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42-1043일아기 (34개월아기) / 427-428일아기 (14개월아기) / 질문하는 아기

[육아일기] 1042-1043일아기 (34개월아기) / 427-428일아기 (14개월아기) / 질문하는 아기

어제 다인이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은 뭐 되고싶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이모"가 되고 싶다고 했다했는데 ㅋㅋㅋ

선생님께 여쭤보니 진짜 "이모"가 되고 싶다고 대답하셨단다 

그 상황을 그대로 기억하고 말하는 다인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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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다인이가 뽀로로파크 가고 싶다고해서 갔다왔다 

어린이집 가기 전에 어디 가고싶냐고 물어보니 

"코로나 때문에 뽀로로 파크 못가" 한다 

"마스크 끼고 가면 되지"라고 하니까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끼고 뽀로로파크 갈 수 있어?" 라고 물어보는 다인이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연간회원권 뽕을 더 뽑을 수 있었을텐데 ㅠ 

 

뽀로로파크로 가는 도중에 남편이랑 나는 오랜만에 스타필드를 가고 싶어서 슬쩍 다인이한테 스타필드 가자고 했더니 

"뽀로로파크 가기로 했잖아~~~" 한다 

도착하자마자 "우와! 오랜만에 뽀로로파크 오니까 너무 좋다" 라고 말하는 다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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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차에서 잠들어서 더 재우고, 오래자면 아빠랑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려고 그랬는데 ㅋㅋ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같이 놀았다 

이제 다엘이도 완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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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나한테 오고 싶어서 울면서 타던 대관람차도 "우와" 하면서 탔다 

기차도 깔깔 웃으면서 탄다 

우리가 안녕 하니까 웃으면서 손을 흔든다 

 

다인이가 나오기 전에 뽀로로음료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사주기로 했다 

무슨 색깔 먹고싶냐니까 딸기 음료수를 고른다 

딸기맛은 맛이 없다고 했던 적이 있어서 다른걸 고르라고 했더니 초록색 사과맛을 고른다 

또 먹고 맛없다고 다른거 사주려고 재차 물어봤더니 초록색을 고른다 

차에서 먹기로 하고 뽀로로파크 안녕 

차에 타자마자 "엄마 차에 타면 뽀로로음료수 마시기로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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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반 놀고 우리가 가고싶어했던 스타필드도 다녀왔다 

돈까스를 하나 시켜줬는데 둘이 하나를 다 먹었다 

부드러워서 완전 잘 먹는다 

(점심에는 다엘이 갈비탕에 밥을 말아줬는데.. 어른 밥 한 공기를 다 먹은듯 ㅋㅋ) 

 

밥 다 먹고 다엘이 옷이 엉망진창이 돼서 옷을 갈아입히려고하는데 가방에 옷이 없다..

그거때문에 남편이랑 한바탕 할 뻔했다 

나는 남편 생각해서 내가 빨리 차에 가서 찾아보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얘네 이렇게 놔두고?" 한다 

다인이는 영상을 잘 보고 있고, 다엘이만 잠깐 보면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당황 & 욱했다 

결국 남편이갔다왔는데....... 내 가방에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 

싸우진 않았지만 약간의 감정소모가 있던 에피소드 ㅋㅋ

 

다인이가 밥 다 먹고 배가 불편하다고 해서 화장실에 갔는데 응가를.... 거의 내 검지손가락만한걸 6덩이를 쌌다 ㅋㅋ

아까 뽀로로파크에서도 배가 불편하다고 해서 갔었는데 그때는 찔끔싸더니 ㅋㅋ

거의 10분을 땀을 뻘뻘흘리며 응가를 했다 

변비는 아닌데, 양이 많으니 오래 걸렸다 

그래도 자기가 스스로 배가 불편하다는 것도 알고 너무 기특하다 

 

1층 구경하고 있는데 스타벅스를 지나가니 "엄마 왜 그림 그리는거 없어?" 물어본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그림 그렸던걸 아직도 기억한다 

그 장소를 기억하는 것도 신기하고.. 1년 전인데 기억하는 것도 신기하다 

말도 거의 못했을때인데도 정확하게 기억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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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다엘이가 계속 깨서 밤에 힘들었다 

