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44-1045일 아기 (34개월아기) / 429-430일아기 (14개월아기) / 놀이터가서 놀기

[육아일기] 1044-1045일 아기 (34개월아기) / 429-430일아기 (14개월아기) / 놀이터가서 놀기

다엘이는 이틀동안 정말 못잔다 ㅠㅠ 

새벽에 일어나서 다시 잠들때까지 1시간이 넘는데.. 기본 두번 ㅠㅠ 

뭐 제대로 잔 적이 몇번없긴했지만.. 그나마 좀 나아지고 있었는데 왜 또 그럴까 

 

다인이는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엄청 운다 

"친구들 안 보고 싶어~ 어린이집 안갈래~~" 

그냥 안 보낼까 하다가.. 너무 울어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ㅋㅋ

운다고 안 보내면 다음에 계속 울까봐 보내버렸다 

자기가 울다가 포기했는지 "가고싶어~"하면서 울다가 "재밌을거야 엉엉" 하면서 운다 ㅋㅋ

 

결국 울다가 어린이집에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안녕하더니 들어간다 

어린이집 가는 길에 친구들이 풍선 놀이를 하는 것을 보더니 "다인이도 들어가서 풍선 놀이 할 수 있어?" 하더니 

들어가마자 친구들한테 "안녕~~~~~" 

울면서 들어갔으면 마음 아팠을텐데 웃으면서 들어가서 다행이다 

 

어린이집 끝나자마자 나랑 약속한 놀이터 ㅋㅋㅋ

나오자마자 "엄마 놀이터 가기로 약속했잖아~" 역시 약속은 안 까먹네 

 

다엘이랑 둘이 데리고 놀이터에 다녀왔다 

아래놀이터와 윗놀이터 둘다 다녀왔는데 ㅋㅋ 나름 다녀올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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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래 윗 놀이터 간 다인이는 신이났다 

다엘이도 은근 놀이터에서 잘 논다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려고 하는걸 잡느라 바쁘긴하지만, 그래도 누나 따라 잘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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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신났는지 한 놀이터에서 40분 넘게 놀았다 

예전에는 5분 놀고 다른 놀이터 가자고 했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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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미끄럼틀을 앉아서 내려오려고 하고..

다인이는 엎드려서 내려온다 ㅋㅋㅋ

다엘이는 뒤로 발라당 ㅋㅋ 다인이는 앞으로 철퍼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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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여전히 나뭇잎이 무섭다 

다 놀았더니 다른 놀이터 가자고 그래서 아랫놀이터로 갔다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 잠깐 벗으라했더니 바로 벗는다 

그러다가 언니들이 오니까 신나서 "언니~~~~ 엄마! 언니온다 마스크 낄래" 

그 언니들은 우리 아파트에 사는 언니들이었는데, 학원을 가는 길이었다 

조금 아쉬워하긴 했지만, 쿨하게 다인이도 안녕해준다 

 

다 놀더니 "엄마 집에가서 요구르트 먹을까"

 

저녁에는 가족 모두가 NC신구로점에 다녀왔다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나름 괜찮았다 

다엘이는 역시나 국을 주면 됐고, 다인이는 오므라이스를 시켜줬는데 안 먹었다 

돈까스도 안 먹었다 

오히려 내가 시킨 스테이크를 먹는다 

짠 고기를 좋아하는구나? 

다엘이도 오므라이스는 안 먹네 ㅠㅠ 소스가 별로였다 

 

쇼핑하는 동안 마카롱이라도 사주려고 했는데 스벅에 마카롱이 없어서 저번에 먹다남은 엠엔엠을 줬더니 잘 먹는다 

다인이는 유모차에 앉아서 유튜브 보다가 "똥냄새가 나는데?" ㅋㅋㅋㅋ

역시나 다엘이가 응가를 ㅋㅋ

역시 개코 다인이 

 

할머니가 옷 사준다고 입어보라고 해도 안 입어보겠다는 다인이 ㅋㅋ 

 

오다가 둘다 잠들어서 육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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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날이라 다인이도 어린이집 안 가고 집에 있던 날 

엄마 아빠 다 없어서 남편이랑 넷이 집에 있었다 

점심 먹기 전에 갑자기 빵에 딸기쨈을 발라달라고 한다 

왠일인가 싶어서 바로 줬더니 역시 잼 맛 없다고 나보고 갉아먹어달란다 ㅋㅋㅋㅋ

 

점심까지는 아빠가 있어서 같이 점심 먹고 바로 나가셨다 

우리끼리 침대에서 숨바꼭질하다가 간지럽혀서 도망가다가 머리를 벽에 부딪혔다 

그 뒤로 갑자기 머리가 찌릿찌릿하고.. 목이 너무 아파 쉬었다 

남편이 애들 둘 데리고 놀이터 갔다가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들어왔다 

갔다와서 다엘이는 바로 잠들었고 다인이는 계속 놀아달라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외출이라도 할까 했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내 컨디션도 너무 안좋아 안 나갔다 

그랬더니 다인이가 너무 심심해했다 

모든 장난감들을 꺼내 가지고 놀았지만, 계속 같이 놀자고 하는 다인이 

내 컨디션때문에 남편은 공부도 못했다 

 

놀이터 나갈때 "갔다와서 나 공부 좀 해도 돼?" 하는 말이 왜 이렇게 욱했는지.. 

나는 컨디션 안 좋아서 쉬는 것도 고마워하며.. 눈치보며.. 부탁을 하며.. 조건을 걸고 해야하는구나 싶어서 욱했다 

그냥 갔다왔으면 내가 하라고 했을텐데.. 괜히 그 말을 해서 서운했다 

 

암튼 그래도 남편 덕분에 푹 쉬었다 

한시간 푹자고, 다엘이가 낮잠 자다가 금방 깨길래 들어가서 같이 잤다 

푹 자니까 그나마 좀 괜찮아졌다 

 

오늘 다인이와 다엘이는 계속 싸웠다 

다엘이가 누나랑 놀고 싶어 얼쩡거리면 다인이가 때리거나 밀고.. 

그러면 다엘이도 때리고.. 물기까지 했다 

밤에는 다인이가 드레스룸에 다엘이를 가뒀다 

"엄마 다인이가 다엘이 못 나오게 했어"

"왜?"

"다엘이 싫어서"

"왜 싫어?"

"다엘이가 자꾸 누나 장난감 가져가서~" 

 

다엘이는 젤리 달라고 할때 "쩨이 쩨이" 한다 

말귀를 너무 잘 알아듣는다 

어제는 왕관을 만들어 씌워주고 "가서 거울 보고 와" 했는데 바로 거울을 보러 간다 

똥을 싸서 기저귀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기저귀를 가지고 온다 

"누워" 했더니 바로 눕는다 

 

오늘은 둘다 잘 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