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 119 부르기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주일 아침 

왠일인지 다엘이가 늦잠을 잤다 

7시 50분에 일어났다! 오예 

이제 통잠을 잘 것인가?

일어나자마자 과일과 계란을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예배 드리며 시작된 하루 

예배가 시작됐는데 보통 부르던 찬양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말씀노래만 계속 나오니까 "이거 아니잖아" 하며 다른거 틀으라는 다인이 

그러다가 자기가 연습하고 있는 찬양 나오니까 머리띠를 해야 한다며 가지고 온다 

"다시! 다시!" 하며 몇번을 불렀다 

 

끝나고 모래놀이 하고 싶다고 해서 모래놀이도 하고 

"아 엄마! 좋은 생각이 났어! 우리 재밌는거 하자" 하며 미술놀이가 있는 서랍에 가서 폼폼이를 가져온다 

심심하긴 했는지 이것저것 꺼내오며 노는 다인이 

남편이 집에 없는것만으로도 나는 더 힘이 든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주일은 또 자장면 먹는날 ㅋㅋ

오늘은 아저씨가 갖다주는 짜장면 먹고싶다고 해서 시켜줬더니 너무 잘 먹는다 

"오늘 짜장면 ㄴㅓ무 맛있다" 

다엘이도 너무 잘 먹는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아빠가 올때까지 놀이는 끝나지 않았다 

남편이 생각보다 일찍 왔는데도 하루가 너무 길었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아직 2단계도 되기 전이라 어린이집에도 다녀왔다 

점심먹고 하원해서 다엘이 낮잠자는 동안 셀로판지 놀이도 하고 영상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느즈막히 스타필드 고양에 다녀왔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사람이 꽤 적긴 적네 

이때부터 확진자가 많아서 사람이 적어졌다 

이제 우리 못 나오겠다 ㅠ 

 

나갈때도 머리 길게 묶어달라고 해서 예브게 묶고 갔다 

이제 꾸미는게 너무 좋은 다인이 

거기다가 나가기 전에 메니큐어를 발라야한다며 울어서 신발신고 발라줬다 

 

작은 놀이터에서 놀고 저녁먹고 장보고 돌아왔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다엘이는 원장님이 주신 내복입고 낮잠을 잤다 

다인이는 어린이집에서 잘 지내고 있구나 

클레이가 다 굳어서 주문해서 도착했다 

토이킹덤에서 살까 했는데, 인터넷이 역시 더 싸다 

중복되는 색도 많아서 두고두고 쓸 수 있어서 좋다 

 

 

 

전전날 다인이 도시락을 열었는데 숟가락이 완전 깨끗했다 

먹은 흔적이 없이 깨끗했다 

안 먹었으면 선생님이 분명히 얘기해주셨을 것 같아서 "다인아~ 오늘은 다른 숟가락으로 먹었어?" 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다인이~ 배가 안 고파서 안 먹었어" 라고 대답한다 

내가 먹었냐 안 먹었냐 물어본게 아닌데도 안 먹었다하는 것 보면 진짜로 안 먹었나보다 

그날 다른 반 동생 생일파티가 있어서 케이크도 먹었다는데 케이크 먹었냐고 물어보니 "아니 안 먹었어" 한다 

근데 숟가락이 깨끗하긴 했다 

 

그 다음날은 숟가락이 더럽길래 안 물어봤는데 "엄마 다인이 오늘도 안 먹었어" 한다 

"먹은것 같은데?" 했더니 "다인이 엄마랑 같이 먹고 싶어서 안 먹었어" 

그날 키즈노트 봤는데 엄청 잘 먹었다 ㅋㅋㅋㅋㅋ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확진자가 엄청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보냈다 

이날은 시력검사를 해주셨단다 

그림보는 것은 물론 방향으로 시력검사하는 것도 설명 한번 듣고 너무 잘했단다 

인지가 높은 것 같다며 칭찬해주셨다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야무지게 손가락으로 방향을 지시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스타필드 이후에 매번 집에서 집콕하고 있다 

어린이집만 2-3시간씩 다녀왔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이날은 정말 식겁했던 날이었다 

내 인생에 3번째로 119를 불렀던 날이었다 

할머니, 다엘이, 다인이 

 

아침에 다엘이가 6시반에 일어나서 다엘이랑 같이 있는데 7시 조금 지나서 다인이가 일어났다 

여느때와 같이 일어나자마자 요구르트를 먹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쉬를 하러 가는데 울면서 간다 

화장실에 앉았는데 "배가 불편해!~~~~" 하면서 운다 

쉬는 안하고 배가 아프다며 운다 

그냥 배에 가스가 찼나 싶어서 배 마사지를 해주는데 앓는 소리를 내며 운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니 명치쪽이 아프단다 

