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육아일기] 다인이의 3번째 생일

 

 

아이폰이 드디어 도착했다 ㅋㅋㅋ

그동안 다인이가 내가 핸드폰 기다리는걸 알았는지 초인종만 울리면 "엄마 핸드폰 왔나보다!" 하며 같이 기다려줬다 

내 핸드폰이 도착하니 "대박!!!" 한다 ㅋㅋㅋㅋ

자기가 뭘 안다고 ㅋㅋ

며칠 지나고 "엄마 왜 내 핸드폰은 안오지?" 하며 자기 핸드폰을 기다린다 ㅋㅋ

엄마 핸드폰도 오고 아빠 핸드폰도 오니 자기 핸드폰도 오는줄 알았나보다 

 

카메라 바꾸고 폰 사진 퀄리티가 바꼈다 

 

다엘이는 잘 자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복불복이다 

약은 잘 안 먹는데, 잠은 예전보다는 잘 자는데 완전 잘 자는건 아니다 

 

저번에 붙였던 스티커가 너무 크고 잘 떨어져서 메니큐어를 샀는데 너무 좋아한다 

지워지면 또 할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ㅋㅋㅋ

엄마랑 예쁘게 꾸미고 다니자 

 

 

 

다인이 생일선물을 얘기하다가 엄마가 자전거를 사줄까 했었다고 하길래 당근마켓에 찾아보니 

18000원짜리 자전거가 있길래 바로 가지고 왔다 ㅋㅋ

다인이랑 같이 가서 사왔는데 완전 좋아했다 

처음 타봐서 앞으로 잘 안나가니까 답답했는지 서럽게 운다 

"안나가~~~~~" ㅋㅋㅋㅋㅋ

 

다엘이는 발이 아예 안 닿는데도 누나가 타니까 자기도 타본다 

 

어느날 다인이가 갑자기 피자가 먹고싶단다 

며칠전부터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저번에도 시켜줬는데 아예 안 먹어서 안 시켜주다가 계속 얘기하길래 시켜줬다 

근데 너무 잘 먹는다 ㅋㅋㅋ

치킨도 잘 먹고 피자도 잘 먹고 

 

다엘이도 완전 잘 먹는다 

 

 

 

다엘이는 요즘 자석블럭으로 탑쌓기를 한다 

앉아서 30분도 한다 

요즘에는 장난감가지고 잘 논다 

자전거를 가지고 놀이터 가지고 나갔는데 하루만에 바로 잘탄다 

바닥이 약간 폭신폭신해서 잘 안나가니 또 운다 

 

얼마전에 빙글빙글 미끄럼틀에서 운동화가 걸려 잘못내려와서 겁이 났는지 그것도 잘 안타려고 한다 

울면서도 타겠다고 올라가고 ㅋㅋㅋㅋ

몇번만에 성공했다 

 

다엘이는 얼굴이 성한 날이 없다 

이빨도 부딪히고 머리도 부딪히고 ㅋㅋ

요즘 색연필로 바닥이며 티비, 미끄럼틀에 칠하는걸 재밌어한다 

혼내면 그것도 재밌다고 깔깔 웃는다 

 

 

 

어린이집에서 김밥을 해먹었는데 엄청 잘 먹었단다 

 

다엘이는 텐트안에 들어가는걸 좋아한다 

꼭 나를 데리고 들어간다 

같이 들어가면 앉아서 손을 모으고 활짝 웃는다 

또 뽀로로 장난감 가지고 노는것도 좋아한다 

잘 놀다가 "뽀오오 뽀오오" 하면서 나를 장난감 방으로 데려간다 

 

 

 

집에서 심심하니 이것저것 노는데 팔찌 만들기도 했다 

불편해해서 팔찌를 안 끼고 다니긴하지만 만드는건 좋아했다 

아빠 시험보고 잠깐 바람쐴겸 타임스퀘어에 갔는데 도넛이 먹고싶단다 

타임스퀘어에는 도넛이 없어서 저번에 잘 먹었던 츄러스를 사줬다 

초콜릿 안 들어있는걸로 달라길래 사줬더니 4개를 먹는다 

다엘이는 2개 ㅋㅋㅋㅋ

시나몬향이 나는데도 잘 먹는다 

나도 츄러스 좋아하는데 애들이 너무 잘 먹어서 다 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남은걸 먹었다 

 

 

 

타임스퀘어에서 사온 한글공부책을 하는데 재밌어한다 

"영어 한글 공부할래요" 하면서 가지고온다 

일단 지금 아는 글자는 "가, 오, 모, 나" 이건 확실히 안다 

"사, 자"는 내가 연습을 많이 안시켜서 까먹었다 ㅋㅋ

2달동안 가나다라 해보자 ㅋㅋㅋ

관심이 없으면 안시키려고 했는데 요즘엔 계속 글자 읽으려고 하고, 자기가 아는 글자 찾아서 시작했다 

 

