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39-1041일아기 (34개월아기) / 424-426일아기 (13개월아기) / 추석 연휴 끝

일기를 쓰고 다인이 다엘이는 이러고 자고 있었다
마치 야곱과 에서처럼 ㅋㅋ

그 다음날 가족모임이 있어 잠깐 할아버지댁에 다녀왔다
같이 기도하는데 엄청 열심히 기도하는 다인이
다엘이도 앉아서 "아아" 열심히 찬양한다
기도가 끝난 후 "생일 축하도 해야하는거 아니야?" 라고 누가 말하니 다인이가 "엄마! 케이크 한대~~" 한다

밖에서 바베큐를 구워 먹기로해서 밖에서 재밌게 놀았다
꽃구경도 하고, 수돗가에서 손도 씻어보고~
다엘이는 양고기를 얼마나 잘 먹던지 ㅋㅋ
동그랑땡과 소세지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ㅋㅋ
다인이는 다 안 먹더니 동그랑땡 조금이랑 소세지를 아주 많이 먹었다
자기 취향에 맞는 것만 먹는 다인이
그래도 뭐라도 먹어서 다행이지.. 하며 합리화 해본다

밖에서 뛰어노니 너무 신난 다엘이
요즘 말을 진짜 많이 알아듣고, 할줄 아는 단어도 많아져서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 다엘이다
동생이랑 통화하면서 "이모다!" 하면 "모" 하기도 한다
최근들어서 "엄마엄마" 하면서 울기도 한다
말하는건 다 따라하는 다엘이
까달라고 할때는 "까"
젤리를 주면서 "쩨이" 하기도 한다
둘째라 그런지 말이 빠른것 같기도 하다
맛있어? 하고 물어보거나 다른 질문을 하면 "응" 하고 대답한다

삼촌들이랑 같이 사진도 찍고 아주 재밌게 놀다온 다인이 다엘이
둘다 낯을 안 가려서 수월했던 나들이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왔다

다엘이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들어서 집에 와서도 푹 자고 일어났다
다인이가 놀이터 가자고 하는데 다엘이가 먼저 앉아서 신발을 신겨달란다 ㅋㅋ
어쩔수 없이 둘 다 데리고 나갔다

다행히 다인이는 혼자 잘 놀았고 다엘이도 도망가지 않고 놀이터 안에서 잘 놀았다

그 날 저녁에는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라서 케이크와 스파클링 음료 사와서 파티를 했다
다엘이도 열심히 박수치다가 후 하라니까 "후"하는 시늉을 한다 ㅋㅋ

그 다음날 예배 드리는 시간
다엘이는 부산 갔다오고 이틀동안 아주 잘 잤다
첫날은 진짜 거의 통잠이었다
낑 한번 하고 아침 8시반까지 잤다
그 다음날은 좀 깨긴했지만 8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서 누나랑 예배도 드렸다
다인이는 찬양이 나올때 "어? 이거 다인이가 좋아하는 노랜데"하며 제법 잘 따라한다
찬양이 끝나면 "이제 끝났어?" ㅋㅋ
계속 물어보다가 마지막 순서가 끝날때쯤 "끝났다"
아직 안 끝났다니까, 진짜 다 끝나고나서 "봐봐 끝이잖아~"

낮잠을 잘 자고 일어나자마자 샤인머스켓을 먹는 다엘이 ㅋㅋ
과일을 아주 좋아한다

다엘이가 어디 가려고 하면 "다엘아~ 어디가 누나 여깄는데! 너 가면 누나 잃어버려! 가면 안돼" 하는 다인이
아직도 화가나면 짓이기듯이 다엘이를 밀거나 때린다
가끔은 다엘이를 바라보면서 자기 팔을 마주잡고 힘을 꽉 준다

그러다가도 "사랑해~" 하면서 껴안아주는 다인이
다엘이도 지지않는건 마찬가지다
누나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거 빼앗으려고 하면 안간힘을 주며 안 뺏기려 하면서 소리를 꽥 지른다
그리고 꼭 누나가 하고 있는것만 하려고 한다

오후에는산책을 나갔다가 너무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차타고 나갔다 오기로 했다
차타고 가자니까 다인이가 "우리 트니트니 하는데 다녀올까" 한다 ㅋㅋ
새로 생긴 nc신구로점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크진 않았지만 구경할 건 많았다
저렴한 브랜드가 많아 살 것도 많아 쇼핑도 하고 왔다

젤리도 먹고 ㅋㅋ 마트도 구경하고 ㅋㅋ
재밌게 구경하고 차타고 오는데 다엘이는 바로 잠들고 ㅋㅋ
다인이는 달 달 무슨 달 노래를 부르느라 잠들지 않았다
쟁반이 뭔지 알려주면서 "접시가 무슨 모양이야?" 라고 물어보니 "이렇게 둥그래" 하면서 자기 팔로 둥근 모양을 만든다
그래도 들어가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오늘은 다인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왔다
나는 오늘 자유부인 날이었다
엄마아빠가 다인이 다엘이 봐주셔서 친구 만나러 갔다온 날
오늘 어린이집에서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셨는데 다들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한다
다인이도 아이들 따라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단다
그런데 다인이가 "선생님은 뭐 되고 싶어요?" 라고 물어봤단다 ㅋㅋㅋㅋ
귀여워
그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이 뭐 되고 싶으시냐고 물어보니 "이모가 되고싶대"라고 한다 ㅋㅋ

오늘 친구만나고 돌아오니 다엘이가 날 보고 너무 반긴다 ㅋㅋ
안기자마자 토닥토닥 ㅋㅋ (어제는 카시트에서 잠들어서 집으로 가려고 안았는데 잠결에도 토닥토닥 한다)
다인이도 너무 반갑에 맞이해준다
내가 화장실가니 둘 다 따라온다
다엘이가 자꾸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들어오지 말라고 했더니 다인이가 "엄마 나는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안 들어가고!" 한다
그래서 "다엘아 너도 밖에서 앉아서 기다려"라고 했더니 순순히 나가서 누나 옆에 앉는다 ㅋㅋ

다인이가 "다엘아! 선생님이 화장실에 들어오지 말랬잖아~" 한다
아무래도 친구가 화장실에 있을때 들어오지 말라고 했나보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내일도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