거기가 아플 이유는 없는데 왜 아프지 

 

한 3분 정도 지났는데도 앓는 소리를 내며 거의 데굴데굴 구르면서 명치를 막 긁길래 급히 남편을 깨웠다 

119 의료상담을 했는데 "지금 우는 아이인가요?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세요" 하셔서 급하게 옷을 준비했다 

옷을 입히고 다엘이 옷도 입히려는데 갑자기 얼굴이 하얘지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축 쳐진 다인이 

 

안되겠다 싶어 119를 불렀다 

내가 다인이를 들쳐안고 1층에서 119를 기다렸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는데 다인이는 배 아픈건 조금 나아졌는지 아니면 힘들었는지 축 쳐져서 잠들려고 했다 

갑자기 왜 아팠을까 ㅠㅠ 

구급차에서 열을 쟀을때 37.6도가 나왔다 

약간 미열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다 

응급실에 도착했을때는 37.4도로 미열로 보지 않으셨다 

그런데 다인이가 더 안아프다고 하고, 배 소리도 괜찮고, 약간 장인 항진되었던 것 같긴한데, 지금은 괜찮으니 접수취소하고 외래를 가라고 하셨다 

지금 당장 응급으로 해줄 건 없다면서.. 

좀 찝찝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것 같다니까 한시름 놓았다 

 

외래로 바로 갔는데 소아청소년과 소화기 담당하시는 분은 오후에 외래가 있다고 한다 

아침에는 신생아 담당이라 아마 안 봐주실 것 같다고~

그런데 일시적일 수 있으니 집에 가서 보고 또 그러면 오후에오고, 아니면 내일 예약해서 오라고 하셨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집으로 돌아올때는 약간 컨디션이 좋아졌다 

집에 도착해서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짜장면도 시켰다 

이것저것 장난감을 줬는데 잠깐씩 노는가 싶더니 계속 누워있는다 

짜장면이 도착했는데 나한테 계속 안아달라고 하더니 잠들었다 

졸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힘이 없어서 그런건지 약간 애매해서 눕혔는데 몇분 있다가 열을 재보니 38도 

안되겠다.. 배때문에 열이 나는 것일 수도 있으니 다시 응급실로 가보자 

열이 나니 그냥 외래도 안 받아줄 것 같아 다시 응급실로 갔다 

 

도착했는데 39도까지 찍었다 ㅠㅠ 

30분 있다가 다시 재보나고 했는데 그때는 38.5도 

그런데 그때도 배는 그냥 일시적인 것 같다고 하셨다 

이러질 눌러봐도 아픈 곳이 없고, 소리도 좋고 말랑말랑해서 괜찮다고 

열이 나는건 그냥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으니 하루이틀 컨디션을 보고 다시 오라고 하셨다 

열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면 오고, 내려가는 추세면 괜찮다고 하셨다 

 

해열제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오후 3시까지 소변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먹어서 걱정했는데 

열이 내려가니 컨디션이 살아났다 

아까 남겨놓은 짜장면을 다 먹었고, 아침에 못 쓴 에너지를 다 쓸만큼 신나게 놀았다 

저녁에는 다인이가 좋아하는 삼겹살을 해줬는데 조금 먹고는 시리얼을 먹고 싶다고 해서 또 줬다 

너무 맛있다며 다 먹었다 

잘 먹고, 컨디션도 좋아서 너무 다행이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집콕 집콕 생활 

어린이집도 안 가고, 무조건 집에 있잖아 

다인이는 그 날 저녁에 약간 열이 오르는가 싶더니 코가 막히고 코 감기가 시작됐다 

감기가 시작되려고 그랬나보다 

아직 배가 왜 아팠는지는 모르겠는데, 의료진 말로는 일시적으로 위경련 같은게 왔을 수도 있다고 한다 

어린아이들도 이런 경련이오는구나 

또 그러는지 계속 관찰해봐야겠다 

 

그 다음날도 아주 컨디션 좋게 놀았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우리 다엘이는 누나 패션아이텀들을 계속 탐낸다 ㅋㅋ

모자도 계속 해달라고 하고..ㅋㅋㅋ

거기다가 과일은 진짜 잘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감 감" 하면서 감 있는 곳으로 가고 

"귤 귤" 하면서 귤 있는 곳으로 간다 

어머님이 사과를 보내주셨는데 아빠가 먹던 사과를 뺏어서 씨를 먹을 정도로 다 먹고 또 달라해서 먹었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우리 다인이도 집에 있다가 갑자기 머리를 묶어달라고 하고 왕관도 쓰겠다고 한다 

다엘이도 그런 누나가 하는걸 유심히 보고 왕관을 써달라고 한다 

하고 꼭 거울을 확인해야한다 

다인이는 메니큐어를 꼭 해야한다 ㅋㅋㅋ

귀여워라

 

