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51-1052일아기 (34개월아기) / 436-437일아기 (14개월아기) / 둘째 첫 트니트니

[육아일기] 1051-1052일아기 (34개월아기) / 436-437일아기 (14개월아기) / 둘째 첫 트니트니

어제 다인이는 "엄마 다인이도 규리처럼 공주옷 입고 가고싶다" 라고 해서 엘사드레스를 입고 등원하셨다 ㅋㅋ

도넛 신발도 같이 ㅋㅋ

울면서 가긴 했지만, 그래도 가서 재밌게 놀다왔나보다 

노래자랑을 했는데 곰세마리를 아주 잘 불렀단다 

울면서 가면 마음이 좀 그런데, 사진 보면 아주 잘 놀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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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는 아침 7시반에 일어났는데 10시반쯤 재우려니까 안 잔다고 해서 안 재웠더니 11시반쯤 졸려서 하이퍼가 됐다 

어쩔 수 없이 재웠는데 1시까지 잘 일?? 

결국 낮잠도 4시반 다 돼서 재우고.. 밤잠도 늦어졌다 

그게 오늘 아침 늦잠으로 이어지긴했지만 ㅋㅋㅋ 

 

다인이가 하원하자마자 어린이집에서 뭐 했냐고 물어보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코피를 흘렸다 

처음 코피가 나는거라 너무 깜짝 놀랐다 

건조해서 흘린건가.. 

콧물이 흐르는것처럼 느껴져서 손으로 쓱 닦더니 피를 보고 엄청 놀라는 다인이 

남편은 침착하게 괜찮다며 아무렇지도 않은거라고 다인이를 안심시켜줬다 

나도 "엄마도 어렸을때 코피 많이 났어" 하며 안심시켜줬더니 "엄마도 코피 났었어?" 

오후에는 "아까 다인이 코피 났었어! 깜짝 놀랐어" 라고 하는 다인이 

다인이도 코피가 자주 나려고 그러는건가 ㅠㅠ 

나도 어렸을때.. 한 중고등학교때까지 코피가 진짜 많이 났었는데.. 

최근에는 임신했을때 말고는 안나는것 같다 

나 닮아서 코피를 많이 흘리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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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밥 먹고 용산에 다녀왔다 

다인이가 가고 싶어했던 용산 ㅋㅋ

가서 모던하우스에서 구경하고 초콜릿 사먹었다 

화장실 갔다가 뛰어놀고 싶다고해서 공터에 가서 놀다왔다 

"다인아 가자! 이제 문 닫는데"라고 하면 무서워하며 "얼른 가자~ 문 닫겠어~~~" 한다 

문 닫히는게 왜 무섭지? 

한번도 닫힌적이 없는데 왜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다 

 

다엘이는 용산가려고 준비하고 나오다가 너무 급한 마음에 맨발로 뛰쳐나와서 아빠랑 부딪혀 이빨을 대리석에 부딪혔다 

소리가 크게 나서 너무 깜짝 놀랐다 

피도 많이 나고 입술도 부어올라서 이빨에 문제가 생긴건가 걱정될정도로 놀랬다 

엄마가 다엘이가 아프고 우니까 차에 뒤에 같이 타라고 할 정도였는데 

다엘이가 갑자기 뚝 그치더니 "빠빠이~" 한다 ㅋㅋ

얼마나 나가고 싶었으면 

 

돌아오면서 다인이는 잠들었는데 다엘이는 늦게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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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엘이도 8시반까지 잔날 

다인이는 내일 어린이집 안 간다니까 신난다 하고 오늘 등원을 잘했다 ㅋㅋ

오늘만 참으면 된다 생각하고 잘 간건가 ㅋㅋ

 

다엘이는 오늘 첫 트니트니 수업이 있던 날이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진작부터 문센 다녔을텐데.. 

생각보다 사람도 많아서 더 재밌었다 

다엘이도 나간다니까 너무 설레서 신발도 가지고 오고 ㅋㅋ 옷도 가져오고 

 

다행히 낯을 안가리는 다엘이 

가서 친구들 이름 부를때 박수 치는데 같이 신나서 친다 

데굴데굴 구르는 것도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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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간인데도 잘 적응해줘서 기특한 다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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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선생님이 하라는 걸 제대로 못하지만, 친구들과 새로운 놀이를 해본다는 것만으로도 신난다 

이렇게 다엘이만 데리고 나오는게 흔치 않아서 나도 설레고 다엘이도 설레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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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엘이가 겁쟁이라 ㅋㅋㅋ 다리를 잘 못 걷는다 

내가 잡아주는데도 서있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무섭다고 울지는 않았지만, 아직 간보는 상태 ㅋㅋㅋ

 

끝난 다음에 내가 "선생님이 손에 도장 찍어주실거야" 했다 

근데 도장이 아니라 스티커 ㅋㅋㅋ

스티커 받으러 가더니 내 이야기를 기억했는지 자기 손등을 갖다댄다 ㅋㅋ

스티커를 받아온 다엘이 

3개월동안 잘 다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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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잠들어버렸다 ㅋㅋ

피곤했구나 

오늘도 낮잠 시간이 애매하네 

 

도착하자마자 남편이 짜장면 먹고 싶다고 해서 (엄마아빠는 나가셨다) 시켜먹었다 

다인이는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왔는데도 짜장면을 먹었다 ㅋㅋ

소스 듬뿍 찍은 탕수육 (소스 조금밖에 없으면 많이 찍어달라고 한다)도 엄청 먹고 ㅋㅋ

다엘이는 자느라 못 먹을줄 알았는데 30분 자고 일어난 다엘이 

짜장면도 먹고 미역국에 밥도 말아서 먹고! 

다엘이가 안먹고 돌아다니니까 다인이가 "다엘아! 왜 밥 안 먹어~ 너 안 먹으면 누나처럼 키 안 커~ 건강해지지도 않아~" 하고 훈육한다 ㅋㅋ

잘 아네 ㅋㅋㅋㅋ

 

오늘은 "엄마! 오늘은 다인이 어린이집에서 야채도 먹었어! 기분이 좋아서~~" ㅋㅋㅋ

진짜 기분이 좋았나보다 

 

집에서도 신나게 놀다가 엄마아빠 돌아오셔서 나는 다엘이랑 낮잠자고 일어났다 

다엘이는 2시간만에 재웠는데도 잠들었다 

2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짜증이 난 다엘이 

배고파서 울었나 싶을 정도로 낫또랑 바나나를 다 먹었는데, 그래도 계속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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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놀이터가고싶다고 해서 둘을 데리고 나갔다왔다 

에버랜드에서 산 비눗방울을 가지고 갔는데 다엘이 또래 아이들 3명이 쪼르르 달려와 구경한다 

아파트에 다엘이 또래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 좋다 

내년에 어린이집 들어가면 다 같은 친구들이겠지 ㅋㅋ

생일도 다 비슷비슷한 친구들이었는데, 다엘이가 유일한 남자여서 그랬는지 키가 제일 컸다 

다엘이도 잘 크고 있긴 하구나 

몸무게 안 늘어서 걱정했는데 키가 크고 있는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