지 들어서 더 심해보인다 ㅠㅠ 

 

다인이가 어떤 오빠가 짜장면을 먹고 있는걸 보더니 "오빠 짜장면 먹네? 짜장면 먹을까?" 해서 

휴게소에서 저녁까지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다 먹고 또 모래놀이 하고 싶다고 해서 또 한번 놀고 옷까지 깨끗하게 갈아입고 출발 

휴게소에서 1시간반이나 있었다 

 

시간 잘 보내다 간다 

다시 차에 태울때 다엘이가 울까봐 걱정했는데 순순히 잘 앉는다 

앉아서 핑크퐁보고, 다인이는 내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면서 1시간 정도 잘 왔다 

빼빼로도 준비하고, 배도 준비하고 과자도 준비하고 ㅋㅋ

최대한 늦게 재우려고 먹을거 다 먹으니 옷이 또 더러워졌다 

다인이는 깜깜할때는 핸드폰으로 못 본다고 말해줬더니 깜깜해지니까 "엄마 깜깜하니까 이거 줄게" 하며 핸드폰을 건넨다 

 

버티고 버티다 죽전 휴게소까지 잘 왔다 

손 닦고 화장실 들렸다 출발 

다엘이는 출발하자마자 잠들었고, 다인이는 집에 올때까지 잘 왔다 

올때갈때 너무나 순조로웠다 

예전 다엘이랑은 또 성장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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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다엘이가 또 6시에 일어나려고 했다 

내가 깰때마다 안아줘서 더 자주 깨는 것 같아 그냥 놔뒀더니 남편한테 올라타서 "뽀뽀"하면서 뽀뽀해준다 

다시 잠들어서 8시반까지 잤다 

다엘이 깨는 소리에 다인이도 깼다 

다인이는 늦게 잤는데도 일찍 일어났네 ㅋㅋ

 

요즘 다엘이가 뽀뽀를 자주해준다 ㅋㅋ

자기 전에도 꼭 "빠빠 뽀뽀"하면서 누나한테 뽀뽀해준다 

안아줄때도 꽉 껴안고 토닥토닥도 해준다 

많이 컸다 진짜 

 

오늘은 엄마아빠랑 용산가서 밥 먹고 놀다오기로 했다 

가서 점심 먹고 카페까지 ㅋㅋ

야외에서 먹으니 더 좋다 

다엘이가 졸려서 힘들었지만...ㅋㅋㅋ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만 얼마나 헀는지 ㅋㅋ

다인이도 신나서 너무 좋아한다 

"엄마 여기 오니까 너무 좋아" 

"엄마 여기 스타필드야?" 

 

오면서 잠든 다엘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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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사온 주방놀이 ㅋㅋ

물 나오는거라고 우리끼리 얘기했던걸 다인이가 기억하고 있다 

건전지를 넣으니 가스렌지에서 소리가 나니 "왜 물이 안나오지요?" ㅋㅋㅋ

아빠는 물 안 넣어주려고 소리만 나는거야 하며 소리만 들려줬는데 ㅋㅋ 

눈치 없는 남편.. 아니 딸에게 좋은 경험을 해주고 싶은 남편이 물을 가져와 해맑게 "다인아!! 물 넣어볼까?" ㅋㅋㅋㅋ

결국 물을 넣어줬다 ㅋㅋ

 

신난 다인이, 덩달아 신난 다엘이 

오후에는 둘이 방에서 조용해서 들어가보니 다인이가 다엘이 얼굴을 닦아주고 있다 ㅋㅋㅋ

"여기가 우리집이야!" 하며 신난 다인이 ㅋㅋ

"다엘이 씻겨주고 있었어~" ㅋㅋㅋ

그래.. 재밌으면 됐다 

 

오늘 저녁에 다인이가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해서 아무것도 간식 안 주려고 했는데 ㅋㅋ

얼음달라는 다인이에게 아빠가 얼음주고.. 

남편은 페레로로쉐까지 줬다 

남편이 엄마한테 비밀이라며 초콜릿 주니까 내 눈치를 슬슬본다 

내가 "안돼" 하니까 

아빠한테 "왜 초콜릿을 줘~ 왜 초콜릿을 주는거야~" 하면서 안 받는것 같더니 ㅋㅋ

빨리 받으라니까 바로 받는다 ㅋㅋㅋ

 

자기 전에 둘이 너무 신나서 그냥 뒤로 고꾸라지면서 논다..

다엘이는 진짜 ㅋㅋㅋㅋ 상남자다 ㅋㅋㅋ

누나 하는거 다 따라하는데 ㅋㅋ 진짜 장난꾸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