아침에 다인이는 어린이집 가기 싫다며 울었다 

"친구들 안 보고 싶어~" 하며 안 가겠다고 운다 

이렇게 연속으로 며칠을 가는건 거의 2달만이라 ㅠㅠ 

"친구들이랑 재밌는거 한대~" 라고 하니 "그래? 가고싶어" 하면서 갔다 

갔다오면 포도사탕 사러 가자고 약속하고 갔다 

 

아침에 손등에 헤나(?)를 하고 갔는데 손 씻으면서 "이거 지워지겠어~" ㅋㅋㅋㅋ

 

암튼 다인이 데리러 가려는데 다엘이가 나가고 싶어서 자기가 먼저 나가 있길래 옷 입혀서 같이 나갔다왔다 

남편 점심 먹고 도서관 가는 길이이서 같이 나왔는데 

둘이 뽀뽀하는게 왜 이렇게 예쁘냐 ㅋㅋ

아빠가 뽀뽀해달라니까 해주는 다엘이 너무 예쁘다 ㅋㅋ

 

다엘이를 보자마자 "우와! 엄마가 왔다! 선생님~~ 다엘이도 왔어요~~ 다엘이!! 아빠도 왔어요!!" 하며 신나하는 다인이 

유모차에 태우자마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엘이를 꼭 껴안는다 

사랑스러운 다인이 

 

포도 사탕 사러 편의점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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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다인이가 만들고 싶다고 했던 쿠키를 만들었다 

다엘이도 뭔가를 옆에서 하고 싶어했지만..자꾸 상에 올라오고.. 난장판을 ㅋㅋㅋ

다인이가 도와주고.. 내가 만든 쿠키 ㅋㅋㅋ

만들면서 초코맛을 만지면서 "음~ 이건 초코냄새가 난다~" 한다 

 

먹으면서 "엄마가 만든것도 엄청 맛있는데?" 한다 

그러다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고개를 끄덕이며 맛있다는 표현을 한다 

얼마전에 최고를 마스터해서 자주 엄지를 치켜세운다 

귀여운 다인이 

 

다엘이도 맛있게 먹었다 

다엘이도 엄마하나 주고 누나 하나 준다 

다인이도 할아버지랑 할머니에게도 갖다준다 

 

다엘이는 말을 정말 잘 따라한다 

"양말" 하면 "암마" 라고 따라한다 

밤에는 다인이가 "엄마 이만~~~~~~큼 사랑해" 하길래 다엘이한테도 "이만큼"을 알려줬더니 

누나처럼 소리를 지르며 "아아아아 큼" 한다 

 

오늘 밤에 자기 전에 여느때와 같이 뽀로로파크 사진을 봤다 

다 보고 자려는데 "엄마 다음에 동물원에서 사진 열개 찍어줘"한다 

나오는 길에 포토존에서 10개 안 찍어줬다고 울었던걸 기억하나보다 

내가 거기서 많이 찍었던걸 다시 보여줬더니 "그렇네~~" 한다 

다시 자려고 핸드폰을 껐는데 "엄마 다인이 아기때 엄마 뱃속에 있었는거 보여줘" 하길래 내일 보여준다고 했다 

그랬더니 막 울면서 "한번만~~~" 하면서 손을 비빈다 

내가 너무 놀라서 "그거 어디서 봤어?"라고 물어보니 티비에서 봤단다 

아마도 영상에서 봤나보다 

난 혹시 어디서 누가 시켰나 싶어 놀랬는데 자기 입으로 영상에서 봤다고 하니 나름(?) 안심이다 

그래도 손으로 빌면 안된다고 알려주었다 

 

다인이가 나처럼 눈치를 잘 보는 성향인 것 같다 

눈치 보며 사는게 힘든걸 알기에.. 최대한 눈치 보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혼낼 때 지금 잘못한거 가지고만 혼내기 (옛날에 잘못했던거 다시 거론하지 않기, 그것도 모르니? 하며 무시하지 않기)

이거 하나만 노력해도 덜 눈치볼 것 같다 

혼내면 말이 튀어나오긴 하지만, 최대한 화를 가라앉히고 훈육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