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49-1050일아기 (34개월아기) / 434-435일아기 (14개월아기) / 할머니 할아버지랑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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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랑 에버랜드 가기로 한 날 

곧 할머니 할아버지가 파라과이로 돌아가실 것 같아 멀리 나들이를 다녀왔다 

다인이는 일어나자마자 "엄마 에버랜드 가기로 했잖아~" 한다 

ㅋㅋㅋㅋㅋ 

요즘 너무 일찍 일어나는 다인이 

다인이 때문에 다엘이도 8시에 일어났다 

 

10시쯤 집에서 출발! 

다엘이는 차에서 잘 줄 알았는데 안 잠 ㅠㅠ 

낮잠 한번만 자겠다 

 

다인이는 "오늘은 기린이 있을까? 엄마! 팬더는 잠꾸러기야!" 하면서 엄청 기대하며 출발했다 

가다가 "엄마 배가 불편해" 해서 휴게소에 들렸는데 "안나와" ㅋㅋㅋ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동물원 구경 

(사람이 진짜 많았다........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 많은곳에 오네 ㅋㅋㅋ)

팬더 보러갔더니 "엄마~ 여기 다인이 와봤잖아~ 우와! 여기 큰 팬더 있다!" 하면서 사진 찍어달라며 간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신나서 팬더 소개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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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비눗방울 기계도 얻었다 

그 전날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떤 언니가 가지고 있는 기계를 보더니 하고 싶다고 한번 만져봤단다 

근데 다인이가 버블건을 기울이니까 "이렇게 하면 고장나!" 하면서 뺏어갔단다 

그래서 무안해하는 다인이를 보면서 마음 아파한 우리 엄마 ㅋㅋㅋ

그래서 보자마자 당장 사줬다 

그랬더니 너무 좋아하는 다인이 

다엘이도 하고 싶어 기회를 엿봤지만.. ㅋㅋㅋ 결국 만져보지도 못했다 

다행히 다엘이는 버블건보다 비눗방울에 더 관심이 있어 뺏지는 않았다 

 

다엘이도 이제 동물 보면 신기하지 "우와" 하면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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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처음 가본 곳도 있었다 

왈라비랑 주렁주렁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들어가서 직접 볼 수 있는 곳 

다엘이도 걸어다니고, 다인이도 걸으면서 구경하니 좋았다 

물고기를 보면서도 "우와 진짜 큰 물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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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느라 점심 시간이 좀 지났다 

"엄마 너무 배고파! 돈까스 먹자" 

바로 밥 먹으러 갔더니 진짜 너무 잘 먹는 다인이 다엘이 ㅋㅋㅋ

다인이가 진짜 배가 고프긴했나보다 

다엘이도 떡갈비 다 먹고 돈까스도 먹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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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나서 바로 놀이기구 타러!

 근데 지난번에 우리 왔을땐 놀이기구들이 하루종일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떤 것들은 10시부터 2시까지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3시부터 8시까지 운영했다 

다인이가 탈 수 있는 것들 중에 운영안하는것들도 많았는데.. 2시 넘어서 가니 탈게 많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탈게 많이 없으니 사람들이 더 한쪽으로 몰리는 것 같았다 

게다가 레니찬스도 10초컷이라 아무것도 예약하지 못했다 (끝에 비룡열차 하나 성공했다) 

이번에는 사파리도 못 보고.. 보고싶었던 기린도 못 봤다... 

100분씩 기다려서 어떻게 타 

20분도 못 기다리는데 ㅋㅋㅋㅋ

 

탈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타보는 걸로 만족했다 

자동차 왕국을 3번 탐 ㅋㅋㅋㅋ

다인이가 "엄마 이번에는 빨간색 자동차 탈까? 저번에는 못 탔잖아" 한다 

저번에 빨간색 자동차 못 탄 것도 기억하는구나? 

이번에는 차 타면서 여유가 생겼는지 우리를 찾으며 손까지 흔들어줬다 

그렇게 자기가 원하는 차를 골라 3번이나 타고 만족해했다 

피터팬은 다인이 최애! 

