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밀린일기

일기가 계속 밀리고 있다 ㅋㅋㅋ

 

그동안 있었던 일들 중에 기억나는 일들만 적어야지 

 

다인이가 얼마전에 아빠를 보며 낄낄 웃으며 "아빠 뚱뚱해" 한다 ㅋㅋ

이제 뚱뚱한게 뭔지 아는 것 같다 

 

다인이는 요즘 계속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데 밤에 자기 전에 내일 어린이집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엄마 다인이는 친구들이랑 노는거 재미없어. 다엘이랑 엄마랑 노는게 재밌어" 한다 

그 다음날 아침 어린이집에 가려는데 신발 신으면서 "엄마. 다인이는 다엘이랑 엄마랑 집에서 노는게 젤 재밌어" 한다 ㅠㅠ

왜 재미가 없을까 

사진을 봐도 다인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한다 

친구들이 뭘하든 상관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요즘 계속 불안해하기도 한다 

요새 씽씽카 연습을 많이 해서 나름 잘 타게 됐다 

놀이터를 뺑뺑 돌면서 탈 수 있게 됐다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니까 씽씽카만 타려고 한다 

열심히 타다가 복도를 지나 아파트 정문쪽으로 갔다 

나는 다엘이를 보느라 따라가지 않았는데,

순간 다인이가 안 보여서 "다인이 어딨어?"했는데 그 소리에 다인이가 놀라고 엄마가 안 보이니 엉어 울기 시작한다 

엄마 여깄다고 하니까 달려와서는 "엄마 보고 싶었어ㅠㅠ 어디갔었어ㅠㅠ"한다 

 

집에서 공가지고 노는데 매트 아래서 계속 뛰길래 "다인아 매트 위에서 뛰어. 아래 아주머니가 시끄럽다고 하시겠어" 했는데 

그 순간 밖에서 쿵쿵 인기척 소리가 들리니까 놀랐는지 나한테 달려오면서 "엄마 보고싶었어. 어디갔었어" 하면서 운다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며 우는건 맞지않는데, 왜 그렇게 울까 

이모도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가서 엄마아빠도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불안한건지 ㅠㅠ 

엄마는 항상 다인이 옆에 있을거고, 아무데도 안 간다고 계속 말해주는데도 불안해한다 

 

또 요즘 "다인이 최고지? 다인이 예쁘지? 다인이 잘하지?" 이 질문들을 끊임없이 한다 

너무 그거에 집착하는 것 같아서 "다 틀려도 괜찮아! 아무것도 못해도 괜찮아!" 라고 말해줬는데 "엄마 그래도 다인이 잘할 수 있어" 한다 

그런 집착을 없어지게 하는걸 공부해야겠다 

 

주말은 길었다 ㅋㅋㅋ

 

다엘이는 이제 "녕" 하면서 안녕하고 

"뉴냐"하면서 누나를 부른다 

 

누나 화장실 갈때도 엄마 안보이면 운다 

엄마 껌딱지가 되어가고 있다 

아빠가 오라고 하면 고개를 저으면서 싫다고 한다 

 

낮잠 재우러 들어가면 몸을 뻐띵기면서 안 자려고 하는데 노래 선곡이 맘에 들면 머리를 어깨에 기댄다 

그러다가 또 움직이고 ㅋㅋㅋ

노래를 불러주면 잠깐 듣다가 맘에 안들면 계속 움직이고 맘에 들면 기대서 듣는다 

그러다가 잠드는 다엘이 

얼마전까지는 "건너가는 길을 건널땐" 이 노래는 무조건 기댔는데 ㅋ 이제 약효과가 떨어졌다 

요 며칠은 진짜 복불복 ㅋㅋ 이것저것 한 소절씩 불러주다보면 하나씩 걸린다 ㅋㅋㅋㅋ

 

최근 며칠은 잘 못잤다 

한의원 다녀온 날은 침맞아서 못 자겠거니 했는데 

그 다음날도 3번은 깬 것 같다 

그래도 바로 잠들어서 다행인데 6시50분에 일어났다 

(지금은 홀리데이인에서 쓰고 있는데 오늘 아침엔 5시반쯤부터 뒤척이다가 6시반에 일어났다) 

아무래도 건조하면 깨서 잠을 잘 못 이루는 것 같다 

어제는 포트기로 습도를 안 올려줬더니 자주 깼고 쉽게 잠들지 못했다 

 

오늘 워터파크 후기는 내일 써야지 ㅋㅋ

너무 신나했던 다인이 ㅋㅋ 영상을 보면 볼수록 내가 게속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