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083-1089일아기 / 468-474일아기 / 평창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얼른 수영장 가자는 다인이 

다엘이가 일찍 깼는데 다인이도 덩달아 7시에 일어났다 

가는 길에 잘 줄 알았으나 다엘이만 바로 잠들고 다인이는 끝까지 자지 않았다 

 

휴게소에서 밥먹고 가기로 해서 들렸는데 저번에 부산에서 돌아오는 길에 갔던 휴게소가 생각났는지 동물원에 가자고 한다 ㅋㅋ

돈까스를 시켜줬는데 나가고싶은 마음에 안 먹는다 

내가 먹던 우동을 줬더니 "젤리 같네" 하면서 잘 먹는다 

 

편의점가서 과자 하나씩 고르라고 했더니 다인이는 포스틱을 골랐다 

저번에 먹어보라고 먹어보라고 할때는 안 먹더니 겨우 한개 먹고 맛있었는지 계속 먹었던 포스틱 

"이거 내가 좋아하는건데" 하면서 고른다 

다엘이는 꼬깔콘을 고른다 

"이거 할거야?" 하고 물으니 "응!" 하면서 가져간다 

 

오션 700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물속으로 풍덩 ㅋㅋ

다인이도 신나서 들어간다 

물 떨어지는것은 무서워했는데 그래도 나가자고 하지는 않는다 

약간 겁이 났는지 미끄럼틀도 끝까지 타지 못했다 

다엘이도 겁쟁이라 물속에 들어가서 얼음 

 

다인이 암링을 다엘이도 사갈걸 그랬다 

조끼가 약간 불편한지 움직이질 못한다 

다음에 갈땐 다엘이것도 사서 가야겠다 

 

다엘이도 나름 잘 놀긴했다 

물총 쏘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신나서 쏜다 

내가 피하니까 서로 재밌다고 깔깔 거리며 쏜다 

 

다인이는 약 2시간을 내 손만 잡고 있었다 ㅋㅋ

아빠한테 가라고 해도 절대 안된단다 

무조건 엄마 

 

다인이의 본격적인 물놀이는 감자튀김을 먹고나서부터 시작됐다 

몸이 좀 풀렸는지 긴장이 풀렸는지 자기 혼자 해보겠다고 손을 놔두란다 

깊은 곳에 가서 튜브가 자기를 구해준다는 것을 믿고 몸을 맡기니 헤엄이 가능해졌다 

그 후로는 계속 자기 혼자 하겠다고 둥둥 떠다니고 아빠랑 달리기 시합도 했다 

 

다엘이가 낮잠 자야할 시간이라 남편은 4시반쯤 다엘이 데리고 먼저 나가고 다인이는 나랑 더 놀다가 나왔다 

가자니까 "엄마 조금만 더 놀고" 이래서 마감시간까지 놀다왔다 ㅋㅋ

 

목욕하러 갔는데 탕을 보자마자 또 들어간다 

어떤 아주머니가 얼굴에 팩을 하고 계셨는데 그게 신기하고 웃겼는지 빤히 쳐다보다가 "엄마 얘좀봐 웃겨" 한다 ㅋㅋㅋ

아주머니랑 눈 마주쳐서 민망...

"얼굴 예뻐지라고 팩 하시는거야" 했더니 "얼굴 예뻐지라고?" 한다 

그러더니 또 빤히 ㅋㅋㅋ 갑자기 내 가슴을 만지더니 "얘랑 똑같네" ㅋㅋㅋㅋㅋ

가슴 나온게 신기한가보다 

 

저녁은 고기 먹으러 

다인이가 고기 먹고 싶다고해서 강릉 하남돼지집 까지 다녀왔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고기집 ㅋㅋ

다인이가 삼겹살도 가끔 안 먹을때가 있는데 하남돼지집 고기는 항상 성공이다 

역시나 엄청 많이 먹었다 

다엘이도 10점 이상은 먹은 것 같다 

 

다 먹고 스타벅스 갔는데 다엘이 똥.....ㅋㅋ

다행히 기저귀 갈이대가 있어서 갈고 나왔다 

근데.... 남편이 수영장에서 나올때 기저귀가 방수기저귀밖에 없어서 그거 하고 나왔더니 쉬가 다 샜다..

바지랑 내복이 다 젖었다..