이제 다인이 얼굴을 잘 그린다 

누구 그렸냐고 물어보니 다인이 그렸단다 ㅋㅋㅋ

표정까지 그린것같다 ㅋㅋㅋ

 

 

 

교회에서 준 크리스마스 활동하면서 즐거워하는 다인이 

"교회 가고 싶은데~" 

이번에는 오프라인 열려서 가는 줄 알았는데 또 터져서 못갔다ㅠㅠ 

왕관을 끼고 예배드리는 다인이 

다엘이도 예배 드리자고 하면 앉아서 기도하는 시늉을 한다 

 

 

 

주말은 항상 길다 

남편이 영어 시험이 끝나서 토요일은 그나마 할만한데 주일은 혼자있으니 길다 

"예배 드리는 날은 짜장면 먹는 날인데"하면서 짜장면을 먹잔다 

시켜줬더니 "엄마 공주방에서 기다려보자" 하면서 공주방을 만들어달란다 

"왜 아저씨가 안 오지? 저기서도 먹고, 저기서도 먹고 여기서도 먹고 그래서 안오나보다" ㅋㅋㅋ

 

주일에 하필이면 두번째 낮잠을 20분 자고 일어난 다엘이 

한껏 짜증이 났다 

나또를 줬더니 자기 혼자하겠다고 울고불고 난리가났다 

 

 

 

다인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장비세트 

이모가 사줬다며 좋아한다 

생일 하루전에 받았는데 계속 놀다가 잠들었다 
다엘이는 누난것인줄 아는지 누나가 하는걸 막 뺏지는 않는다
슬슬 눈치보면서 자기가 할걸 찾아본다

 

 

 오늘은 다인이 생일
벌써 세번째 생일이다

어제는 부산할머니가 “언제 부산올래?” 물어봤는데
“두밤자면 다인이 생일이니까 세번자고 갈게요”
ㅋㅋㅋㅋㅋㅋㅋ
밤에 잘때도 “다엘아 누나는 내일 바쁘니까~ 내일 누나 생일이라서 어린이집 가서 생일파티할거야! 갔다와서 놀자”

어린이집 다녀와서 생일파티
다인이가 좋아하는 딸기케이크를 다인이 어린이집 가 있는 동안 사왔다
역시나 너무 좋아한다
딸기만 쏙쏙 골라먹는 다인이 ㅋㅋㅋㅋ
다엘이도 한번 먹어보더니 “따이 따이”하면서 더 달란다

언제 이만큼 컸나

다인이가 기찻길이랑 기차놀이 사달라해서 우리가 산 기차놀이
기차가 혼자 움직인다 ㅋㅋ
한시간을 앉아서 논다

할머니가 드레스 사준다고 해서 스타필드러 가는데 갑자기 바가 불편하다고 운다
응가마렵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길래 이케아로 갔다
내려서 마스크 씌우려고 마스크를 입에 갖다댔는데 갑자기
트림을 하더니 토를 했다
차에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다가 멀미를 했나보다
오늘따라 졸려서 멀리를 숙이고 보가니 멀미를 했나보다
응가는 안하고 배가 괜찮아졌다는 다인이

스타필드까지 가는ㄷ 10분정도인데 잠들었다

도착해서도 졸려서 못일어나더니 레고 트리가 있다고 하니 눈을 번쩍 뜬다
드레스 고르러 갔는데 백설공주보다 분홍 드레스가 더 예쁘다고 해서 라푼젤 드레스를 샀다

사은품으로 주는 왕관과 마술봉까지 주니 더 좋아하네
“마수리 마수리 얍”

빕스가기로 했다
가서 치킨과 감자튀김만 먹는다
오늘부터 36개월이라 요금을 받는다 ㅋㅋㅋㅋㅋㅋ
다컸네 우리딸

언니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니 좋아한다 ㅋㅋㅋ
반짝반짝 머리띠까지 씌워주고 ㅋㅋ
생각보다 별거 없었는데 그래도 나름 다른 언니들이 축하해주니 좋아하네

사진은 엄청 아련하게 나왔는데 ㅋㅋㅋ
엄청 좋아했다고
약간 부끄러웠나보다

준비해간 친구들 답례품도 잘 나눠줬단다
내가 사진 보여주며 “친구들 잘 나눠줬어?” 물어봤더니 “재성이도 줬어” 한다
저번에 재성이가 좋다고 그러더니 진짜구나 ㅋㅋㅋㅋ
재성이랑 노는게 젤 좋고 재성이가 젤 좋다거 하더니 ㅋㅋ
오늘도 재성이도 줬다고 말하는거보니 진짜였어

원장님이 선물도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다엘이 선물도 곧 주신단다
다엘이것까지 신경써주시다니

오늘 남편과 나도 수고했다 ㅋㅋ
엄마아빠 노릇하기 힘드네
힘든만큼 기쁘고 행복하다

다인아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족해
더 많은걸 바라지 않을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