아빠가 토요일날 약속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 왔는데 다인이도 약을 먹어서 낮잠을 잤다 

다엘이 재울때 옆에 있어달라고 하니까 옆에 있다가 잠들었다 

나도 덕분에 1시간반 잤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크리스마스 영상도 촬영했는데 다엘이는 계속 프레임에서 나가고 의상을 안 입으려고 해서 실패 

결국 다인이만 혼자 했다 

다인이도 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하길래 테이프를 붙여놓고 거기서만 해야한다고 하니까 

자기 스스로 테이프를 확인하며 찬양한다 

생각보다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도 너무 잘했다 

가사를 얼마나 잘 외웠는지 ㅋㅋ 기특한 우리 딸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일요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눈이 쌓인 것을 보고 눈사람 만들고 싶다는 다인이 

내가 둘 데리고 나갈 자신이 없어서 아빠 오면 가자고 약속했다 

예배드리려고 하니 자기가 부른 말씀송이 나오니 옷을 입고 해야겠다며 가지고 온다 

신나서 찬양하고 예배 끝 

아침에 빵을 먹어서 계란을 안해줬더니 배고프다고 해서 아침 10시에 짜파게티를 해먹었다 

오늘은 아저씨가 해준것 말고 엄마가 해준 짜파게티를 먹고싶다고 해서 짜파게티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다인이가 먹다가 갑자기 브이를 할 수 있다며 열심히 연습하더니 "김치~" 하며 좋아한다 

그러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엄마 잘 나왔는지 보자" ㅋㅋㅋㅋㅋㅋ

보여줬더니 "오 잘나왔네!" 

자기 눈이 돌아간것을 보더니 "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제 말이 통한다 

 

 

[밀린 육아일기] 1111일아기 (36개월아기) / 496일아기 (16개월아기) / 공주놀이가 시작된 딸, 누나 따라하는 동생

 

창문으로 놀이터에서 언니오빠들이 노는걸 보더니 자기도 눈사람 만들고싶다는 얘기를 계속 ㅎㅏㄴ다 

아이들이 너무많이 놀아서 아빠를 기다리다가는 눈이 다 녹을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갔다왔다 

장갑을 끼고 나가서 눈도 실컷 밟았다 

다엘이는 꽈당 넘어지기도 했지만 눈 놀이를 한건 이번이 거의 처음이었다 

잘 나왔다 ㅋㅋㅋ

 

 

 

같이 만든 눈사람 

잠깐이었지만 재밌게 놀았다 

들어와서 아이스크림 먹고 다엘이를 재웠다 

매번 6시반에 일어나서 안되겠다 싶어서 낮잠을 한번으로 줄였다 

13개월 이상부터는 깨어있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이어야한다고 해서 1시까지 참다가 재웠다 

 

 

 

다엘이는 치마 입고 중장비 놀이 ㅋㅋ

 

다엘이 잘 때 다인이는 클레이놀이를 한다 

옆에서 가만히 있었는데 딸기를 진짜 예쁘게 만들었다 

이파리를 초록색으로 하다니 

이제 진짜 우리 딸 너무 컸다 

 

여러가지 색으로 한접시를 만들어놨다 

 

 

 

술래잡기를 하고 싶은 다엘이 

꼭 이불에 들어가서 "꼭꼭" 하고 들어간다 

누나가 찾을때까지 꼭 기다린다 

 

다엘이는 "눈 어딨어?" 하고 물어보면 누나를 가리킨다 ㅋㅋㅋ

그것 말고는 머리도 어디있는지 알고, 발도 안다 ㅋㅋㅋ 심지어 손도 안다 

"누나 발 어딨어? 누나 머리 어딨어?" 라고 물어보면 누나 머리 발 가리키고 

"아빠 코 어딨어? 아빠 손 어딨어?" 하면 아빠 코 손 가리킨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떻게 이렇게 잘하지?

 

그리고 드디어 오늘! 

다엘이가 드디어 8시까지 잤다 

밤새 약간 뒤척이긴 했는데 거의 통잠 

보일러를 키지 않았고, 내 팔 대신 돼지인형을 주니까 알아서 잘 잤다 

 

고마워 다엘아 

내일도 부탁해 

요즘 다인이는 유튜버들을 엄청 따라한다
얼마전에는 “꼭 기억해주세요” 하면서 윙크를 한다
아마도 구독과 좋아요 꼭 기억해달라는거겠지? ㅋㅋㅋ
오늘은 “피비에 양보하세요” 하면서 얼굴을 만진다 ㅋㅋㅋ
어디서 봤냐니까 티비에서 봤단다 ㅋㅋㅋㅋㅋ
진짜 웃겨