바지가 차에 있어서 차까지 바지 벗고 감 ㅋㅋㅋㅋ

애들이 졸려서 약간 들떠서 일찍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다인이는 집에 가서 자자고 운다 

부산에서는 다리 다친 기억때문에 자기 싫은거구나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자기 싫단다 

다행히 들어갈때 잠들어서 울지 않고 잠들었다 

자다가 화장실만 가지 말아라 했는데 중간에 깼다 ㅠㅠㅠ 

화장실 갔다가 와서는 두리번 두리번 보더니 "엄마 여기 좋다~ 크다~" 한다 ㅋㅋㅋ

 

다엘이도 밖이라 그런지 잘 못잤고.. 다엘이가 2시반 넘어서 잠들었는데 이번엔 내가 잠이 안들어서 고생했고 ㅋㅋ

3시반쯤 잠들려고 하는데 다인이가 일어나서 또 못자고 ㅋㅋ 4시쯤 잠들었나보다 

더 피곤.. 호캉스는 무슨 ㅋㅋㅋㅋ 노동이다 

 

거기다가 애들이 6시반에 일어났다 하하하

 

7시반까지 누워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얼른 밥먹으러 갔다 

다엘이는 그나만 좀 먹었는데 다인이는 계란 조금 먹고 안 먹었다 

다인이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짜증나고 ㅋㅋ 다엘이도 짜증나고 ㅋㅋㅋ

얼른 먹고 나왔다 

 

밥먹으러 가는 길에 봤던 놀이터에서 놀다 가기로 했다 

다인이는 스스로 올라가는걸 뿌듯해하며 "다엘아~ 여기는 누나만 할 수 있어! 너는 아직 어려서 못해" 

"엄마 다인이 혼자 잘하지?" 

 

실컷 놀다 왔다 

가족사진 찍고 가자니까 "언니들도 다 가네!" 이러면서 쿨하게 포기한다 ㅋㅋ

 

호텔 스키장이 곧 개장인지 눈을 깔고 있었다 

가서 사진이나 찍을까 했는데 완전 미끄럽다 

잠깐 밟고 왔는데 다인이가 눈이 신기했는지 "눈이네~ 눈이 얼음이네~" 한다 

 

체크아웃하고 속초에 가기로 했다 

일단 우리의 목적지는 닭강정사러 시장가기 

어제 스타벅스에서 바꾼 내 가방이 불량이라 어제 갔던 스벅 들렸다가 속초로 가기로 했다 

다엘이는 차 타자마자 바로 잠들었는데 다인이는 안 잔다 

스벅 도착할때까지 안 잤다 

해안도로로 이동하면서 바다 구경도 했는데 그때까지 안잔다 ㅋㅋ

바다 구경 다 하고 잠들어서 속초에 잘 도착했다 

 

시장 가면 싫어할줄 알았는데 물고기들 보니까 좋아한다 

가다가 갑자기 뽀로로 음료수를 사달란다 

여기 없으니 다른데 가서 사준다고 했는데 "저기 있잖아~~" 

알고보니 방금 지나온 구멍가게 팔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음료수 한개씩 들고 먹으며 시장 구경 

 

다인이가 짜장면 먹고 싶다고 해서 근처 교동짬뽕집에 갔다 

아이들은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짬뽕 

짬뽕이 걸죽하고 진해서 맛있었다 

 

다엘이는 여기서도 똥ㅋㅋㅋㅋㅋ

 

속초왔으니 바닷바람이라도 맞아야지 ㅋㅋㅋ

생각보다 안 추워서 좋았다 

다인이도 바다 보고 좋아한다 

바람 맞으니 약간 추워서 진짜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우리의 두번째 가족사진 ㅋㅋㅋ

이번엔 워터파크에서 노는게 가장 메인이었어서 구경한건 많이 없지만 서울을 벗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여행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다엘이는 또 자고 다인이는 영상을 보며 올라왔다 

하남까지 2시간 좀 넘게 걸려서 도착했는데 길이 막힌다 

퇴근시간이 겹쳐서 하남에서 집까지 2시간이 걸린다고 나온다..

안되겠다 싶어 스타필드로 ㅋㅋㅋ

 

장난감 구경하고, 저녁 먹고 집으로 출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찍 잠들줄 알았는데 다인이가 갑자기 쉬하고 싶다고 해서 쫄았다 ㅋㅋ

다행히 현충원까지 잘 참아서 해결할 수 있었다 

집 도착하기 전에 둘다 잠들어서 편한 육퇴! 

