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46일아기 ( 34개월아기) / 431일아기 (14개월아기) / 드디어 늦잠을 자다

[육아일기] 1046일아기 ( 34개월아기) / 431일아기 (14개월아기) / 드디어 늦잠을 자다

다엘이가 드디어 8시까지 잤다 

몇번 낑낑대기는 했지만, 비교적 잘 잤다 

가습기를 해주니 더 잘자는건가 ㅋㅋ

암튼 잘 잤으니 다행이다 

 

다인이가 오히려 일찍 일어났다 ㅋㅋ

8시좀 지나서 일어났다 

 

오늘 남편이 두끼가서 떡볶이가 먹고싶다고 해서 다인이 데리고 갔다왔다 

엄마아빠가 다엘이 놔두고 가라고 해서 놔두고 나오는데.. 완전 절망한 눈빛으로 우리를 끝까지 쳐다보며 우는 모습이 안 쓰러웠다 

다인이한테 다엘이 놔두고 우리끼리 갔다오자니까 "다엘이가 안 울까?" 하는 다인이 

 

차타고 나서는 완전 신났다 

창문으로 포크레인과 크레인을 찾으며 신나한다 

크레인이 엄청 많은 곳을 지나갔는데 보더니 "진짜 많다! 꺄하하 웃기다" 

또 "다인이 뭐가 되고 싶어요?" 라고 물어봤더니 "경찰서님이 되고싶어" 라고 한다 

"경찰관"이라고 알려줬더니 "어제는 소방관이 되고 싶었거든~" 한다 ㅋㅋ

그러더니 구급차도 생각났는지 "구급서님도 되고 싶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

 

또 차타고 가면서 표지판들을 유심히 보고 궁금한건 뭐냐고 물어보고, 아는건 그 뜻을 말한다

요즘 다인이는 표지판에 관심이 많다 

엘리베이터에 타면 꼭 "손대지 말라고, 떨어지지 말라고, 기대지 말라고 그러는거야" 한다 

어제는 남편이랑 놀이터 갔다가 표지판들 보면서 하나하나 다 말했다고 한다 

"빨간불 가면 안되고, 노란불 가면 안되고, 초록불에 가야돼! 엄마 손잡고 가라는거야" 

그러다가 관악구 표지판이 나왔는데 아빠한테 뭐냐고 물어봤단다 

"산이 있다는 거야"라고 알려줬단다 

그걸 기억했는지 오늘 "어제 놀이터에 산이 있대" 

 

이렇게 온갖 이야기를 하며 두끼에 도착했다 

 

떡볶이 먹기 전에 다인이 짜파게티 먼저 끓여주니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스타벅스 가서 마카롱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계속 힘들다고 안아달라는 다인이 ㅋㅋ

"유모차 있을때가 편하지?" 라고 말하니까 

"엄마가 왜 유모차 안 가지고 왔어?" 한다 ㅋㅋ

 

도착하자마자 다엘이가 낮잠을 자고 있어서 난 자러 들어갔다 

다인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이터로 놀러나갔다 

다엘이가 3시 20분쯤 깨어나서 날 보더니 너무 좋아한다 

내가 먹던 음료수 달라고 하더니 "꼬! 꼬!" 하면서 또 달라하고 한다 

그러더니 집에 아무도 없는걸 발견하고는 나가자고 현관문으로 나간다 

내가 "옷 입고 가야지" 했더니 옷 갈아입혀달라고 내 앞에 앉는다 

 

놀이터 나갔더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신나서 놀이터로 혼자 가더니 놀이터에 아무도 없는걸 발견하고는 그대로 되돌아 나왔다 

아무래도 누나를 찾는것 같았다 

길거리로 나가길래 가고 싶은대로 놔뒀다 

아파트 앞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나들이 갔다온 다인이랑 마주쳤다 

누나가 먹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뺏더니 다엘이가 다 먹었다 ㅋㅋ

계속 아이스크림을 손에들고 미끄럼틀로 올라가려고 하길래 "할머니한테 가서 다 먹고 와" 라고 했더니 말대로 한다 

 

미끄럼틀을 앉아서 탄다 

아직 불안하긴하지만 혼자 탈 수 있다 

내가 불안해서 다엘이 뒤쪽을 약간 잡아줬더니 다인이가 "엄마! 다엘이 미끄럼틀 혼자 탈 수 있는데 왜 엄마가 잡아줘?" ㅋㅋㅋ

 

다 놀고 들어왔는데 요구르트 먹으면서 "엄마! 이모랑 전화하려고 들어온거야?" 라고 물어보는 다인이 ㅋㅋ

아무도 이모랑 통화한다고 말해주지 않았는데 ㅋㅋㅋ 

 

[육아일기] 1046일아기 ( 34개월아기) / 431일아기 (14개월아기) / 드디어 늦잠을 자다

다엘이는 저녁도 많이 먹었다 (된장국에 말아주니 아주 잘 먹는다) 

다엘이는 말이 빠른 것 같다 

오늘은 캐리어를 잠깐 빼놨더니 그걸 끌고 다닌다

그러다가 캐리어가 넘어졌는데 자기가 혼자 세워보다가 안되겠는지 해달라한다

내가 다시 똑바로 해주고 "됐다!" 라고 했더니 "대따!" 한다 

"옳지" 하면 박수치면서 "지~" 한다 

양말은 "얌마"  ㅋㅋㅋ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내가 코를 만져주며 "코" 라고 알려줬다 

그러더니 "코" 따라한다 

내가 "코 어딨어" 라고 물어보니 코를 가리킨다 

눈도 알려줬더니 "넝" 따라한다 

 

매일매일 성장중인 우리 아가들 

내일 더 사랑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