비룡열차는 다엘이도 탔는데, 다엘이는 순간 얼음 ㅋㅋ 울진 않았지만 약간 쫄았다 

다인이는 "엄마 손 잡으면 안 무서워~" 하면서 탔는데 약간 무서웠나보다 

"조금 무서웠어. 엄마 손 잡으니까 안 무섭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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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자고 하면 얼굴을 돌리는 다인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떡해 ㅋㅋ

그래도 유일한 우리 가족사진 ㅋㅋ

 

해가지니 추워져서 밥을 먹고 집으로 오기로 했다 

안에서 먹을까 하다가 먹을 곳이 없어 에버랜드 근처에 설렁탕집이 있길래 가기로 했다 

근데 다인이가 "엄마 배고파! 고기 먹으러 가자" 

고기 없고 돈까스밖에 없다니까 "아까 먹었잖아! 고기 먹으러 갈래~~~" 

삼겹살을 얘기하는 것 같아 삼겹살 먹으러 갔다 ㅋㅋㅋ

엄마는 별로 안 땡겨했지만 다인이가 먹으러 가자니까 그냥 갔는데... 안 갔으면 큰일날뻔했다 

너무 잘 먹는다 ㅋㅋㅋ

밥은 반공기에다가 내거 조금 더 먹고.. 고기도 잘라주는 족족 다 받아먹었다 

중간에 초콜릿도 먹고, 젤리도 먹었는데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긴 했나보다 

 

돌아오는 길에 둘다 잠들어 육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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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어제의 여파로 늦잠 잘 줄 알았건만..........

다인이가 7시에 일어나 울었다 

다엘이도 그 소리에 일어나..........

(다엘이는 밤에 10번 이상 깼는데...)

하아... 다행히 다인이가 혼자 나간다고 해서 나는 좀 더 잘 수 있었다 

엄마아빠가 이미 일어나계셔서 다행이었다 

어제 피곤해서 늦잠 주무셨으면 더 미안했을텐데 

 

오늘도 다인이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울다가 갔다 ㅠㅠ 

엄마아빠 가기 전까지 얼집 가는걸 좀 익숙해져야할텐데 큰일이네 

 

다엘이는 아침 잠 자고 일어나서 도가니탕에 밥 한공기 다 먹었다 

 

독감맞으러 병원에 갔는데.. 약이 없어서 못 맞고 돌아왔다 

다인이한테 주사 맞으러 간다니까 "누구?" ㅋㅋㅋ

다인이도 맞아야한다니까 "주사는 조금 아픈데~ 맞아야 감기 안걸려?" 

순순히 잘 따라가줘서 고맙다 

주사 맞은 기억이 너무 오래돼서 얼마나 아픈지 몰라서 그렇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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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서 살 거 사고 돌아와서 다엘이는 낮잠 

 

애들의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쇼파 위에 올라가고.. 뒤로도 넘어가고.. 

오늘 저녁을 둘다 잘 안 먹었는데 다엘이는 거의 잘 시간 돼서 국에 밥 말아서 한 그릇 다 먹고 잠들었다 

다인이는 역시 안 먹음 

 

다엘이가 저번주부터인가? "자장자장" 하면 자기 가슴을 토닥토닥한다 

밤에 자기 전에는 둘이 아주 꽁냥꽁냥 

다인이가 다엘이 자리에서 자겠다고 해서 재웠더니 다엘이가 누나 옆으로간다 

"다엘이가 누나 좋아서 옆으로 왔네? 누나가 돌봐줘서 좋아하나봐~" 

그러더니 다엘이를 꼭 안아주면서 "다엘아 누나가 다엘이 사랑해~" 하며 뽀뽀도 해준다 

"우와 다인이누나가 뽀뽀해줬네?" 라고 말하니 다엘이가 그 말을 듣고 일어나서 누나한테 뽀뽀해준다 

맨날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라...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