 

다엘이는 계속 못 잔다 

한의원 약을 잘 안 먹으려해서 걱정이다 

요플레에 타주는데도 잘 안 먹는다 

 

다엘이는 요즘 말을 너무 잘한다 

 

엄마 아빠 냐(누나) 빼! 포보(포도) 부부(두부) 어흥 책 빵빵 부릉부릉 짹짹 바아아(바나나) 코크레인(포크레인) 뽀오오(뽀로로) 쩨이(젤리) 따까(닦아) 코 지지 어음(얼음) 깡(깡총) 멘(아멘) 말 물 딴거(다른거) 밥 코오(코~ 자는척) 다에이(다엘이) 으꼬기(물고기) 녜(네) 꼬~(또) 꼭꼭(똑똑) 빠(어부바) 얌말(양말,신발) 은녕(안녕) 빠빠이 꿍꿍(쿵쿵) 응가 에이찌지(에이비씨디) 깜깜 깜짜(깜짝) 멍멍 오착(도착) 까꿍 메롱 빵 꼬꼬(꼭꼭 숨어라) 뽀뽀 기(여기) 빠이(빨리) 다녕(짜장면) 공 맘마 

 

생각나는대로 적은게  이 정도

거의 50단어를 할 것 같다 

따라하라고 하면 다 따라하는 것도 신기하다 

 

포도 그림을 보고 뭐냐고 물어봤더니 "포보" 

이걸 알다니 ㅋㅋㅋㅋ

공 그림을 보여주며 뭐냐고 물어봤더니 "꼬!" 한다 ㅋㅋㅋ

에디 장난감을 침대에 올려놓더니 "코오오오" 하면서 자는 소리도 낸다 

언제 이렇게 컸지 ㅋㅋ

 

 

다인이는 요즘 야채 먹는거를 자랑으로 여긴다 

어린이집에서 잡채를 잘 먹었다고 칭찬받았는지 계속 "다인이 야채 잘 먹어~ 재성이랑 다인이가 야채 잘 먹었어" 한다 

"재성이가 좋아" ㅋㅋㅋㅋㅋㅋ

친구들 중에 재성이가 제일 좋단다 

 

"엄마 다인이 야채 잘 먹지? 엄마 다인이 야채 해줘! 브로콜리랑 당근이랑 해줘~~"

"엄마 미역국 해줘" ㅋㅋㅋㅋㅋㅋ

해주면 잘 안 먹는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먹어보려고 한다는게 기특하다 

이번주는 김밥도 같이 요리하면서 먹으려고 했는데 한번 하더니 "이제 엄마가 해" 하고 더 안한다 

근데 먹기는 잘 먹었다 

김밥도 자주 해먹어야겠다 

다엘이도 아주 잘 먹는다 

 

일기가 너무 많이 밀려 사진도 뒤죽박죽이네 ㅋㅋ

나름 어린이집도 잘 다녀왔다 

할머니랑 안울고 가기로 약속했다고 목요일 금요일엔 안 울고 갔다 

금요일엔 약간 가기 싫어했지만 "늦었어~" 하면 얼른 준비한다 

 

놀이터에 나가서 씽씽카 연습을 하겠다고 해서 다엘이 잘때 잠깐 나갔다왔는데 

다엘이가 금방깨버렸다 

다시 또 나가겠다고 해서 데리고 나왔더니 다엘이는 잠을 덜자서 계속 운다..... 

 

아이스크림 사주겠다고 꼬셔서 들어왔더니 둘이 월드콘 하나를 다 먹는다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트니트니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갔다왔다 

이제 더 심해지면 진짜 못 갈 것 같아서 ㅋㅋ

이번에는 의사역할놀이 ㅋㅋ

처음엔 옷 입고 잘하더니 "빼~~ 빼~~" 하면서 벗겨달란다 

약간 지루했는지 나한테 와서는 "얌말 얌말"하면서 문을 가리킨다 ㅋㅋㅋ

나가고 싶었나보다 

그래도 나중에는 공 넣으며 재밌게 놀았다 

이 날은 남편이 kfc 먹고 싶다고 해서 나랑 다엘이도 점심을 해결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둘이 식당에서 먹기 도전 

다인이랑 둘이 먹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ㅋㅋ 다엘이랑 먼저 먹네 

근데... 다인이 만큼 컸을때 다시 도전해야지.. 그 전엔 절대 안해야지 ㅋㅋㅋㅋ

메뉴 나올때까지도 가만히 못 있고 ㅋㅋ 내가 계산할때도 난리가 났다 

국수 먹으러 갔는데 양도 적고.. 밥 말아주려고 했는데 국물은 맵고... 

 

이날은 다엘이가 6시반에 일어나서 누나를 깨웠다 

다인이 낮잠을 안 재우면 안될 것 같아 드라이브 하면서 재우기로 했다 

한바퀴 도니 잠들었다 

근데 돌아오는 길이 막혀 20분이나 걸렸다..

다행히 다엘이도 같이 잠들었는데.. 집에 오자마자 다인이는 깨버렸다 

20분 자고 일어남 ㅋㅋ

그래도 아예 안 잔 것보다는 짜증을 덜 부릴테니까 다행이고.. 너무 늦은 육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ㅋㅋ

둘다 잠들거라 생각하고 약간 설렜었는데 ㅋㅋㅋㅋ

 

왠일인지 다엘이가 한번도 안깨고 낮잠 2시간 이상을 잤다 

주일 아침 ㅋ

다인이가 어제는 내 젤네일 스티커를 가지고와서 "이거 하고 싶다" 하길래 바로 주문해서 오늘 해줬다 

너무 좋아한다 

근데 자꾸 빠져서 몇번이다 다시 해줬다 

이제 꾸미고싶어한다 

그래서 오늘은 메니큐어를 주문해놨다 

어렸을때 내가 하고싶었던 것들이라 다인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 해주고 싶다 

 

주말이 너무 길다 ㅋㅋㅋㅋ

오늘은 다인이가 짜파게티가 먹고싶다길래 해줬더니 "엄마 탕수육은 집에 없지~ 아저씨가 가지고 와야하지~" 

"다엘아! 누나는 다 먹었어! 밥먹으면서 장난치면 안되지!" 

 

놀다가 다엘이가 위험하게 장난치니까 

"다엘아! 조심! 장난치면 안되지! 너 그러면 큰일나~" 

 

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ㅋㅋ

저번에는 드라이브 하다가 사고가 날뻔했는데 "대체 무슨 일이야?" 한다 ㅋㅋㅋ

그리고 우리가 진지하게 하는 말이나 뉴스에서 나오는 말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한다 

자기가 말할테니 우리는 말하지 말라고 한다 

어른처럼 말하고 싶나보다 

 

오늘도 용산 잠깐 들렸다가 주차장에서 남편이 유모차 한쪽을 들고 위험한 장난을 치길래 하지말라고 했다 

하지 말라는데도 하길래 그만하라고 위험하다고 잔소리를 했다 

남편이 "애 키우는 것 같지?" 하면서 장난으로 다시 한번 하니 다인이가 "넘어지겠어~" 

차에 타서는 "아빠! 주차장에서는 차가 오니까 위험한데 장난을 치면 어떡해~ 위험하잖아! 주차장에서는 차가 오니까 장난치면 안되지" 하며 혼낸다 

"누가 장난쳤어?" 라고 물어보니 "아빠가!" 한다 

 

한번은 집에서 햄버거를 시켜먹었는데 다인이가 응가하고 다엘이 봐주느라 내가 햄버거를 먹다 남겼다 

그 전에 내가 "갑자기 훅 배부르네" 한 상황이라 남편은 내가 다 먹은줄 알고 다인이랑 화장실 간 사이에 햄버거와 내 콜라까지 버렸다 

나는 콜라 한모금이 마시고 싶어서 나가자마자 바로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ㅋㅋㅋ

"콜라 버렸어?? 마시려고 그랬는데 " 하니 다인이가 "엄마 왜?" 하고 물어본다 

"엄마가 콜라 더 먹고싶었는데 아빠가 버렸어" 

얼마후 갑자기 다인이가 "엄마! 저번에 엄마가 콜라 먹고싶었는데 아빠가 버렸지?" 한다 

 

"엄마 겨울되면 딸기 사줘" 하는 다인이 

곧 사준다고 했더니 "딸기는 이모랑 먹었는데~" 하면서 작년 겨울 이모랑 먹었던걸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